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메리카

날 죽이려고^^ 예전 한국에서 저에게 초경량항공기 첫 비행경험을 시켜준 사람은 홍경기라는 분입니다. 레저스포츠 강사자격증 수십개에, 못하는 운동이 없는, 그야말로 만능 스포츠맨입니다. 한동안 연락이 끊겼다가 이 양반을 15년전쯤 우연히 LA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San Diego의 Torrey Pines이라는 해안절벽에서 패러글라이딩 인스트럭터를 하고 있었습니다. 요즈음엔 나이 들어 체력이 달리는지 주중에는 팜스프링스 골프장에서 코스 매니저로 일하고 주말에만 패러글라이딩을 합니다.아무튼 레저스포츠에 있어선 엄청난 자부심으로 '기분좋게 잘난체'하는 ‘마초’입니다. 당연히 제가 늘 눌려지냅니다.^^ Torrey Pines Gliderport에 나와있는 그의 소개입니다.어제 이분으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 더보기
우리껄 왜 한국으로 보내느냐뇨? 미국에서 조국의 독립운동을 하던 양대 단체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승만의 ‘대한인 동지회’와 안창호의 ‘대한인 국민회’가 그것입니다. 독립운동을 하면서도 이념과 노선싸움을 하며 갈라져 있었다는게 걸리긴 하지만.. 지금 그 얘길 하자는게 아니므로 끝-. 이중 이승만의 ‘대한인 동지회’ 자취는 이제 미국에 없습니다. 2013년 한 개발업자가 이 건물을 부순 후 그 자리에 대학 기숙사를 짓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안창호의 ‘대한인 국민회’는 아직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요지경입니다.'대한인 국민회'가 지난 1978년(1989년?)에 해산되며 건물의 소유권이 ‘한인연합장로교회’로 넘어갔었는데, 한동안 다른 용도로 사용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2003년 뜻있는 사람들의 노력으로 ‘국민회관 기념재단’이 생겨,.. 더보기
산에서 뛰면 가파른 산길을 숨차게 걷고 있는데, 뒤에서 빠른 발걸음 소리가 들립니다. 길을 비켜주고 슬쩍 보니 흑인 청년 하나가 '뛰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 가파른 길에서 뛰다니.. 그를 한참 쳐다봤습니다. 얼마 후 내려오는 그를 다시 만났습니다. 먼지를 날리며 여전히 뛰고 있었습니다. 그를 또 쳐다봤습니다.옛날의 한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1982년 10월 자전거 일주중 계룡산.. 동학사쪽에서 시작해 갑사까지 일단 갔습니다. 그런데 아찔했습니다. 자전거와 짐이 동학사쪽에 있으니 도로 동학사쪽으로 돌아가야만 했는데, 똑같은 그 산길로 다시 돌아가려니 엄두가 안났던 겁니다. 버스를 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그건 여행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 그래서 다른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뛰어서 넘어가자.. 일주일 넘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