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탤지어 금단증 "Nostalgia"전쟁터에 나간 군인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심적 고통을 뜻하는 의학용어였다고 합니다. 물론 요즈음엔 이 단어가 '고통'보다는 '그리움' 정도의 서정적 뉘앙스가 되었습니다. 생사가 오가는 전쟁터라면 모를까, 일반적인 상황에선 '고통스런 그리움'은 잠시이고 금세 '애틋한 그리움'으로 바뀌며, 그 그리움이 고통스런 현실을 이겨내게 해주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군대시절을 떠올려보면 이해가 됩니다. 잠시동안을 제외하곤 '그리움'이란 것이 늘 기쁨의 에너지로 작용했었습니다. 세월에 시달리면서도, 얼차려를 받는 동안에도 그리운 것들을 떠올리면 고통을 조금이나마 잊을 수 잊었습니다. 그 짧은 걸 노스탤지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어쨌든 군대에서의 이 '유사' 노스탤지어는 제대와 동시..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70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