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얘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근덕 고깃배의 비린내 77년. 가족친척들과 했었던 마지막 근덕여행. 해변 끝 섬과 강이 만나는 곳에 가면 고기잡이 배에서 직접 생선을 살 수 있다는 얘길 누구에겐가 아줌마들이 들으셨다. 막 잡은 싱싱한 생선을 싸게 살 수 있다니 내일 새벽에 가잔다. 생선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나도 아줌마(어머니 이모 외숙모)들을 따라 나섰다. 고기잡이 배 광경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섬(실제론 섬이 아니라 덕봉산)과 강(마읍천 - 우린 남대천인줄 알았었다)이 만나는 곳에 갔다. 윗 사진은 요즈음 사진인데, 산 오른쪽 아래에 예전부터 있었던 콘크리트 접안대가 여전히 남아있는 게 보인다. 고깃배들은 거기에 있었다. 강을 어떻게 건넜는지는 기억 안난다. 고기잡이 배를 난생 처음 가까이서 보는 난 모든 게 신기해서 그저 싱글벙글.. 배에 다가 서.. 더보기 앤초비 君 공학박사, Mattson Technology 아시아 기술총괄 부사장. 그리고.. 약 오르는 연봉과 베네핏.. 띠바 공대라면 건축과와 토목과를 제일로 쳐주던 시절, 그는 홀연히 '재료공학과'라는 희한한 학과에 들어갔었다. '그거 뭐 배우는 꽈냐?' 반도체가 세상을 지배할 거라는 미래에 대한 혜안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단순히 성적에 맞추다보니 그렇게 된 건지 그게 좀 불투명했었다. 경기가 추락한 건축과와 토목과 동기생들이 취업을 걱정하던 때에 그는 졸업도 하기 전에 삼성반도체에서 반도체 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미래의 보물' 반도체 업계에 몸담게 되었었다. 인생역전의 시작이었던 거다. 또 생각한다. 그게 혜안이었는지 운이었는지. 나는 그 내막을 확실히 알고 있지만 굳이 밝히진 않겠다.ㅋ 연구소가 있는 .. 더보기 지하철 Surfing? 후후 가소롭다 모스크바 지하철 뒷면에 매미처럼 매달려 가는 젊은이들 사진. 지하철 서핑(Metro Surfing)이란다. 스릴을 즐기기 위해서 이렇게 열차 뒤에 매달리는 거라나. 도대체 어떤 스릴이길래 저 짓들을 하는걸까? ㅋㅋㅋ 그 스릴.. 내가 좀 안다. --- 지금으로부터 30여년 전 하니브로 엠티 장소 답사 차 돌아 다니던 때의 애기다. 사람은 셋인데 서울가는 기차표는 두장만 끊었다. 당시 상황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아마 배가 너무 고파서 표살 돈으로 뭘 사먹었을 거다. 기껏해야 일이백원 정도였을 테니 삶은 계란 한줄정도나 되었을까? 아무튼 한 사람은 무전탑승하기로 했다. 타는 건 아주 쉽다. 문제는 중간에 여객전무의 표검사다. 우리 작전은 순진하게도 '화장실에 숨는 거'였다. 근데 그게 어림도 없음을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