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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얘기

속리산 산삼 막걸리 82년 늦은 가을, 속리산 문장대 올라가는 중간.. 평일 그것도 오후시간이라 오가는 등산객 단 한사람도 없던 속리산 산중턱 산장, 큼지막하게 '산삼막걸리'라는 메뉴가 걸려있다. 산삼? ㅋㅋ 이거 정말 산삼 들었어요? 믿거나 말거나 산삼이 들었단다. 주인장이 내어주던 '산삼막걸리' 산삼이 아닌줄은 알았지만 그 막걸리 맛은 기가 막혔다. '이거 진짜 뭘로 만든거예요?' '산삼이요 ㅋㅋ' 산삼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떤가. 그렇게 기억에 남기기로 했다. '속리산 중턱 산삼 막걸리' 아무리 좋은 때라도 그 당시는 모르고 지났다가 한참 지난후에야 '그때 참 좋았었는데' 생각하기 마련인데, 그때는 좀 달랐다. 크레파스 하늘색 아름다운 가을하늘과 따스한 가을햇살, 산장 주인장과 우리 외엔 아무도 없던 그 산장.. 아무도.. 더보기
근덕 13호 8 - 79년 보충 (79년 고딩때.. 내 옆엔 양 옆으로 둘이나 섰는데 자기 옆엔 아무도 서지 않은 앤쵸비의 저 절망적인 표정을 보라..ㅋㅋ) 어제 승환이가 근덕사진을 가지고 와서 내가 잊고있던 79년 깡패사건의 새로운 사실을 알려왔다. 당시 그넘들은 '종로33' 의 멤버들이었단다. 당시 '종로33' 하면 '사당동 철탑' 머 이런 애들보다는 아무래도 한 수 위의 애덜로 인식되던 애덜이었는데.. 걔덜이 그 멤버라고 했었다. 믿거나 말거나.. 근데 그넘들 전체 서른명정도가 단체로 경포대에 있었다고 했었다. 이것도 믿거나 말거나다. 그중 네넘이 여자들을 찾아서 근덕으로 잠깐 왔다가 우리와 만나게 된 것이었었다. 여자들 중 하나가 당시 종로33 보스급의 애첩이라도 되었었던 듯. 윗 사진에서 누가 그 여자라고 말 할수는 없다. 개.. 더보기
근덕 13호 7 - 82년 보충 (충과 둘이만 있을때는 이렇게 부드러운 시간들을 보냈었다.여자들과 손잡고 파도타기.. 오른쪽 끝이 나고 바로 옆이 모델 빰치던 그 여자다.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뒷모습만 보여주기로 한다) 이것도 잊어먹고 뺐다. 82년 근덕에 두번 갔었지만 팀은 세팀이었다. 280무리들과 갔었던 첫 일정이 끝나고 나와 충희는 계속 남았다. 수천 승환 헌이가 뒤이어 서울서 오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담날.. 무료하게 충희와 방갈로에서 기타나 퉁기면서 뒹굴거리고 있을무렵.. 옆 15호에 사람들이 도착한 인기척이 있다. 웅성웅성.. 그때는 정말 그랬다. 다른 방갈로에 사람들이 도착하는 게 참 반가웠다. 특히 15호에 사람들이 오기를 기다렸었다. 근데 바로 그 15호에 사람들이 도착해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여자들 목소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