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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팡생각

역이민 피터팬

6개월 고비설의 원인은 의외로 간단할 겁니다. 우리는 수십년전 한국을 떠나던 그 시점에 머물러 있는데 다른 이들은 그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우리는 '피터팬'인데 그들은 '웬디'인 겁니다. 그래서 '이미 끊어진 인연'을 구분해 내는 방법을 전혀 모릅니다. 끊어진 인연임을 모르고 다시 이었다가 '머리 쭈뼛한' 생경함을 맛보는 겁니다. 이런 경험이 몇번 쌓이면서 나오는 얘기가 6개월 고비설입니다. 우리는 그 시절을 추억하면서 돌아왔고, 돌아와보니 그 추억은 이미 예전에 없어진 거였던 겁니다. 

 

원인을 보았으니 해결책도 간단할 겁니다.

우리 주변 변해버린 수밚은 웬디들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될 겁니다. 우리가 '피터팬'이라는 것이 큰 착각이었음을 알게 되면 될 겁니다. 끊어진 인연들은.. '용기있게' 놓아버리면 될 겁니다. 그 인연들도 모두 착각이었으니 말입니다. 그러면 그제서야 우리가 원래 오래도록 익숙해있었던 단촐함이 주는 평화를 다시 되찾게 될 지도 모릅니다. 부디 그렇게 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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