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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테하차피의 고양이 미국 현충일, 오전까지 사무실을 지키다가 점심을 먹고 테하차피로 향했다. 문득 가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였다. 평일 오후였지만 반 공일이라 차는 없었다. 아무도 없는 고적한 테하차피.. 멀리 차를 세우고 윗쪽으로 걸음을 옮기는데 산위에서 누군가가 우릴 맞아준다. 고양이다.우리가 그곳에 머무르던 내내, 길을 인도하듯 앞장서던 이 고양이.. 누구셨을까. 더보기
거대 벌새 체포 11월이면 벌새들이 남아메리카로 떠납니다. 그 조그마한 녀석들이 ‘철새’인 겁니다. 그 작은 날개로 그 먼 여정을 어찌 날아갈까 매우 걱정이 됩니다. 그 고난한 여행을 위해 떠나기 전 지방층을 충분히 늘린답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이 먹습니다. 먹잇 값이 만만치 않지만 곧 떠날 녀석들이니 충분히 주기로 했습니다. 어제 아침.. 벌새가 아니라 박새인가 싶을 정도로 거대한 몸집의 녀석이 먹이통에 앉아 있습니다. 가까이 보니 벌새 맞습니다. 참 큽니다. 얼핏 보아 다르 벌새의 한배 반은 되어 보입니다. 다른 동네에 살다가 남미로 돌아가는 길에 잠시 들른 녀석 같습니다. 그런데 이놈.. 커다란 덩치만큼이나 성질도 포악합니다. 자그마한 아이들을 먹이통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합니다. 다른 녀석들끼리 흔히 .. 더보기
미국 대선 방식 이해하기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정말 이상하다. 국민들이 투표를 해서 선거인단을 뽑고, 그리고 나서 그 선거인단이 투표를 한번 더 한다. 한번에 뽑으면 될걸.. 비효율적이다. 게다가 선거인단 숫자 배분도 이상하고 승자독식이라는 이상한 방식 때문에 엄청난 민의의 왜곡도 발생한다. 그래서 국민들의 전체 득표에서는 이기고도 대통령이 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 부시와 고어때가 그랬다. 전체 득표울에서는 고어가 앞섰지만 선거인단 숫자에서 부시가 이기는 바람에 이후 지구촌에 끔찍한 재앙들이 일어났었다. 정치 선진국 미국에서 왜 이렇게 이상한 제도로 대통령을 뽑으며, 국민들은 왜 두말 없이 그걸 따르고 있을까? 이상하게 보이는 것의 핵심은 두가지다. 1. 각 주에 배당된 선거인단의 숫자가 인구비율이 아니다. 이거 잘 모르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