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썸네일형 리스트형 팬클럽회장되다 음악 좋아하던 제 또래 남자들에게 대학가요제(77년) 해변가요제(78년) 초기 멤버들은 신기루같은 존재들이었습니다. 특히 ‘그룹사운드’의 인기가 대단했었습니다. 샌드페블스 런웨이 블랙테트라 장남들.. 당시 기타 좀 친다는 친구들 치고 이 대학생 형들의 음악 따라하지 않았던 사람 아마 없었을 겁니다. 런웨이나 블랙테트라만큼의 인기는 아니었지만 저는 장남들의 음악도 좋아했었습니다. 그들의 히트곡 '바람과 구름'과 '여름바다'에는 건반으로 연주하는 독특한 ‘조바꿈 간주’가 있었습니다. 나가수나 불후의 명곡을 보면 요즈음 대부분 편곡에 이 조바꿈이 있지만 당시엔 매우 드물었었습니다. 제가 장남들을 처음 좋아하기 시작했던 게 아마 이 독특한 조바꿈 간주때문이었을 겁니다.(바람과 구름은 간주부분만 잘라 편집을 해도.. 더보기 도둑놈! 고맙습니다 책을 버리는 행위를 무도한 죄악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마 ‘지성의 말살’로 보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는 아니지만 저도 그동안 많은 책들을 버리지 못하고 끌고 다녔었습니다. 그러다 얼마전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그 책들을 ‘보기 위해’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 ‘과시하기 위해’ 가지고 있는 것이라는 걸 깨달은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움직일때 그 책들을 모두 버리기로 했습니다. 지난번 갑자기 한국에 갔었던 참에 한국에 있던 오래된 책들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버리기'의 첫번째 실천이었습니다. 쉽지 않았습니다. 제것이 아니라 아버지와 어머니의 추억이 묻어있는 책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버려야 가벼워지는 법..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말이 쉽지 실행하기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각각의 책들이 모두 .. 더보기 역이민과 짬짜면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마음이 오락가락합니다. 중요한 결정일수록 더욱 신중해집니다. 만약 이걸 너무 오래 끌면 '우유부단'이 되어버립니다. 적당히 고민하다 결정, 즉 '신중하되 결단력' 있게 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 세상엔 이렇게 멋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우리 주변엔 우유부단한 사람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잠시 고민하고 바로 결단할만큼 우리 사회가 그리 단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고민의 근본은 대체 뭘까요? 사회가 너무 복잡해서 인가요? 정보가 부족해서 인가요? 사람이 너무 착해서 인가요? 겁이 많아서 인가요? 모두 맞는 말이겠지만.. 우유부단의 진짜 근본은 아마 ‘욕심’일 겁니다.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은’ 그 욕심 말입니다. 짬짜면처럼 둘 다 만족시켜 주는 해결책이.. 더보기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