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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팡생각

내 블로그가 날 심각하게 왜곡한다 1. 예전부터 날 알아왔던 가까운 분들이 그동안 댓글이나 쪽지로 내게 했던 말들. 상당한 사상적 변화가 보임.. 니가 원래 이렇게 유식했었니?.. 다른 사람인거 같아 낯설다.. 선비가 되신 모양.. 자연의학을 설파하고 있는.. 직접 얼굴을 볼 수 없었던 10년이란 기간동안 오직 블로그의 글들만을 대하다 보니 가지게 된 나에 대한 심각한 ‘굴절과 왜곡’들이다. 2. 얼마전 간만에 블루그래스 카페에 들렀었는데, 내 흔적 밑으로 나란히 달린 댓글 두개. 밴조맨: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알프스: ‘나라 걱정 지구 걱정하면서 지내셨겠지요’ 물론 농담이셨겠지만, 나라는 인간을 전혀 모르시는 분들은 화장분으로 떡칠을 한 모습을 내 본질로 ‘오해’하실 소지도 약간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3. 그러다 급기.. 더보기
사주팔자 7 - 짜투리, 토정비결 우린 연초마다 토정비결이란 것을 재미 삼아 본다. 인터넷 사이트에 년월일 세가지만 입력하면 바로 한해의 신수가 총평부터 월별까지 한 세트로 좍 나온다. 그 내용이 좋으면 슬그머니 미소가 번지지만, 나쁜 내용이면 마음이 무겁다. '捕兎于海, 求魚于山' 같은 점괘가 나오면 상당히 찝찝하다. ‘아무리 해봐야 결국 허당’ 이라는 의미 아니든가. 아무리 심심풀이였지만 이런 소릴 듣고 마음이 개운할 수는 없다. 고달프고 힘든 한해가 될 것이라니.. 띠바. 그래서 혹시나 하고 딴 사이트에 가봤다. 어? 이게 뭐야? 내용이 다르다. 여기선 내 운세가 올해 굉장히 좋단다. 아무리 공짜라지만 보는 사이트에 따라 내용이 다르게 나온다니. 토정비결.. 이거 도대체 어떻게 보는거길래 이렇게 결과가 다르고, 과연 어디까지 믿어야.. 더보기
사주팔자 6 - 인생에는 계획이 없다 저는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계획을 세워놓고 살지 않습니다. ‘내통령이 되어야겠다’, ‘결혼을 해야겠다’,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 이런 생각이 없다는 거죠. 그런데 ‘난민을 도와야겠다. 북한에 식량을 줘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면 연구하고 계획도 치밀하게 세우고, 답사도 많이 합니다. 일은 계획을 세워서 가능한 치밀하게 하는 게 좋고, 인생은 인연 따라 사는 게 좋다는 것이 제 인생관입니다. 존재의 이유가 뭐냐고 묻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유가 있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존재하기 때문에 사람이 자꾸 이유를 찾는 거예요. 존재에는 이유가 없어요. “너 어떻게 살래?” 하면 ‘어떻게’ 라는 것에 관해서는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왜 사느냐고 자꾸 물으면 “안 죽어서 산다”고 하지요. 사는데 무슨 이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