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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말(푸른말)이 blue horse일까? 띠에 색을 입히는 것은 백말(庚午年)이 유일했었습니다. 백말띠 여자.. 그러다가 2007년 丁亥年 희대의 ‘황금돼지해’ 사기사건 이후부터 띠에 색을 입히는 게 익숙해졌습니다. 작년은 계사년, 검은뱀의 해였습니다. 하지만 검은뱀에 의미를 부여하기가 마땅치 않았는지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그러다 올 갑오년은 파란말의 해라고 시끄럽습니다. 甲이 오행 木이고 색으로 靑이니 푸른말해 year of the blue horse 라는 겁니다.근데 궁금해집니다. 과연 청말이 blue horse일까요? 십이지지에 열두동물을 배속한 것 자체가 무의미하므로 그 동물의 색깔을 따진다는 건 더 쓸데없는 짓이긴 합니다만 그냥 재미로 생각해 보는겁니다. ‘靑馬이니 당연히 blue horse’ 이게 과연 맞을까요? 靑馬가 무슨 색의 말.. 더보기
위문편지 저 외엔 아무도 모르는 날인데다가 워낙 오래전 일이라 대개 저도 모르고 그냥 지나가게 되는데.. 올해엔 1월 28일을 기억합니다. 진짜사나이 덕분입니다. 고맙게도 이 날 입대일 근처에 백골부대편을 내줍니다^^ 엊그제엔 이 방송을 보다가 정말 오래간만에 아주 진귀한 것을 봤습니다. 손으로 쓴 위문편지..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했습니다.유리알처럼 맑은 사람들이 제게 보내줬었던 그때의 위문편지들이 생각났습니다. 필체까지도 기억이 났습니다. 그 시절이 느껴지면서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마치 그 시절처럼 위문편지에 제가 감동을 받은 겁니다. 아마 요즈음.. 옛날을 찾다가 깜짝깜짝 놀라던 중이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어렵사리 옛날과 반갑게 마주쳐봤다가.. 희한한 낯섬을 몇번 확인하고 서늘해하던 참이었거든요. .. 더보기
내게 맞는 오디오 ‘좋은 오디오’를 하나 사려고 알아보는 제 누나와 요 며칠 오디오 얘길하는 중입니다.^^우리가 어렸을 때에 처음 본 오디오기기는 일본 ‘나쇼나루’의 휴대용 전축이었습니다. 70년대 초반의 그 물건을 이렇게 생생히 기억하는 걸 보면, 전축이란 걸 난생 처음 본 그 기억이 참 강렬했었던 모양입니다. 그때 들었던 음악도 기억납니다. 세모시 옥색치마~ 아버지가 전축과 함께 가져오신 한국가곡전집에 있던 노래였습니다. 두번째는 SANYO의 카셋트였습니다. 중고등학교때엔 이걸 거의 끼고 살다시피 했었죠. 그러다 대학1학년때에 놀라운 오디오를 접하게 됩니다. 친구의 SONY 워크맨이었는데 충격이었습니다. 스피커 없는 오디오.. 같은 카셋트 테입의 노래도 워크맨에 꽂고 들으면 엄청난 차이가 났었습니다. 오디오 기기에 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