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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31초의 선택 미식축구에서 터치다운(6점)을 한 후에 두가지 선택이 있다. 20-yard 라인에서 1점짜리 킥(Extra Point)을 하느냐, 아니면 2-yard 라인에서 다시 공격을 해서 2점(2 Point Conversion)을 노리느냐. 1점짜리 킥은 성공률이 거의 100%인 반면, 2점짜리 공격은 성공률이 40%정도라고 한다. 미식축구는 단 1초가 남아도 득점이 충분히 가능하다. 일단 공격이 시작되어 ‘진행중’이면 경기시간이 종료되어도 그 공격이 인정되기 때문에 롱패스나 러싱하나면 충분하다. 이런 미식축구에서 타임아웃은.. 설명이 복잡해서 생략하지만.. 경기 시계를 멈출 수 있는 이 ‘타임아웃’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엄청난 무기가 된다. 모든 팀 스포츠 종목에서 감독의 역할은 선수선발과 훈련 그리고 작전과 .. 더보기
LA의 팜트리 바람이 몹시 심하게 분다. 밖을 내다보니 팜트리의 죽은 이파리가 바람에 날아가려고 한다. 잠시후 내다보니 날아가고 없다 바람에 떨어지는 팜트리 이파리를 보다 그와 비슷할 LA 팜트리의 운명을 생각해 본다.^^ LA 가로수는 팜트리(Palm Trees)가 많다. 명실상부한 LA의 Iconic Tree다. 파란 하늘과 팜트리.. 여기저기 많지만, 팜트리 가로길중 가장 일품은 아마 베벌리힐즈의 길일 것이다. 고급주택들과 어우러진 팜트리들의 행렬은 여행자들로 하여금 저절로 탄성이 나오게 한다. 대형 팜트리는 부잣집의 상징이기도 하다. 팜트리가 고급 휴양지 느낌을 주기 때문에 부자들이 이걸 많이 심는다. 굉장히 비싸다. 이식이 가능한 대형 팜트리는 한그루에 2만불이 넘는다. 밑둥이 굵은 수종은 5만불짜리도 있다... 더보기
미국 시골에서 만난 중국집 이십여년 전, 요르단의 황무지 유전개발 현장에서 일주일 머무르던 때다. 툭하면 모래 폭풍이 몰아치던 황량했던 땅..첫날 아침, 함밥집에 가보니 메뉴는 '양고기'였다.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던 희한한 맛이라 열두어명 일행 모두가 맛있게 먹었다. 점심때에 가보니 또 양고기였다. 또 맛있게 먹었다. 저녁때에도 또 양고기였다. 그 다음날도 양고기, 그 담날도 또 양고기.. 일주일 내내 메뉴는 딱 한가지, 양고기였다.이삼일째 접어들자 함밤집에 아예 나타나지 않는 낙오자가 나오기 시작했고, 서울서 가져온 라면 두어박스는 피튀기는 경쟁속에 금세 동이나 버렸다. 황무지 복판에서 한국인들은 ‘생존’을 위해 과일과 야채, 쥬스로 근근히 생명만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예외인 사람이 딱 두명 있었으니.. 단 한끼도 거르지 않..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