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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20년만의 하니브로 엠티 2 ‘아니 왜 무식하게 그 고생을 해? 이걸로 하면 되잖아’ 똥이 어디서 불 붙이는 '오일'을 가져 온다. 아 띠바 맞다. 이걸로 하면 식은 죽먹기였을걸.. 머리가 나빠 괜히 몸이 고생했다. 저게 있으니 도끼가 있을 필요가 전혀 없다. 나무가 굵다고 도끼만 생각하는 나는 참 원시인이다. 기름을 이용하니 금새 활활 타오른다. 이 편한 걸 두고 25년전 철원 기술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었으니. 비록 ‘새로움 받아들이기’에 무감한게 오히려 정상인 나이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는 저러지 않으리라 신경을 쓰는데도 이 ‘새로움 받아들이기’는 갈수록 미끌거린다. 문을 잠근 또래들을 안타깝게 보더니만.. 이제 보니 내가 딱 그짝 아니든가. 온전히 불이 붙은 장작을 보다가 무심코 눈을 돌려 밖을 내다보니.. 내 눈을 의.. 더보기
20년만의 하니브로 엠티 1 공항가는 길은 늘 약간 싱숭하다. 사람을 떠나보내러 가는길이야 당연히 그러하지만 사람을 맞으러 나갈때도 역시 조금은 그러하다. 금요일 늦은 밤인데도 공항은 차와 사람들로 붐빈다. 사람들은 참 갈곳들도 많다. 띠바 난 LA에 박혀 비행길 타본지도 벌써 오륙년, 공항 냄새맡는 것도 이렇게 사람 데릴러 올 때뿐인데.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며 위치를 좁혀 한 점을 정했는데도 그곳에 애덜이 없다. 어딨는거야? Arriving은 일층, Departing은 윗층이다. 그렇다면 애덜은 당연히 아랫층에 있어야 한다. 근데 플로리다 팀들은 윗층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댄다. 비행기에서 내려 사람들 따라 가다보면 당연히 아랫층인데.. 이런 애덜 첨 봤다. 역시 ‘기똥’찬 애덜이다. 기혜경과 동대영. 다섯시간 동안 비행기에서 밥을.. 더보기
인종차별 7 - 우리가 변해야 산다 미국에 와서 가장 의외였던 게 바로 이곳 우리 교포들의 생활수준이었다. 미국에 산다고 하면 왠지 사람들의 패션감각도 높을 것 같고, 삶의 질도 높을 것 같고, 향유하는 문화도 훨씬 세련되어 있을 것으로 알았었는데 와서 보니 정 반대였던 것이다. 옷차림도 촌스럽기 짝이 없고, 삶의 질이나 문화생활도 오히려 한국보다 열악하고, 첨단 기계엔 아예 문맹이고.. 이곳 미국의 코리아타운은 수십년전 한국 지방도시를 닮아있다. 전반적으로 촌스럽고 너저분하다. 코리아타운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 자체가 창피스러울 만큼 낙후되어 있다. 물론 부동산 가격으로 본다면 상상을 초월하는 금싸라기들이긴 하다. 교포들의 모습. 사람들은 모두 자기가 떠나온 그 해 한국의 모습에서 딱 정지해 있다. 1980년에 한국을 떠난 사람은 198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