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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히 따라잡기 기타연습 열심히 해볼 작정으로 몇가지를 사무실에 옮겨다 놓았는데, 건반 스탠드 조립하다가 오른손 손톱끝이 세군데나 부러졌습니다. 조심을 안하는건지 손톱이 약해진 건지 참 잘 부러집니다. 다시 길어질때까지 또 하염없이 기다려야 합니다. 그동안 밴조를 하면 되는데.. 밴조 pick을 어디다 뒀는지 찾기가 귀찮습니다. 그럼 건반이라도 하면 되는데.. Tab 악보가 아닌 콩나물 악보를 볼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예전에 하던 것들인데도 다시 시작하려니 이핑계 저핑계로 정말 어렵습니다. 익숙한 것만 하려고 합니다. 이래선 안되겠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컴퓨터에 Windows 8 을 깔았습니다. 97년 버전이던 MS Office도 2013으로 바꿨습니다. 오랫동안 쓰던 DSL도 U-Verse라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더보기
쪽무지개 하루종일 비가 오시더니, 이런 희한한 무지개가 잠깐 걸렸습니다.좋은 징조이겠지요. 더보기
잃어버린 16년 시험 전날 밤 벼락치기 공부 중 너무 졸립다. ‘딱 5분만 자고 다시 공부하자’ 하곤 책상에 엎드렸다. 하지만 곧 화들짝 일어났다. 잘못하다 아침까지 자버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때는 이미 아침이었고, 난 침대에 누워있었다. 내 미국생활이 이렇다. 16년째인데도 느낌은 마치 작년쯤 미국에 온듯 하다. ‘과정의 기억’들이 없는거다. 여러 기억들이 점이 되고, 그 점들이 모여 線이 되고 세월이 되는 법인데, 애당초 점들이 없으니 선도 워낙 짧아, 16년 세월이 뭉텅 접혀버린 것이다. 내 인생의 거의 1/3이 그렇게 축지법 쓴듯 흘러가 버렸다. 아니 사라져 버렸다. '잃어버린 16년'이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사건사고들은 꽤 많았었다. 별의별 사람, 별의별 일들을 다 겪었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