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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가 어지럽다니 이십여년전 놀이공원에 갔다가 충격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롤러코스터 한번 타고 어지러웠던 겁니다. 아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지러움이 가실때까지 한동안 벤치에 앉아있었는데, 타는 사람들을 살펴보니 전부 이십대초 이하들이었습니다.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슬슬 나이 들어가는갑다..' 지난 주 Mt. San Jacinto(샌하신토 산)에 다녀왔습니다. Aerial Tramway(케이블카)도 타보고 또 산꼭대기 트레일 코스도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806m에서 2,597m까지 42도의 각도, 초속 10m의 속도로 10분만에 올라간답니다. 산꼭대기에 내렸습니다. 근데 이게 웬일입니까? 어지럽습니다. 나만 그런가 했더니 아내도 그렇답니다. 겨우 케이블카를 타고서도 어지럽다니.. 아 띠바.. 충격이었습니다. 하지만 인.. 더보기
팬클럽회장되다 음악 좋아하던 제 또래 남자들에게 대학가요제(77년) 해변가요제(78년) 초기 멤버들은 신기루같은 존재들이었습니다. 특히 ‘그룹사운드’의 인기가 대단했었습니다. 샌드페블스 런웨이 블랙테트라 장남들.. 당시 기타 좀 친다는 친구들 치고 이 대학생 형들의 음악 따라하지 않았던 사람 아마 없었을 겁니다. 런웨이나 블랙테트라만큼의 인기는 아니었지만 저는 장남들의 음악도 좋아했었습니다. 그들의 히트곡 '바람과 구름'과 '여름바다'에는 건반으로 연주하는 독특한 ‘조바꿈 간주’가 있었습니다. 나가수나 불후의 명곡을 보면 요즈음 대부분 편곡에 이 조바꿈이 있지만 당시엔 매우 드물었었습니다. 제가 장남들을 처음 좋아하기 시작했던 게 아마 이 독특한 조바꿈 간주때문이었을 겁니다.(바람과 구름은 간주부분만 잘라 편집을 해도.. 더보기
[Old and Wise] 떠나는 이의 노래, 남겨진 이의 노래 Time, flowing like a river~ 로 알려진 Alan Parsons Project의 노래중 Old and Wise란 곡이 있습니다. 당시 음악좀 듣던 분이라면 한번쯤 흘려 들어본 노래일 겁니다. 직역하면 '늙어 지혜로운' 정도.. As far as my eyes can see, there are shadows approaching me and to those I left behind I wanted you to know you’ve always shared my deepest thoughts, you follow where I go And oh when I’m old and wise, bitter words mean little to me, autumn winds will blow rig..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