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렇게 가기 싫어하던 명절날 큰댁에도 가면 좋은 게 딱 하나 있었다. 그 귀하고 맛있는 갈비찜을 그날만큼은 맘껏 먹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입에 들어가는 대로 녹아버린다. 갈비찜을 맛나게 먹고 있을 때 어머니뻘이었던 큰댁 형수님께서 그러셨다. ‘도련님, 갈비찜 많이 들어요..고기 많이 먹어야 키가 쑥쑥 크지’ 고기를 먹어야 키가 크는 거라고 당연히 생각했다.
고교시절, 우리학교에 축구부가 있었다. 그런대로 괜찮은 축에 속한다고 했었다. 언젠가 대회에서 꽤 높은 곳까지 올라갔었는데 (16강쯤?) 거기서 결국 상대방에게 처참하게 깨졌다. 당시 졸업생 후원이 전혀 없는 우리학교 축구부 처지를 한탄하며 체육선생이 이런 말을 했었다. ‘애들이 고기를 먹어야 힘을 쓰지.. 맨날 밥하고 김치니.. 고기 먹는 애들을 어떻게 당해..’ 고기를 먹어야 기운을 쓰는 거라고 당연히 생각했다.
세상이 좋아져서 아무 때나 마음만 먹으면 배터지게 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입이 점점 위로 올라가 붙으니 이제는 값이 좀 비싸도 제대로 된 고기를 찾으러 다니기도 한다. 한창때 서울에서의 빡빡하고 힘든 생활, 일주일에 다섯번 술을 마시고 서너번 야근을 해도 살아있었다. 그게 다 고기를 자주 많이 먹어줘서 에너지를 쌓아놓았기 때문에 버티는 것이라 여겼다. 고기가 나를 살아있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했다.
마흔을 바라보던 무렵, 축구로 다져진 젊은 근육맨과 운동을 하다 보니 자꾸만 체력이 달린다. 첫 세트는 쉽게 이기는데 둘째, 셋째 세트 시간이 갈수록 힘에 부쳐 결국 질때가 많다. 힘이 달린다. 그래서 기운 없을 때는 역시 고기.. 고기를 더 많이 먹었다. 그러나 기운 달리는 건 여전하다. 나이가 들어 힘이 떨어질수록 고기를 좀더 많이 먹어줘야 겠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미국은 고기 값도 아주 싸다. 그래서 아주 많이 먹었다. 아무리 고기로 보충을 해도 기운이 달리는 건 여전하다. 그냥 나이 탓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이렇게 육류단백질의 철저한 신봉자였다. 기회가 닿는대로, 기운이 없으면 없을수록 고기를 더 많이 먹으려 애썼다. 몸에도 좋고 맛있기까지 한 고기, 얼마나 좋은가..,. 역시 입에서 땡기는 음식을 먹는게 건강하게 사는 비결이야.. 고기는 내게 축복이었다.
자연의 이치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궁리하며 서서히 눈을 뜨기 시작할 무렵 어느날, 사람이 고기를 먹는다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기는 애당초 사람이 먹는 음식이 아니라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창세기의 구절을 인용한다.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食物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창 1:30)'
사람에게만 그리 하신게 아니라 창조하신 동물들에게 푸른 풀을 먹이로 주시는 장면이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모두 셋째 날 창조된 植物을 자신의 신체를 유지할 수 있는 주 에너지원으로 주신 것이다.
'그 때에 이리가 어린양과 함께 거하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찐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뗸 어린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나의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 임이라(사 11:6-9).'
육식이라는 것이 없으니 세상 모든 동물들이 먹고 먹히는 일 없이 막 섞여서 노는 장면이다. 동물의 육식에 대하여는 성경에 직접적 언급이 없지만 동물들도 방주 안에 모두 탑승했을 테니 동물들이 육식을 시작한 것도 홍수직후였을 것 같다. 동물들이 육식동물로 나뉘어진게 언제가 되었든 분명한 것은 이렇게 창조 당시에는 사람이나 동물이나 오직 식물만을 먹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근거가 있는지 없는지는 받아 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달라지겠다. 물론 일반 과학적인 상식으로는 가능성이 거의 없는 설이기는 하다. 당시 생명 개체들의 숫자를 조절하는 독특한 조절장치가 따로 있었다면 모르지만 만약 이렇게 지구상 모든 동물이 식물만을 먹고 산다면 개체수의 조절은 사실상 불가능해 생태계는 곧 멸망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성경이 인간에 의해 쓰여진 책이라 동물들에 대한 관찰은 부족했었을 것이고 생태계라는 것에 대한 고려는 더더욱 없었을테이니 트집잡지는 말자.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에는 원래 자연이 먹으라고 정해준 음식이 있게 마련이다. 풀과 나무는 물과 햇빛을 먹고 살고, 사슴과 소는 그 풀을 뜯어먹고 살고, 호랑이와 사자는 그 사슴을 잡아먹고 살고.. 이런걸 과학에서는 먹이사슬이라고 부른다. 육식동물이 따로 있고 그들에게 잡아먹히는 초식동물이 따로 있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 그래야 초식동물도 살고 육식동물도 산다.
문제는 인간이다. 도대체 인간이라고 하는 동물은 이 먹이사슬의 어디쯤 위치하고 있는 것일까? 인간이 아무리 특별한 존재라 해도 이런 먹이사슬을 초월하는 존재는 아닐 터, 인간이 초식동물(Herbivore, Herbivorous Animal)에 속할지 아니면 육식동물(Carnivore, Carnivorous Animal)에 속할지 자연 그대로의 기준과 약간의 과학적인 준거로 편안하게 한번 생각해 보자.
1. 이빨의 모양
육식동물 - 고기를 찢기 좋게 송곳니 발달
초식동물 - 풀 뜯기 좋게 앞 윗니 없고 풀과 곡식을 갈기 좋게 어금니 발달
인간 - 과일을 베어 물기 좋은 이, 곡식을 갈기 좋게 어금니 발달
2. 턱 운동 (저작운동)
육식동물 - 상하운동
초식동물 - 상하운동 and 좌우운동
인간 - 상하운동 and 좌우운동
3. 침샘
육식동물 - 고기를 덩어리채 그냥 삼키기 때문에 침샘이 적음
초식동물 - 반복해서 씹기 때문에 침샘 발달
인간 - 반복해서 씹기 때문에 침샘 발달
4. 胃酸
육식동물 - 육류소화를 위해 강력한 위산을 다량 분비. (인간의 11배)
초식동물 - 위에서 오래 저장하기 때문에 보통정도 분비
인간 - 위에서 약간의 위산을 분비
5. 요산분해
육식동물 - 육류 소화분해 시 생기는 요산을 분해하는 효소가 분비
초식동물 - 요산분해 효소가 분비되지 않음
인간 - 요산분해 효소가 분비되지 않음
6. 胃의 형태
육식동물 – 위가 한 개, 위의 형태가 단순하고 둥금
초식동물 - 위가 3~4개
인간 - 위가 두개 (위, 십이지장)
7. 腸의 전체 길이
육식동물 - 신장길이의 3배정도
초식동물 - 신장길이의 20배정도
인간 – 신장길이의 12배
보다시피 인간은 분명히 육식동물이 아니라 초식동물이다.
그러나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외에 잡식동물(Omnivore, Omnivorous Animal)들도 있다. 잡식동물의 대표인 곰을 비롯하여 오소리 너구리 같은 일부 개과동물들, 쥐같은 설치류들, 돼지와 일부 영장류들.. 상당히 많다. 그 놈들은 풀을 뜯어먹기도 하고, 과일이나 뿌리를 캐어먹기도 하고, 다른짐승을 잡아 먹기도 하고, 생선이나 벌레를 잡아 먹기도 한다. 뭐든지 먹는다. 대단한 동물들이다. 이렇게 지구상의 동물은 삼등분되어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인간의 식성을 얘기할 때 종종 나오는 분류가 인간은 잡식동물 이라는 것이다. 모든 것이 수수께끼인 상황에서 인간이 잡식성이다 혹은 아니다라는 정확한 근거를 대기는 어렵다. 사실 잡식성일지도 모른다. 우연히 티비를 보다가 동물프로그램에서 침팬지들의 희안한 행태를 본적이 있다. 침팬지는 과일을 주로 먹고 사는 동물이다. 그러나 침팬지 수컷들은 발정기에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로 지극히 호전적으로 바뀌었을때 다른 작은 원숭이류를 잡아먹는 경우가 있다. 소리를 지르면 다른 원숭이를 추격하여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로 요절을 내곤 바로 대가리부터 어적어적 씹어 먹는다. 발정기때 특별히 필요로 하는 성물질의 원료를 그런 식으로 보충하는 듯 싶다.
침팬지가 인간과 상당히 가까운 동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인간도 때에 따라서 이렇게 동물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우연히 접한 사진 한장.
→ 육식숭배 1 – 인트로
→ 육식숭배 2 – 인간은 초식동물이다
→ 육식숭배 3 – 인간은 잡식동물도 아니다
→ 육식숭배 4 – 고기를 먹어줘야 한다는 이유
→ 육식숭배 5 – 인간은 똥자루
→ 육식숭배 6 – 단백질은 그리 필요하지 않다
→ 육식숭배 7 – 단백질과 인간
→ 육식숭배 8 – 갑빠엔 닭가슴 살?
→ 육식숭배 9 – 우리 몸의 땔감
→ 육식숭배 10 – 단백질은 연료가 아니다
→ 육식숭배 11 – 고기먹어야 힘난다는 분들
→ 육식숭배 12 – 도살, 그 끔찍함
→ 육식숭배 13 – 지옥에서 도살장으로
→ 육식숭배 14 – 인류의 기아
→ 육식숭배 15 – 열대우림의 파괴
→ 육식숭배 16 – 사막화
→ 육식숭배 17 – 기후재앙
→ 육식숭배 18 – 끝맺음
→ ’LA 별곡’ 메인 페이지로 가기
고교시절, 우리학교에 축구부가 있었다. 그런대로 괜찮은 축에 속한다고 했었다. 언젠가 대회에서 꽤 높은 곳까지 올라갔었는데 (16강쯤?) 거기서 결국 상대방에게 처참하게 깨졌다. 당시 졸업생 후원이 전혀 없는 우리학교 축구부 처지를 한탄하며 체육선생이 이런 말을 했었다. ‘애들이 고기를 먹어야 힘을 쓰지.. 맨날 밥하고 김치니.. 고기 먹는 애들을 어떻게 당해..’ 고기를 먹어야 기운을 쓰는 거라고 당연히 생각했다.
세상이 좋아져서 아무 때나 마음만 먹으면 배터지게 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입이 점점 위로 올라가 붙으니 이제는 값이 좀 비싸도 제대로 된 고기를 찾으러 다니기도 한다. 한창때 서울에서의 빡빡하고 힘든 생활, 일주일에 다섯번 술을 마시고 서너번 야근을 해도 살아있었다. 그게 다 고기를 자주 많이 먹어줘서 에너지를 쌓아놓았기 때문에 버티는 것이라 여겼다. 고기가 나를 살아있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했다.
마흔을 바라보던 무렵, 축구로 다져진 젊은 근육맨과 운동을 하다 보니 자꾸만 체력이 달린다. 첫 세트는 쉽게 이기는데 둘째, 셋째 세트 시간이 갈수록 힘에 부쳐 결국 질때가 많다. 힘이 달린다. 그래서 기운 없을 때는 역시 고기.. 고기를 더 많이 먹었다. 그러나 기운 달리는 건 여전하다. 나이가 들어 힘이 떨어질수록 고기를 좀더 많이 먹어줘야 겠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미국은 고기 값도 아주 싸다. 그래서 아주 많이 먹었다. 아무리 고기로 보충을 해도 기운이 달리는 건 여전하다. 그냥 나이 탓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이렇게 육류단백질의 철저한 신봉자였다. 기회가 닿는대로, 기운이 없으면 없을수록 고기를 더 많이 먹으려 애썼다. 몸에도 좋고 맛있기까지 한 고기, 얼마나 좋은가..,. 역시 입에서 땡기는 음식을 먹는게 건강하게 사는 비결이야.. 고기는 내게 축복이었다.
자연의 이치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궁리하며 서서히 눈을 뜨기 시작할 무렵 어느날, 사람이 고기를 먹는다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기는 애당초 사람이 먹는 음식이 아니라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창세기의 구절을 인용한다.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食物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창 1:30)'
사람에게만 그리 하신게 아니라 창조하신 동물들에게 푸른 풀을 먹이로 주시는 장면이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모두 셋째 날 창조된 植物을 자신의 신체를 유지할 수 있는 주 에너지원으로 주신 것이다.
'그 때에 이리가 어린양과 함께 거하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찐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뗸 어린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나의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 임이라(사 11:6-9).'
육식이라는 것이 없으니 세상 모든 동물들이 먹고 먹히는 일 없이 막 섞여서 노는 장면이다. 동물의 육식에 대하여는 성경에 직접적 언급이 없지만 동물들도 방주 안에 모두 탑승했을 테니 동물들이 육식을 시작한 것도 홍수직후였을 것 같다. 동물들이 육식동물로 나뉘어진게 언제가 되었든 분명한 것은 이렇게 창조 당시에는 사람이나 동물이나 오직 식물만을 먹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근거가 있는지 없는지는 받아 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달라지겠다. 물론 일반 과학적인 상식으로는 가능성이 거의 없는 설이기는 하다. 당시 생명 개체들의 숫자를 조절하는 독특한 조절장치가 따로 있었다면 모르지만 만약 이렇게 지구상 모든 동물이 식물만을 먹고 산다면 개체수의 조절은 사실상 불가능해 생태계는 곧 멸망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성경이 인간에 의해 쓰여진 책이라 동물들에 대한 관찰은 부족했었을 것이고 생태계라는 것에 대한 고려는 더더욱 없었을테이니 트집잡지는 말자.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에는 원래 자연이 먹으라고 정해준 음식이 있게 마련이다. 풀과 나무는 물과 햇빛을 먹고 살고, 사슴과 소는 그 풀을 뜯어먹고 살고, 호랑이와 사자는 그 사슴을 잡아먹고 살고.. 이런걸 과학에서는 먹이사슬이라고 부른다. 육식동물이 따로 있고 그들에게 잡아먹히는 초식동물이 따로 있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 그래야 초식동물도 살고 육식동물도 산다.
문제는 인간이다. 도대체 인간이라고 하는 동물은 이 먹이사슬의 어디쯤 위치하고 있는 것일까? 인간이 아무리 특별한 존재라 해도 이런 먹이사슬을 초월하는 존재는 아닐 터, 인간이 초식동물(Herbivore, Herbivorous Animal)에 속할지 아니면 육식동물(Carnivore, Carnivorous Animal)에 속할지 자연 그대로의 기준과 약간의 과학적인 준거로 편안하게 한번 생각해 보자.
1. 이빨의 모양
육식동물 - 고기를 찢기 좋게 송곳니 발달
초식동물 - 풀 뜯기 좋게 앞 윗니 없고 풀과 곡식을 갈기 좋게 어금니 발달
인간 - 과일을 베어 물기 좋은 이, 곡식을 갈기 좋게 어금니 발달
2. 턱 운동 (저작운동)
육식동물 - 상하운동
초식동물 - 상하운동 and 좌우운동
인간 - 상하운동 and 좌우운동
3. 침샘
육식동물 - 고기를 덩어리채 그냥 삼키기 때문에 침샘이 적음
초식동물 - 반복해서 씹기 때문에 침샘 발달
인간 - 반복해서 씹기 때문에 침샘 발달
4. 胃酸
육식동물 - 육류소화를 위해 강력한 위산을 다량 분비. (인간의 11배)
초식동물 - 위에서 오래 저장하기 때문에 보통정도 분비
인간 - 위에서 약간의 위산을 분비
5. 요산분해
육식동물 - 육류 소화분해 시 생기는 요산을 분해하는 효소가 분비
초식동물 - 요산분해 효소가 분비되지 않음
인간 - 요산분해 효소가 분비되지 않음
6. 胃의 형태
육식동물 – 위가 한 개, 위의 형태가 단순하고 둥금
초식동물 - 위가 3~4개
인간 - 위가 두개 (위, 십이지장)
7. 腸의 전체 길이
육식동물 - 신장길이의 3배정도
초식동물 - 신장길이의 20배정도
인간 – 신장길이의 12배
보다시피 인간은 분명히 육식동물이 아니라 초식동물이다.
그러나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외에 잡식동물(Omnivore, Omnivorous Animal)들도 있다. 잡식동물의 대표인 곰을 비롯하여 오소리 너구리 같은 일부 개과동물들, 쥐같은 설치류들, 돼지와 일부 영장류들.. 상당히 많다. 그 놈들은 풀을 뜯어먹기도 하고, 과일이나 뿌리를 캐어먹기도 하고, 다른짐승을 잡아 먹기도 하고, 생선이나 벌레를 잡아 먹기도 한다. 뭐든지 먹는다. 대단한 동물들이다. 이렇게 지구상의 동물은 삼등분되어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인간의 식성을 얘기할 때 종종 나오는 분류가 인간은 잡식동물 이라는 것이다. 모든 것이 수수께끼인 상황에서 인간이 잡식성이다 혹은 아니다라는 정확한 근거를 대기는 어렵다. 사실 잡식성일지도 모른다. 우연히 티비를 보다가 동물프로그램에서 침팬지들의 희안한 행태를 본적이 있다. 침팬지는 과일을 주로 먹고 사는 동물이다. 그러나 침팬지 수컷들은 발정기에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로 지극히 호전적으로 바뀌었을때 다른 작은 원숭이류를 잡아먹는 경우가 있다. 소리를 지르면 다른 원숭이를 추격하여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로 요절을 내곤 바로 대가리부터 어적어적 씹어 먹는다. 발정기때 특별히 필요로 하는 성물질의 원료를 그런 식으로 보충하는 듯 싶다.
침팬지가 인간과 상당히 가까운 동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인간도 때에 따라서 이렇게 동물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우연히 접한 사진 한장.
→ 육식숭배 1 – 인트로
→ 육식숭배 2 – 인간은 초식동물이다
→ 육식숭배 3 – 인간은 잡식동물도 아니다
→ 육식숭배 4 – 고기를 먹어줘야 한다는 이유
→ 육식숭배 5 – 인간은 똥자루
→ 육식숭배 6 – 단백질은 그리 필요하지 않다
→ 육식숭배 7 – 단백질과 인간
→ 육식숭배 8 – 갑빠엔 닭가슴 살?
→ 육식숭배 9 – 우리 몸의 땔감
→ 육식숭배 10 – 단백질은 연료가 아니다
→ 육식숭배 11 – 고기먹어야 힘난다는 분들
→ 육식숭배 12 – 도살, 그 끔찍함
→ 육식숭배 13 – 지옥에서 도살장으로
→ 육식숭배 14 – 인류의 기아
→ 육식숭배 15 – 열대우림의 파괴
→ 육식숭배 16 – 사막화
→ 육식숭배 17 – 기후재앙
→ 육식숭배 18 – 끝맺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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