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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의 베이시스트 아마 이 노래 잘 아실겁니다. ‘기억날 그 날이 와도’라는 곡입니다. ‘홍성민’이라는 가수의 노래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공중전화’라는 밴드가 89년 옴니버스 앨범에 발표했던 곡입니다. 작곡가 ‘오태호’의 곡인데, 당시 그는 이 밴드의 기타리스트였습니다. 밴드 ‘공중전화’는 88년 데뷔앨범을 냈습니다. 공중전화는 데뷔 후 얼마간 활동하다가 보컬이었던 홍성민이 솔로로 데뷔했고, 오태호도 작곡가 혹은 이오공감등으로 따로 활동합니다. 올봄 한국에 갔을때 그 옛날 밴드 '공중전화'의 베이시스트의 집에 갈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인사 나눈지 얼마 후에 자긴 나가면서, 직장에서 일하던 부인을 들어오게 해서 제 식사를 챙겨주게 하더군요. 부인에게 물었습니다. ‘어딜 가길래 저렇게 입고 가요?’ 예상외의 답을 들었습니다.. 더보기
산에서 뛰면 가파른 산길을 숨차게 걷고 있는데, 뒤에서 빠른 발걸음 소리가 들립니다. 길을 비켜주고 슬쩍 보니 흑인 청년 하나가 '뛰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 가파른 길에서 뛰다니.. 그를 한참 쳐다봤습니다. 얼마 후 내려오는 그를 다시 만났습니다. 먼지를 날리며 여전히 뛰고 있었습니다. 그를 또 쳐다봤습니다.옛날의 한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1982년 10월 자전거 일주중 계룡산.. 동학사쪽에서 시작해 갑사까지 일단 갔습니다. 그런데 아찔했습니다. 자전거와 짐이 동학사쪽에 있으니 도로 동학사쪽으로 돌아가야만 했는데, 똑같은 그 산길로 다시 돌아가려니 엄두가 안났던 겁니다. 버스를 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그건 여행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 그래서 다른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뛰어서 넘어가자.. 일주일 넘게 .. 더보기
잉카트레일 확정 11/25 출발합니다.^^ 잉카트레일은 가이드가 있어야만 입장이 되기 때문에 우선 가이드를 선택해야만 합니다. 먼저 다음 두가지중 하날 정합니다. group과 private. 그룹은 10여명 내외로 팀을 꾸려 같이 다니는 것이고, 프라이빗은 자기 팀만 따로 다니는 겁니다. 그룹 가격이 일인당 $550 안팎인데 비해 2인 프라이빗 가격은 일인당 $800~$1,200이었습니다. 가격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은 건 아마 트레킹은 별도로 하다가 식사와 야영은 자기네 다른 그룹과 만나서 같이 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프라이빗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룹은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라는데 그들과 페이스를 맞출 체력도 장담할 수 없는데다가, 또 다국적팀이 색다른 즐거움도 주겠지만 분명히 스트레스도 줄거 같아 그냥 마음 편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