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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카요리? 미국에 처음 왔을 무렵.. 친구의 딸이 동물 그림책을 보며 동물이름들을 말하는데 그중에 난생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 있었습니다. 카요리.. 어린 애도 아는 동물을 제가 모르다니 어떤 동물인지 궁금해서 그림책을 봤습니다. 여우처럼 생긴 동물이었습니다. 분명 내가 아는 동물인데 이 이름이 카요리었든가? 아.. 그건 코요테 koyote 였습니다. 이걸 미국애들이 읽으니가 되어 제게 카요리로 들렸던 겁니다. 유명한 만화 '로드러너'에서 주인공 새를 쫓아 다니던 그 동물이 바로 이 코요테라고 합니다.몇해전 이 코요테와 관련되어 얼굴 화끈거리는 기사가 하나 있었습니다. 한인들이 미국에서 보신탕을 해먹으려 타주로 원정갔다가 적발되었다는 겁니다. 개를 때려도 쇠고랑을 차는 나라에서 개를 잡아 먹는다? 놀랍게도 그건 개가.. 더보기
그리피스팍을 오르다가 마이클 잭슨처럼 모든 피부를 완전 봉쇄하고 눈만 내놓고 운동하러 나온 여자분들을 한국에서 많이 봤습니다. 피부병이 있어서 그러나했더니 그게 아니라 그냥 햇빛 안 쬐려고 그러는 거랍니다. LA 사람들이 찾는 트레일코스들은 온통 벌거숭이 길들입니다. 이렇게 그늘 하나 없이 무서운 땡볕 산길에 사람들은 모두 짧은 반바지 반팔입니다. 모자 쓴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햇빛 쬐는걸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뜨거운 날에 긴바지 긴팔 선캡 심지어 장갑에 양산까지 쓰고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십중구십 한인 여자분들입니다. 피부암발병이 실제로 늘었다고 칩시다. 하지만 그건 '햇빛을 쬐어서'가 아니라 '평소 햇빛을 너무 안쬐어 약해져 있었기 때문'임이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래서 미국인들은 운동만.. 더보기
케이블카가 어지럽다니 이십여년전 놀이공원에 갔다가 충격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롤러코스터 한번 타고 어지러웠던 겁니다. 아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지러움이 가실때까지 한동안 벤치에 앉아있었는데, 타는 사람들을 살펴보니 전부 이십대초 이하들이었습니다.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슬슬 나이 들어가는갑다..' 지난 주 Mt. San Jacinto(샌하신토 산)에 다녀왔습니다. Aerial Tramway(케이블카)도 타보고 또 산꼭대기 트레일 코스도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806m에서 2,597m까지 42도의 각도, 초속 10m의 속도로 10분만에 올라간답니다. 산꼭대기에 내렸습니다. 근데 이게 웬일입니까? 어지럽습니다. 나만 그런가 했더니 아내도 그렇답니다. 겨우 케이블카를 타고서도 어지럽다니.. 아 띠바.. 충격이었습니다. 하지만 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