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31. 11:36

역이민 6개월 고비說

역이민 선배들이 낯선 고국에 대한 자신들의 경험을 얘기하는 걸 많이 찾아서 봤었습니다. 개개인이 가진 '현실적' 상황에 따라 편차가 있겠지만.. 그분들이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건 바로 실망과 상처였습니다. 현실에 대한 실망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입은 상처겠지요


황당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답니다. 예전 낯선 외국으로 처음 갔었을 때의 생경함 불안감보다, 돌아온 고국에서 느끼는 생경함 불안감이 오히려 두배정도 더 크답니다. 이것만으로도 힘든데 거기에 실망감이 더해진답니다. 고국의 모든 것들이 기대하던 것과 너무 다른거죠. 6개월 정도 시점이 고비라고 했습니다. 계획하고 기대했던 것들중 90% 이상이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었음을 깨닫게 된답니다. 이 다시 돌아갈 사람(역역이민)들은 이 무렵부터 돌아가기 시작한답니다. 그 고비를 넘기면 1년정도 접어들면서 고국의 매력을 알게되기 시작하고, 2년정도는 지나야 드디어 고국에 안착하게 된답니다.

 

나름 준비를 하면서 실망과 상처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여러번 했었습니다. 그래서 걱정해 주던 미국의 지인들에게 큰소리를 쳤었습니다. 다 준비하고 대비하고 가는겁니다.. 라고.

그렇게 큰소리쳤던 저 역시 선배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궤적으로 가고 있음을 인정합니다. 인생에도 신호등이나 표지판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겪어보기 전엔 절대로 알 수 없는 게 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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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3
  1. 싣니 보이 2015.07.31 13:16 address edit & del reply

    실망과 상처!!! 대충은 느낌이 오긴하지만 뭔지 참 궁금하군요.

    나중에 기회가 되시면 알려주세요.

    저도 예행연습하게요. ^^

  2. jeremy 2015.07.31 14:41 address edit & del reply

    애틋하던 첫사랑을 늙은 후 다시 만났을때의 상황과 비슷하려나요? 반가움 실망 상처 후회 ㅎㅎ

  3. 길손 2015.08.01 12:30 address edit & del reply

    경험자로서 절대 공감합니다. 믿었던 친구들이 전혀 예전같지 않다는 현실을 깨달을때, 인간관계 전체가 붕괴되는 듯한 그 상실감과 상처는 정말 큽니다. 제겐 이부분이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약입니다. 얼마 안가 현실을 받아들이게 되고 극복됩니다. 힘내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