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썸네일형 리스트형 잉카트레일 잉카트레일을 좀 더 알아보니 그동안 제가 잘못 알고 있던 것들이 많았습니다. 우선 이렇게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고 '열흘' 넘게 산길을 오르는 게 아니었습니다. 보통 여행상품으로 나온 열흘짜리는 잉마트레일 외에 다른 곳 관광과 출도착이 포함된 것이었고 실제 잉카트레일은 '3박4일'이랍니다. 그리고 일찍 예약만 하면 개인 포터를 고용해서 무거운 짐을 맡길 수도 있답니다. 즉 ‘배낭없는 3박4일 트레킹’이 가능한 겁니다. 물론 산길을 하루에 예닐곱시간씩 걸으니 결코 만만하진 않겠지만, 무릎때문에 미리부터 포기할 건 아니었습니다. 가야겠습니다.그런데 좀 늦어지게 됐습니다. 시즌(건기 5월~10월)에 가려면 6개월 전엔 예약해야 한다네요. 잉카트레일은 가이드없이는 입장이 안되기 때문에 무조건 현지 가이드업체를 통.. 더보기 9월의 와이오밍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은 옐로우스톤 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입니다. 그것이 지정된 시기가 정말 놀랍습니다. 1872년입니다. 1872년.. 우리는 흥선 대원군의 쇄국정책으로 외국과 갈등하던 시기(고종 9년)였습니다. 우리가 '조선시대'를 살고 있을때, 미국에서는 이미 ‘자연보호’의 개념이 있었던 겁니다. 우리나라에 자연보호 개념이 생겨 첫 국립공원이 생긴 것은 1967년입니다. 95년후입니다.옐로우스톤의 어마어마한 규모와 장엄한 모습에 감탄했지만, 그것보다는 미국의 142년 ‘자연보호 역사’에 더 압도당했습니다. 인간의 간섭을 완벽차단하고 있는 그들의 고집 그리고 오래된 여관건물 하나 지키려고 수백명 소방대원들이 목숨걸고 산불과 맞섰다는 그 '개념'에 압도당했습니다. 요즈음.. 더보기 미국 심메마니 대학시절 제 18번은 ‘살풀이’였는데 원래는 한곡이 더 있었습니다. ‘심메마니’라는 노래였습니다. 살풀이만큼이나 많이 부르던 노래였는데 살풀이에 밀려 사라져버린 곡이었습니다. 얼마전 워싱턴주로 올라간 동생이 '계절' 심메마니를 합니다. 올해에도 열흘정도 일정으로 산삼을 캐러 가는데, 이번엔 저도 그 팀에 끼려고 신청을 했었습니다. North Carolina의 Great Smoky Mountain으로 간답니다. 제가 가려고 했던 건 산삼을 캘 욕심이 있어서 그랬던 건 아닙니다. 그냥 심메마니 팀에 끼어보고 싶었습니다. 어려서부터 부르던 그 노래 때문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몸 부실한 저는 못 가고 다른 네명만 지난주에 떠났습니다. 같이 가려고 했다가 못가서인지 그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더보기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2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