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썸네일형 리스트형 Tomales Point & Big Sur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하던 시절 그 희귀한 ‘미국 출장'이란 걸 다녀왔던 친구가 당시 제게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말이 좀 험합니다만 그대로 옮기자면 ‘삼천리 금수강산? 조까라 그래..’ 그 친구로 하여금 겁없이 ‘우리나라 금수강산 아니다’라고 자조하게 만들었던 곳은 바로 ‘태평양 연안도로’라고 했었습니다. 그때는 그게 어딘지 몰랐었지만, 지금와서 보니 아마 San Francisco에서 PCH(Pacific Coast Highway)를 타고 LA로 내려오다 ‘Big Sur’ 지역을 봤었던 것 같습니다. 태평양 연안도로.. 한번 스쳐간 적은 있었습니다만 그때엔 제대로 보지 못했었기 때문에 편안하게 다시 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겸사겸사 태평양 연안 트레일코스중 한곳을 골랐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북.. 더보기 Yosemite Valley Loop Trail 요세미티 계곡의 이 그림같은 경치가 궁금했습니다. 찾아보니 요세미티의 여러 트레일중 Yosemite Valley Loop Trail 이었습니다. 밸리 전체를 한바퀴 돕니다.오르내림이 없는데다가 소요시간도 예닐곱시간이면 된다니 굳이 새벽부터 서두를 이유도 없습니다. 느긋하게 여덟시 넘어 출발했습니다. 묵었던 lodge도 trailhead와 5분거리밖에 안됩니다. trailhead까지 짧은 거리를 걸으며 또 생각합니다. 미국 국립공원들과 그 안에 자연처럼 녹아있는 시설물들.. 약이 오르도록 부럽습니다. 자연을 최소한으로 훼손하는 절제, 자연과 어우러지는 시설물의 색과 디자인, 최소한이면서도 모든 걸 다 갖춘 편리함.. 땅덩어리 넓은것도 부럽고, 자연유산도 부럽고, 자연에 대한 그들의 성숙한 인식도 부럽고, .. 더보기 엘캐피탄 맨손등반, 마음으로 보다 지난주 요세미티에 갔다가 어떤 '역사적 순간'을 육안으로 직접 보는 행운을 잡았습니다.화요일 저녁 요세미티 밸리에 도착해 숙소를 찾아가던 중 길가에 방송국 차들이 여러대 서있는 걸 봤습니다. ‘아.. 아직 성공 못했구나’ 일주일전 TV 뉴스에서 엘캐피탄 맨손등정소식을 들었을때 ‘주말에 끝날거’라고 했었는데, 그게 아직 성공 못하고 있었던 겁니다. 어슴프레 저녁이 되던 무렵이라 아무리 뚫어져라 올려다 봐도 아무것도 안 보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8시 무렵 호텔을 출발해 이번 여행의 목적이었던 Yosemite Valley Loop Trail 을 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한시간 반쯤 후 엘캐피탄에 도착했습니다. 올려다보니 비록 작은 점이지만 육안으로도 돌벽에 매달려 있는 그들이 보입니다. 마침 NBC 방송사가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