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향별로 돌아가는 우주선 며칠전 이상한 구름을 봤습니다. 그 구름이 배(ship)의 형상과 너무 닮아서 이상했고, 하늘 전체에 구름이라곤 이 덩어리 하나밖에 없어서 더 이상했습니다. 사진으론 잘 보이지 않지만 직접 봤을때엔 그 뚜렷한 윤곽과 결로 인해 영락없이 거대한 배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건 '우주선'이었습니다. 오래전에 지구에 왔었던 우주선이 고향별로 돌아가기 위해 구름속에 모습을 감추고 발사대로 이동하고 있었던 겁니다. 구름을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기술도 놀랍고, 지구의 레이다에 걸리지 않는 은폐기술도 놀랍습니다. 이렇게 훤한 대낮에 드러내놓고 이동하는걸 보니 고향별로 빨리 돌아가고 싶었나봅니다. 그동안 어떤 임무를 수행하다 돌아가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정말 애 많이 쓰고 수고 많이 했습니다. 고향별에 돌아.. 더보기 Tomales Point & Big Sur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하던 시절 그 희귀한 ‘미국 출장'이란 걸 다녀왔던 친구가 당시 제게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말이 좀 험합니다만 그대로 옮기자면 ‘삼천리 금수강산? 조까라 그래..’ 그 친구로 하여금 겁없이 ‘우리나라 금수강산 아니다’라고 자조하게 만들었던 곳은 바로 ‘태평양 연안도로’라고 했었습니다. 그때는 그게 어딘지 몰랐었지만, 지금와서 보니 아마 San Francisco에서 PCH(Pacific Coast Highway)를 타고 LA로 내려오다 ‘Big Sur’ 지역을 봤었던 것 같습니다. 태평양 연안도로.. 한번 스쳐간 적은 있었습니다만 그때엔 제대로 보지 못했었기 때문에 편안하게 다시 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겸사겸사 태평양 연안 트레일코스중 한곳을 골랐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북.. 더보기 Yosemite Valley Loop Trail 요세미티 계곡의 이 그림같은 경치가 궁금했습니다. 찾아보니 요세미티의 여러 트레일중 Yosemite Valley Loop Trail 이었습니다. 밸리 전체를 한바퀴 돕니다.오르내림이 없는데다가 소요시간도 예닐곱시간이면 된다니 굳이 새벽부터 서두를 이유도 없습니다. 느긋하게 여덟시 넘어 출발했습니다. 묵었던 lodge도 trailhead와 5분거리밖에 안됩니다. trailhead까지 짧은 거리를 걸으며 또 생각합니다. 미국 국립공원들과 그 안에 자연처럼 녹아있는 시설물들.. 약이 오르도록 부럽습니다. 자연을 최소한으로 훼손하는 절제, 자연과 어우러지는 시설물의 색과 디자인, 최소한이면서도 모든 걸 다 갖춘 편리함.. 땅덩어리 넓은것도 부럽고, 자연유산도 부럽고, 자연에 대한 그들의 성숙한 인식도 부럽고, ..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2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