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썸네일형 리스트형 걷고 걷고 일주일 뒤 이른 아침, 저는 이런 생소한 앵글의 마추픽추를 보게됩니다. '마추픽추를 보러 올라'가는게 아니라, 산에서 '내려오다가 마추픽추를 만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추픽추에 가기 위해 걸었던'건지, 아니면 '걷다보니 마추픽추를 만나'게 된건지 이걸 잘 모를 수 있겠습니다. 이곳에 섰을때 과연 제 마음이 어떤 쪽일지 궁금합니다.산 위로 돌멩이 길 지나걷고 걷고 또 걷는다 더보기 2014 인디언 써머 11월인데 한낮 기온이 90도에 육박합니다. 나무들이 물기를 내린 가을에 갑자기 나타난 여름, Indian Summer입니다. 인생에도 있습니다. 걸음을 쉬이며 늙음을 준비하고 있는데 갑자기 찾아온 뜨거운 청춘, 인디언 써머입니다. 가을에 불쑥 찾아온 여름 느닷없어 재밌고, 다시 보니 더 아름답습니다. 그리 길지 않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가을은 다시 옵니다. 이 깜짝 여름을 재밌고 아름답게 느끼는 것도 몇년 남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이 갑작스런 여름에 푹 빠져들만 합니다. 더보기 고산증 트라우마 극복 일주일간 '고산증 트라우마'가 있었습니다. 출발하기전 어떻게든 이걸 해결해야만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지난주 패착은 ‘등반 초반에 급격하게 몸을 움직인 것’과 몸이 정상이 아님에도 ‘추운데서 찬 김밥을 많이 먹은 것’일겁니다. 이것이 진짜 원인인지 확인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 그곳에 다시 갔습니다. Mt. San Jacinto 운동으로 컨디션 조절을 해왔습니다. 당일 새벽 일찍 일어나 밥과 김치찌개로 아침을 먹었습니다. 점심은 초컬릿 과자로 준비하고, 물병도 클립으로 허리에 걸어 배낭무게를 최대한 줄였습니다. 옷도 충분히 따뜻하게 준비했습니다. 효과는 알수 없지만 고산증 예방 알약도 먹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 도착해서 바로 등산하지 않고 2,800m 분지에서.. 더보기 이전 1 ··· 4 5 6 7 8 9 10 ··· 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