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27. 12:08

부자친척집

사람들이 제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왜 들어왔어?’입니다. 남들은 못 나가서 안달인데 왜 거꾸로 들어왔느냐입니다. 이해를 못합니다. 이 아사리판 한국이 뭐가 좋아서 들어왔냡니다. 어이없는 오판을 하고 실행에 옮긴 저를 몹시 안타까워들 합니다.

 

이해합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정돈된 마을, 문명화된 사람들이 질서있게 사는 곳을 떠나 이 어지러운 곳으로 스스로 온 저를 이해하기 힘들겁니다 

부자 친척집이었습니다

아무리 집이 으리으리하고 생활이 풍요로워도 거긴 남의 집이었습니다

좀 불편하더라도 내 집에서 맘편하게 살고 싶었던 거였습니다.

부디 제 판단과 결정에 실망하지 않기만을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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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8
  1. Steve 2015.07.28 00:32 address edit & del reply

    부자친척집이라...참 적절하면서도 공감가는 표현이십니다. 이제 많은 것이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지만 결국은 손님일 뿐인거죠... 저도 귀국 할때마다 장염으로 고생했습니다. 바이러스가 틀린가봅니다. 곧 익숙해 지시겠죠. 쾌차 하시기를 빕니다.

  2. Favicon of http://leben-ist-reise.tistory.com BlogIcon 피터펜's 2015.07.28 06:0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부자친척집에 놀러 가신줄... ^^ 정말 적절한 비유이십니다. 그래도 저는 일단 친척집에 좀 더 머물러 볼 생각입니다. 아직은 손님 대접을 받는 기분이라서요. ^^

  3. 싣니보이 2015.07.28 08:50 address edit & del reply

    부럽습니다. 다들 생각만해보는걸 드뎌 결행하셨군요.
    저도 빠른시일내에 (10년내) 시도해볼까합니다 ㅎㅎ

  4. Favicon of http://nabucco47@gmail.com BlogIcon kuru 2015.07.29 03:19 address edit & del reply

    아무리 봐도 이민이 어울리는 분이 아닌데....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지지고 볶고 비합리적이라도 좁아 터진 이땅에서의 삶이 맞는 분입니다
    오자마자 신고식 한번 호되게 치르셨군요
    몇년전 그토록 그리워하던 충무김밥도 원없이 드셔 보시길
    그런데 전 사실 충무김밥이 무슨 맛인지 아직까지 이해 못하는 사람입니다

  5. 광야에서 2015.07.29 14:39 address edit & del reply

    몇 가지 드는 생각
    1. 영원히 Nomad의 삶을 사는 분들도 있지요.
    귀향은 아마도 얼마전 친한 친구분과의 이별이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2. 이제는 LA별곡이 아니라 서울별곡이 되나요? 아마도 서울보다는 좀 덜 도시스러운 곳에
    정착하신 걸로 추정하여 ??별곡이 되겠군요.
    기대합니다. 새로운 여러가지를...

  6. jeremy 2015.07.30 15:02 address edit & del reply

    오랜 독자의 감으로 보건대, 글들의 밝기가 아직 한국에 젖어들지 못하신거 같습니다^^ 곧 적응하시게 되겠지요. 힘내십시요^^

  7. 이방인 2015.08.03 14:05 address edit & del reply

    오랜만에 들어오니 이런낭보가 있나요!!잘오셨습니다.요팡님 글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반갑기그지없네요 ㅎㅎ

  8. KUHN 2015.08.17 04:57 address edit & del reply

    아! 돌아 오셨군요.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언제 기회되면 식사 한번 대접해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