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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캘리포니아 분리운동 캘리포니아를 둘로 쪼개자는 운동을 시작한 사람들이 있다는 보도가 며칠 전에 있었다. 하지만 언급이 워낙 짧아 자세한 내용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게다가 그날 이후엔 더 이상의 언급자체가 아예 없었다. 그 내용이 뭔지 궁금해서 직접 알아보니, 네 가지가 독특했다. 첫번째, 캘리포니아를 가로가 아니라 세로로 쪼개자는 주장이라는 것. 두번째, 이걸 가난한 쪽 사람들이 주장하고 있다는 것. 세번째, 그들이 농부들이라는 것. 네번째, 결국 캘리포니아 내에 뿌리깊은 지역갈등 탓이라는 것. 가뜩이나 긴데 이걸 세로로 쪼개? 칠팔년전 처음으로 캐나다 국경마을까지 차로 가던 때, 아침 일찍 LA를 출발했는데도 캘리포니아를 벗어난 것이 밤 아홉시가 넘어서였다. 중간에 많이 쉬지도 않았는데 열두시간 넘게 걸린 거다. 참 .. 더보기
미국 의료보험 개혁을 보며 미국 의료의 문제 요즈음 미국이 의료보험 문제로 시끄럽다. 과거 많은 대통령 당선자들이 공약했다가 모두 실패했었다던 미국의 의보개혁 문제를 오바마가 다시 본격적으로 건드린 거다. 지구상 최고 선진국이라는, 특히 의료분야에 있어선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미국에서 왜 아직껏 의료보험 문제로 시끄러운 것일까? 미국 의료시장의 문제점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 1. 전국민 건강보험 제도가 없다. 미국은 선진국 중 유일하게 전국민 의료보험이 없는 나라다. 이거 아주 의외다. 물론 공적보험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메디케어(Medicare)와 주정부가 지원하는 메디케이드(Medicaid)가 있고, 그 외 응급실이나 기타 공공의료 제공들이 있다. 하지만 미국의 전체 의료비 구성에서 이러한 공적보.. 더보기
KBS의 'LA 별곡' 표절인가 아닌가? 내 블로그 ‘LA 별곡’은 송강의 ‘성산별곡’에서 따온 제목이다. 송강 소시적 귀양에 처해진 아버지를 따라 머물던 곳의 4계절 풍광을 표현했다나 뭐래나. 물론 읽어본 적이 없어 성산별곡의 내용은 하나도 모른다. 그 외에도 더 유명한 '청산별곡', 또 무슨무슨 별곡.. 들이 더 있다. 내용들은 몰랐지만 별곡이라는 말 자체에서 외따로이 떨어져 지내는 외로운 내음이 물씬 난다고 느껴진다. 그 이름을 짓던 시절, 당시 이민생활이란 게 귀양생활이나 거의 다를 바 없다는 느낌이 진했었기 때문에, '별곡'이란 말의 의미는 내게 남달랐다. LA 별곡.. 지어놓고 보니 꽤 그럴 듯 했다. 비록 내 눈과 귀가 고국을 향해 있는 바람에 비록 글의 내용은 ‘별곡’과는 거의 관계없었지만 난 이 이름이 참 맘에 들었다. 1. 몇..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