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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팡생각

아무도 모르는 '너무 늦은 순간' 오늘 새벽, 여자친구^^가 카톡으로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이라는 짧은 글을 보내줬습니다. 호스피스 간호인이 사람들을 떠나보내면서 그들로부터 들었던 '죽기전 가장 후회되는 것' 다섯가지를 정리한 책의 내용이었습니다. 1.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2. 내가 그렇게 열심히 일하지 않았더라면 3. 내 감정을 표현할 용기가 있었더라면 4. 친구들과 계속 연락하고 지냈더라면 5. 나 자신에게 더 많은 행복을 허락했더라면 죽음을 목전에 둔 사람들이 인생을 정리하면서 가장 후회하는 게 뭘까.. 많이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다섯가지로 요약한 게 있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 찾아보니.. 원제는 The Top Five Regrets of the Dying: A Life Transfor.. 더보기
불교의 윤회, 新 5도윤회 우린 어려서부터 ‘착한일 하면 상받고, 나쁜짓하면 벌받는다’는 말을 귀가 따갑게 들으며 자라왔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인간사회를 유지시키는 도덕 넘버원이라 강제로라도 주입시켜야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철이 들면서 본 현실은 전혀 그렇질 못했습니다.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죽을때까지 고생만 하다가 죽는 사람, 아무리 악하게 살아도 죽을때까지 떵떵거리면서 사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보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그 무력감과 억울함을 달랠 것이 필요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현생에 어떻게 살았느냐(業)로 다음 생이 결정된다는 것(報), 바로 業報說 輪廻說입니다. 우리는 흔히 ‘윤회하면 불교’를 떠올리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네안데르탈인에게도 윤회와 비슷한 인식이 있었음을 그들의 유적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하니.. 더보기
너무 오래 살지도, 너무 일찍 가지도.. 사실 먼 훗날 일로 여기고 살았었습니다. 하도 ‘백세시대’라 떠들어대니, ‘적어도 삼사십년 후의 일’일 거라고 안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그가 떠나면서 막연했던 이 안심이 송두리째 흔들렸습니다. 우리 중의 하나가 ‘다음 순서’임을, 그리고 그 날이 오늘일 수도 있다는 걸, 그리고 그게 나일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된 겁니다. 죽음.. ‘가장 중요한 나의 일’인데도 내가 전혀 관여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죽고 사는 걸 흔히 ‘팔자소관’이라고들 말합니다. 하지만 이 말은 '틀린 말'인것 같습니다. 그가 떠나기 서너달 전, 유명한 명리학자 두명을 그가 찾아간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회사 일을 상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두명 다 희망적인 대답이었습니다. '3년 가까이 계속되던 힘든 일이 다음달 무렵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