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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고 까만 예쁜 새, Oriole 어느 이른 아침, 먹이통 주변의 벌새들이 몹시 요란하다. 원래 요란한 아이들이니 처음엔 그러려니 했었는데 그날은 좀 비정상적으로 요란했다. 무슨 일인가 하고 먹이통 쪽을 보니, 벌새 예닐곱 마리가 마치 벌떼들처럼 먹이통 주변을 날아다니고 있었다. 먹이통을 독차지 하려는 빨간마후라(왕초 벌새에게 붙여준 이름)가 아침부터 어지간히 친구들을 쫓는 모양이군.. 하고 무심코 지나치려는데 그게 아니었다. 뭔가 커다란 것이 먹이통에 붙어 있는 게 보였다. 벌새들은 그 커다란 것을 보고 주변을 요란하게 날아다니고 있는 거였고. 저게 뭐지?바로 이 새였다. 색깔이 너무나 곱고 아름다운 새, 어디서 많이 본 노랗고 까만 예쁜 새.. 재빨리 스맛폰을 찾아 들고 사진을 찍으려 다가섰지만, 인기척을 느낀 그 새는 속절없이 날아.. 더보기
남자 강금원을 기억하겠습니다 두 분..반갑게 술 한잔 하소서 사악한 무리들 없는 그곳에서이제 즐겁게 웃으소서 남자 강금원을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이 바보의 명복을 빕니다. 더보기
올림픽 메달 집착증 냉전시대 메달 경쟁80년대 후반 신용카드가 퍼지기 시작하던 무렵, 지갑 속에 신용카드 몇장 들었느냐가 자랑이던 시절이 있었다. BC카드 엘지카드 위너스카드 그리고 가입이 까다로워서 더 자랑스럽던 다이너스클럽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카드의 갯수가 마치 부와 신용의 상징이라도 되는 듯 친구의 지갑과 비교하며 치열하게 카드 숫자 경쟁을 했었다. 하지만 신용카드 갯수와 부/신용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 결국 그건 바보들의 경쟁이었다. 따라서 요즈음엔 그런 사람 없다. 혹시 카드 갯수로 자랑을 하면 덜 떨어진 바보 취급 당한다. 미국과 소련의 냉전시절, 올림픽 메달이 몇 개냐가 자랑이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 올림픽은 미국과 소련 두 나라의 경쟁이었지만 동독을 필두로 한 동구 공산국가들의 선전도 대단했었다. 소련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