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리집 벌새 이 새를 직접 가까이서 본 것은 불과 얼마전이었습니다. 어느 주말 바깥 일을 하고 있는데 '풍뎅이 날개 짓' 소리 같은 게 들렸습니다. 커다란 풍뎅이나 말벌이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었는데 그 소리가 계속 주변을 맴돕니다. '내가 혹시 말벌의 공격을 받나?' 화들짝 놀라 주위를 살펴보니.. 말벌이나 풍뎅이보다 약간 큰 뭔가가 빠른 속도로 주위를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저게 뭐지?.. 새라고 하기엔 너무 작고, 벌레라고 하기엔 너무 큰 거였습니.. 너무 작고 빨라서 정확한 모습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한동안 보니 '새의 몸뚱이'에 '벌레의 날개짓'을 하고 있는 생명체였습니다. 손가락 두마디 정도의 크기인데, 그 날개 짓이란 것이 새들이 하는 ‘퍼득퍼득’이 아니라 곤충들의 ‘부웅-’ 이었던 .. 더보기 소나무.. 자신을 쳐내야만 하는 甲木의 운명 소나무의 독야청청.. 공생이 어렵다 난 소나무를 참 좋아한다. 집을 고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큰 소나무가 많은 집’이었을 정도다. 물론 소나무(Pine Tree)만을 말하는 건 아니다. 소나무처럼 생긴 모든 나무들을 다 포함한다. 가문비나무(Spruce) 전나무(Fir) 삼나무(Redwood / Cedar).. 내가 씨애틀 근처나 캐나다에 살고 싶다고 했던 이유나, 한국에 돌아간다면 강원도에 살겠다고 했던 것도, 바로 그 지역에 이런 나무들이 많기 때문이었다. 커다란 Ponderosa Pine Tree 세 그루가 있다. 이 나무들을 가까지 접하게 되면서 내가 전혀 모르고 있던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다. 소나무.. 근처엔 도저히 다른 식물들이 살기 힘들다는 것. 이 소나무의 엄청난 생장력은 주변의 다른.. 더보기 이민자들이 공감하는 Cast Away의 한 장면 영화 주인공이 처한 상황에서 주인공의 심정에 100% 몰입되어 100% 공감한다는 것.. 영화를 자주 보는 분들에겐 이런 게 자주 일어나는지 모르겠으나, 난 이런 경험 딱 한번 있었다. Tom Hanks 영화 Cast Away. 주인공이 목숨을 걸고 무인도에서 탈출하던 바로 그 장면이다. 몇번이나 그를 좌절시켰었던 큰 파도 하나를 바람과 양철판 돛의 도움으로 드디어 넘어선다. 탈출에 성공하자 기쁨의 환호성을 지른다. 그러나 그 기쁨은 잠시.. 곧 무거운 침묵으로 떠난 섬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Cast Away 테마음악을 배경으로 잔잔하게 이어지던 그 장면.. (버퍼링이 너무 길어지면 → 유튜브에서 보기로 가시기 바람. YouTube에 기껏 올려놨는데 embedding 이 막히는 바람에 다음팟에 올렸음) .. 더보기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