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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팡생각

간통죄 5 - 모든게 무의미 어떤 행위가 범죄로 규정되어 있다는 걸 뒤집어 보면 ‘인간 누구나 그 행위를 하려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살인 폭행 사기 절도.. 우리들 몸속엔 언제라도 이런 것들을 저지르려는 속성이 숨어 있다. 내 먹이를 위해선, 내 여자를 위해선 인간도 동물적 본능이 최우선이다. 내가 당장 굶어 죽게 생겼다면, 내가 당장 사랑하는 여자를 빼앗기게 생겼다면 인간은 살인 폭행 사기 절도를 생각하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실제로 이걸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성이란 것이 있어서 이런 원초적 본능들을 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성을 믿지만 혹시나 해서 구체화시킨 것이 인간사회의 법이다. 범죄로 규정해서 억제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걸 어기면 가혹한 처벌을 가한다. 경고의 메시지다. 니들도 까불면 죽.. 더보기
간통죄 4 - 오로지 복수의 수단 1. 내 친구 모씨는 이런 주장을 한다. ‘적당한 바람은 오히려 부부관계를 훨씬 좋게 만든다.’ 말인즉슨 결혼생활이 길어지면서 권태기 비슷한 걸 느끼게 되는데.. 한번 바람을 피워봤더니 섹스능력이 향상되었고 죄책감 때문인지 부인에게 훨씬 잘 하게 되더란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행복한 부부관계에 도움이 되었다는 주장이다. 근데 이 작자의 문제는.. 부부관계가 다시 알콩달콩해졌으면 바람을 그만 피워야할텐데 이 작자는 그걸 계속한다. 이유는 ‘적당한 텐션이 유지되어야 부부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어쨌든 그 부부는 남편의 바람때문인지 뭔지, 부부간 사랑이 소록소록해져서 요즈음도 일주일 3회가 거뜬하다고 한다. 물론 도덕적으로야 절대 용인받을 수 없지만 일부 작자들에겐 적당한 외도가 삶의 윤활유가 될 수도 .. 더보기
간통죄 3 - 간통.. 어떤 이들에겐 지옥에서의 탈출구 성욕은 동물의 가장 기초적 욕망이다. 번식을 위한 필수다. 그래서 이걸 생존의 본능이라고 표현한다. 그런데 이 섹스는 그저 번식만이 목적일까? 아니다. 번식만이 목적이라면 굳이 양성으로 나뉘어 번잡하게 섹스를 할 이유가 없다. 양성으로 나뉘어 섹스라는 걸 하게 된 것엔 동물을 진화시키기 위한 자연의 배려가 숨어있다. 내 블로그 어딘가에 이 얘기가 있다. 자연상태에서의 섹스는 자유롭다. 프리섹스가 본능이다. 눈만 맞고 힘만 있으면 된다. 수컷은 수컷대로 자기의 유전자를 퍼뜨리기 위하여 기회만 나면 섹스를 하고, 암컷은 암컷대로 새끼를 낳기 위해서 기회만 나면 수컷들과 섹스할 기회를 끊임없이 노린다. 그러나 현실은 이렇게 자유롭지만은 않다. 강한 수컷은 암컷들을 힘 닿는데까지 독차지하며, 암컷도 강한 새끼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