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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학

우유는 독이다 8 - 끝맺음

폐경기를 전후해 칼슘이 뼈에서 소실되는 과정은 노화의 자연스런 현상이다. 물론 이렇게 마음 먹기가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받아 들이도록 해봐야 한다. 만일 그게 받아들여 진다면 이미 골다공증은 무서운 병이 아니다. 아주 자연스러운 인생의 과정으로 편안하게 우리에게 다가올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어떻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여성에게 홀몬의 변화에 따라 이런 현상이 많이 나타나는 것도 자연의 섭리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 얘기만 해도 하루 분량이 되겠지만.. 이건 워낙 논란의 여지가 있으므로 생략한다.


귀가 따갑겠지만 다시 한번 이야기 한다. 골다공증은 칼슘의 섭취가 모자라서 발생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인체내부의 어떤 불균형으로 인해 뼈 속에서 불가피하게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그외 두가지 측면에서 더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바깥쪽에서 필요에 의해 칼슘을 빼 나가는 것과 뼈 자체에서 필요하지 않다고 느껴 단속하지 못하고 흘려 내보내는 측면.

첫째, 뼈속 칼슘의 손실로 인해 골다공증이 발생했다면 그것은 분명히 칼슘이 뼈에서 빠져 나와야 할 이유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칼슘의 중요한 생리학적 작용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작용은 혈액의 산, 알칼리 균형을 유지하는 것일 것이다. 혈액이 산성화 될 경우 인체는 뼈속에 저장해 두었던 칼슘을 꺼내와 피를 중화시킨다. 뼈는 부서져도 살 수 있지만 혈액이 균형을 잃으면 바로 생명을 잃기 때문이다. 또, 이렇게 뼈에서 빠져 나온 많은 양의 칼슘이 혈액의 항상성 유지에만 기여하고 역할을 끝낸다면 그래도 문제가 덜 하겠으나 대량으로 혈액으로 나온 칼슘이 조직에 쌓이게 되어 신체의 기능을 저하시키기도 한다고 했다.

어떤 것들이 이렇게 혈액을 산성화 시키는 것일까? 육식 위주의 식사, 정제 당분의 다량 섭취, 인스턴트 식품의 과다섭취와 스트레스 등이 혈액을 산성화시킨다.


둘째, 뼈에서 칼슘이 나오는 측면에 또 한가지가 있다. 뼈가 칼슘을 필요로 하지 않을 때 칼슘은 빠져 나온다. 한가지 예를 들면 테니스 선수들의 양팔 골밀도를 측정해 보면 운동시 사용하는 팔뼈의 골밀도가 반대쪽 팔뼈의 골밀도보다 두배 가까이 높다. 쓰면 발달하고 안 쓰면 퇴화한다. 굳이 튼튼한 뼈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느낄 때, 뼈는 칼슘의 축적에 나태해 지고 이는 결국 골밀도의 감소로 이어진다.

어떤 것이 이 현상을 가속화 시킬까? 생각할 것도 없이 운동부족이 바로 그것이다.
뼈에 부하가 없으면 뼈는 약해지기 마련이다.


이 두가지 측면이 뼈에서 칼슘을 빠져나오게 하는 원인이 된다. 그렇다면 이제 모든 것들이 환하게 밝아진다. 골다공증을 에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첫째, 칼슘의 배설을 촉진하는 산성 식품들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채식 위주의 식사는 세포 내의 마그네슘과 칼륨의 저류를 도와 모든 생리 기능을 활성화시키게 된다. 현대인의 식생활에서 개선되어야 할 것은 ‘칼슘의 보충’이 아니라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고 몸 안의 칼슘을 빼앗아 가는 그릇된 먹거리, 잘못된 식사습관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칼슘이 뼈에서 빠져 나오도록 하는 음식이 바로 인스턴트식품, 가공식품, 청량음료, 지나친 육류섭취 그리고 바로 지나친 우유의 섭취이다.

둘째, 끊임없이 뼈에 부하를 가해야 한다. 뼈가 알아서 칼슘을 붙들고 있도록 우리는 뼈에 일을 계속적으로 주어야 한다. 뼈가 스스로 칼슘을 받아 들이게 하면 되는 것이다. 힘들다고 누워만 있거나, 가까운 거리도 자동차를 타고 가거나, 만사가 귀찮아 꼼지락거리지 않고 있다면 당장 이런 생활습관부터 고쳐야 한다. 일부러 무거운 배낭이라도 지고 끊임없이 몸을 움직여야 한다. 햇볕에서 비타민을 받아야 된다더라.. 이런거 알 필요도 없다. 골다공증이 별로 없던 60년대 생활로만 돌아가면 된다. 움직이면 된다.


그래도 현대인 식사로는 칼슘의 섭취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데.. 특히 나이먹은 사람들에겐.. 몇번을 얘기한다. 속지마라. 우리 주변에 칼슘의 섭취가 부족해서 골다공증이 생기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다. 단 한사람도 없다.

건강하고 정상적인 식생활을 하는 성인들의 대부분의 경우 따로 칼슘을 보충할 이유가 없다. 동물의 몸은 흡수와 재생산의 과정이라고 했다. 칼슘을 다량으로 섭취한다고 해서 그것이 뼈로 가지 않고 오히려 칼슘을 빼앗고 다른 부작용까지 초래한다는 것도 이미 다 안다.

우유는 농축된 단백질액체다. 우유와 같은 고단백 식품의 과다 섭취는 우유업체의 권장과는 반대로 신체에서 칼슘을 녹아 나오게 하여 신장을 통해 지나친 칼슘 손실을 일으킨다. 신장은 부하가 커지고 칼슘과 같은 미네랄 결핍을 야기한다. 지나친 우유섭취로 인해 마그네슘과 칼륨이 결핍된 세포내 환경은 더더욱 세포내 칼슘 저류를 일으키게 되는데 세포내의 모든 생화학 반응의 속도는 지연되고 신체는 칼슘 침착에 의한 경화, 염증과 원인모를 갖가지 통증을 앓게 된다.

우유는 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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