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국 금융위기 1 - 마약조직의 위기겠지 1. 십몇년전 한국에서 한 대기업의 해외전환사채 발행 프로젝트(해외에서 투자자금을 끌어 모으는 Road Show)에 직접 참여한 적이 있었다. 물론 금융업무에 참여한 건 아니라 로드쇼에서 투자자들에게 보여주는 영상물 제작을 했었다. 그때 처음 알았다. 증권회사가 별일을 다 한다는 거. 당시 그 프로젝트의 주관사가 한 증권사였던 것이다. ‘아니 증권회사에서 이런 일도 하나?’ 증권회사 하면 주식 매매 수수료로 먹고 사는 그런 쁘로카 회사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웬걸 증권회사가 기업의 해외 전환사채 발행의 로드쇼를 총괄 기획 진행하고 있었다. 홍콩 런던 쮜리히에서 차례대로 열렸던 그 로드쇼. 당시 그걸 진행하던 그 증권사의 본사 및 해외지점 직원들, 참 어지간히도 폼들 잡았었다. 그들 중 한명과 호텔 로.. 더보기 내 마음의 삼천사.. 미국 태고사 2 LA에는 이미 가을 기운이 오고 있었으니 아무리 덥기로 악명높은 모하비나 테하차피도 이젠 가을 기운이 조금은 왔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아니었다. 모하비와 테하차피는 찜통이었다. 화씨 98도, 섭씨 37도의 기온이다. 덥다라기보다는 뜨겁다라고 느끼기 시작하는 온도다. (영어 좀 한다는 사람 '뫄제이브'라고 읽으려 들겠지만 이거 '모하비'라고 읽는다) 모하비 사막에서 테하차피로 갈라지는 곳엔 이상한 곳이 하나 있다. 처음엔 난 이게 에드워드 공군기지인줄 알았다. Edward AFB라는 표지판이 근처에 있었기 때문이다. 근데 아니다. 에드워드 공군기지는 조금 더 가야 있단다. 그럼 공항인가? 공항도 아니란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게 뭐란 말인가. 공군기지도 아니고 공항도 아닌데 왜 비행기들이 잔뜩 있느냔 .. 더보기 내 마음의 삼천사.. 미국 태고사 1 비가 억수같이 오던 어느날 아침. 상계전철역까지 택시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가 났다. 정면충돌이었기 때문에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있었던 남자는 택시의 앞 유리창에 머리를 정면으로 들이 박고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같은 시각, 그 남자의 어머니. 갑자기 뭐에 홀린 듯 집을 나설 채비를 했다. 비가 억수같이 오고 있었지만 지금 꼭 절에 가야 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본인도 의아했지만 아무튼 그녀는 곧바로 집을 나서 아무 버스에나 올랐다. 무작정 구파발에서 내린 그녀는 한동안 도로를 따라 걷다가 난생 처음 보는 이름의 절 안내표지판을 보게 된다.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그 표지판을 따라 갔다. 포장된 길은 곧 없어지고 경사진 산길이 나타났지만 그래도 그녀는 그 미끄러운 산길을 계속 따라.. 더보기 이전 1 ··· 46 47 48 49 50 51 52 ··· 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