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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팡생각

사주팔자 2 - 안 좋으면 바꿔야지

1. '성격이 팔자' 라는 게 내 생각이다. 타고난 성격이 그 사람의 운명을 좌우하는 제 1번 요소라는 뜻이다. 한 사람의 성격은 비록 타고나는 것이라고는 하나 그것에 더하여 가정 환경, 교육 환경, 본인의 자각과 노력등이 합쳐져 최종적으로 형성된다고 볼 수 있다. 즉 성격은 100% 타고났다기 보다는 일정부분 후천적인 요소가 개입된다. 사람의 가치관, 인생관, 결혼관, 직업관 등이 형성되는 데에 바로 이 성격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그 사람의 대인관계에 100% 영향을 준다.

사람의 운명이란 기실 다른 게 아니다. 어떤 기회에 어떤 사람의 도움으로 그것을 잡고, 이후 어떻게 판단하고 어떻게 결정하느냐가 바로 사람의 운명이다. 기회라는 것은 대부분 다른 사람들의 도움으로 오는 것이며, 일에 대한 판단과 결정은 자기의 가치관에 따르게 된다. 따라서 이 중요한 것들이 결국 모두 자기의 성격에 기초한다. 성격은 이렇게 자기의 운명에 대단히 중요하다. 그래서 나는 감히 사람의 운명은 그 사람의 성격과 직결되어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2. 성격만큼이나 사람의 운명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있으니 그게 바로 ‘운’이라는 것이다. 5년 또는 10년 주기, 혹은 30년 주기로 흐른다는 그 대운이라는 것이다. 설명을 들어봐야 허무맹랑한 소리이며, 논리적으로 증명할 방법은 전혀 없다. 하지만 경험상 이 대운은 무섭게 정확하다. 누구도 벗어나지 않는다. 되는 때에는 무슨 짓을 하든 되고, 안되는 때엔 무슨 짓을 해도 안된다. 결국 지금 일이 풀리지 않고 있다면 나쁜 운이 흐르고 있다는 증거이며, 해결방법은 새로운 운이 들어오길 기다리는 수 외엔 없다.

난 이 두가지가 사람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본다. 자동차 여행에 비유하면 ‘성격은 자동차’이며 ‘대운은 그 자동차가 달리는 길’이다. 자동차가 좋아도 길이 나쁘면 그 여행길은 험난할 것이며, 자동차가 좋지 않아도 길이 좋으면 그 여행길은 즐거울 것이다.



그럼 자동차도 나쁜데 길마저 험하면 어떻게 할까? 이거 아주 난감한 경우다. 개운은 이럴때 필요하다. 여기에서 아주 중요한 걸 상기한다. [성격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일정부분 운명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과 [운이란 내가 거기에 노출되어 있을 때에만 그 작용이 있다는 점]이다. 이걸 잘 안다면 개운이란 것이 전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닐 것 같다. 자 개운은 어떻게 하면 될까?

사람의 성격이란 참으로 고집스러워서 쉽사리 바꿔지는 게 아니다. 그러나 거기엔 수양을 통해 바꿀 수 있는 것, 습관의 변화로 바꿀 수 있는 것, 훈련에 의해 바꿀 수 있는 부분이 틀림없이 있다. 내 경험상으로도 이건 틀림없이 그렇다. 비록 이것이 본성이 바뀌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분명한 것은 그런 변화가 그 사람의 대인관계나 가치관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의 운명도 틀림없이 상당부분 바뀌게 된다.

그럼 인간이 어찌 할 수 없는 운은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다행히 여기에도 헤쳐나갈 방법은 있다. 자기 운을 알고 그것에 적절히 대처하면 되는 것이다. 아무리 재물운이 들어왔다고 해도, 바닷가에서 낚시질만 하고 있으면 결코 재물은 들어오지 않는다. 재물이란 사람을 만나고 도움을 받고 정보를 얻어서, 재물이 있는 곳에 가서 재물에 관한 일을 해야 내게 들어오는 법이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내가 재물운이 나쁘게 흐르고 있다고 해도 재물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지 않으면 아무리 흉운이라도 내게 별로 작용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자기의 운을 아는 걸 여행길의 지도라고 비유를 한다. 또 일기예보라고 비유하기도 한다. 지도를 보면서 여행을 하는 것과 지도없이 막막하게 여행을 하는 것은 천지차이이다. 날씨를 예측하고 길을 나서는 것과 그냥 나서는 것은 천지차이이다. 준비를 할 수 있다. 여행길에 사막으 을 만날 것을 미리 알면 물을 준비하게 될 것이고, 여행길에 비가 올것임을 알면 우산을 준비하게 될 것이다. 문제는 아무것도 모르고 안 좋은 운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거나, 사업을 하던 중 무방비로 나쁜 운으로 접어 든 경우이다. 이런 경우 방법은 한가지이다. 최대한 몸을 낮추고 활동을 축소하고 행동을 절제하는 것이다. 내가 노출을 하지 않으면 아무리 흉운이라도 그냥 피해간다. 그렇게 침잠하고 있으면 험한 세월은 간다. 다행인 것은 권불십년이듯 아무리 좋거나 나쁜 대운도 10년을 넘기지는 않는다.


이 두가지를 한꺼번에 하면 그게 바로 개운이다. 섬뜩한 굿을 하거나 이상한 의식을 치르는 것이 개운이 아니라 이렇게 몸을 낮춰 흉운을 피하고 그 시간에 수양과 반성을 하는 것이 개운이다. 인생이 힘들 때 그것을 어떻게 매김하느냐에 따라 그 시간이 약이 될 수도 있고 그저 힘든 고역의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최대한 내가 몸을 낮추는 그 시간은 내게 있어 소중한 수양과 공부의 시간이다. 그간 별로 실패나 고생을 모르고 살아왔다면 더욱 그렇다. 나를 깊숙히 돌아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동안 내가 함부로 대했던 사람이 혹시 있었는지, 나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이 있었는지, 내가 모르고 지나쳤던 소중한 것들은 없었는지, 내 태도나 성격에 문제는 없는지 돌아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렇게 풀리지 않는 그 시간을 반성과 수양의 시간으로 삼으면 흉운도 피하고, 일정부분 당신의 성격도 바꾸어 당신의 운명자체가 바뀌게 됨을 명심하자.

이것이 유일한 개운법이다.

그동안 살면서 한번도 제대로 되는 일이 없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당신의 성격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수양을 통해 더 많은 각성과 더 혹독한 각성을 해야 한다. 팔자를 탓할 게 아니라 당신 스스로가 변화해야 한다.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요즈음 너무 힘이 든다면.. 몸을 낮추어 침잠하고 소중한 것을 돌아보는 공부시간으로 삼으면 된다. 개운을 하는 구체적이고 쉬운 방법들을 어떤 분께서 아주 쉽게 말씀하고 계신다. 그분의 말씀을 며칠간 연속해서 전해드린다.


→ 사주팔자 1 – 팔자 더러운 놈은 어찌 살란 말이냐
→ 사주팔자 2 – 안 좋으면 바꿔야지
→ 사주팔자 3 – 인생의 고비에 서서
→ 사주팔자 4 – 원하는대로 안되는 것이 인생살이
→ 사주팔자 5 – 근심걱정을 놓는 법
→ 사주팔자 6 – 인생에는 계획이 없다
→ 사주팔자 7 – 자투리, 토정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