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깨달음? 3 - 괴로워서 출가했을 뿐
얌체 끼어들기 정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주변을 보면 우리를 미치게 만드는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공부 안하고 잠만 자는 내 아이, 무능하면서 성질 더러운 내 남편, 쿵쿵 뛰는 윗층 아이들.. 부패한 공무원들, 부조리로 찌든 사회, 쳐지는 국민의식, 탐욕스런 기자들, 타락한 종교인들, 표현할 말이 없는 국회의원들..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괴로움은 동물들과 사람들이 같을까요? 1. 본능에 따라서만 움직이면 되는 동물들은 사는데 필요한 괴로움만 있습니다. 배고픔과 강자에 대한 두려움, 이 두가지만 괴롭습니다. 그저 본능에 따라 움직이면서 먹고 죽이고 먹히면 됩니다. 그러나 도덕이니 법이니, 종교니 철학이니, 정의니 진리니.. 어려운 말을 동원하는 인간들은 좀 다릅니다. 지켜야 할 것이 너무 많고 참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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