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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검찰총장 직선제, 고려해 봄직 하지 않나? 1. 지방자치제 우리가 소주를 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부대 인근 민가로 몰래 나가 사오는 것이었다. 하지만 몰래 밤중에 나가다 걸리면 군기교육대에 갈 수도 있고, 또 상당거리를 기어가야 하기 때문에 남들은 그 일 하기를 꺼려했었다. 그러나 난 상병 이후엔 자청해서 그 일을 했었다. 바로 라면 때문이었다. 그 일을 하는 놈에게 주어지는 특전이었던 ‘라면 하나 끓여먹고 들어와도 된다는 것’ 때문이었다. 어느날 라면과 ‘사제 김치’를 정신 없이 먹고 있는 내게 주인 아저씨가 소주한잔을 따라주며 불쑥 물었다. ‘신한민주당 알아요?’ 묻는다. 처음 들어보는 정당이다. ‘민한당 말씀하시는 거예요?’ 아니란다. 김대중 김영삼씨가 새로 세운 정당이고 내년 총선에 후보들을 내는데 그 정당이 큰 일을 해낼 거란다. .. 더보기
유시민과 도마 (Thomas) 예수와 노무현 부하 장악에 능한 카리스마 보스와 충성심 강한 조직원들만이 힘을 쓰는 곳, 대한민국 정치판이다. 그런 후진 정치의 표상이었던 김대중과 김영삼이 이미 사라졌는데도 이 추악한 전통은 좀처럼 사라지질 않는다. 힘깨나 쓰는 사람이 하나 솟아오르면 그를 따라 합종연횡, 피차 동등한 국회의원인데도 불구하고 그의 부하 조직원으로 기어들어가 충성을 맹세하고 주구가 되어 움직이는 행태는 아직도 여전하다. 이런 썩어빠진 질서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었던 사람이 바로 노무현이었다. 썩어빠진 유대교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예수처럼 노무현은 썩어 문드러진 한국 정치판과 썩어 문드러진 주류세력에 도전장을 내밀었었다. 하지만 예수가 십자가에 처형을 당했듯, 노무현도 그가 개혁하려 했던 썩은 주류세력에 의해 '살해'당하.. 더보기
신정아 사주로 보는 진성호의 운명 깊이는 전혀 없이 그냥 재미로 겉훑기 하는 것이니 딴지는 부디 걸지 마시기 바란다. 얼마전 자서전을 내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어느 팜므파탈의 사주가 인터넷에 돌아다닌다. 桃花煞은 없다 속칭 ‘꽃뱀이나 걸레’를 얘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도화살’일 것이다. ‘강한 색기 혹은 바람기’의 의미. 그러나 이 팜므파탈에겐 이 도화살이 없다. 의외다. 또 ‘사랑하고 사랑받는 기운’이 지나쳐서 망신을 당한다는 ‘망신살’도 없다. 오히려 그 팜므파탈에겐 생뚱맞게 ‘원진살’이 하나 들었다. 흔히 박색에다가 성격마저 나빠서 남녀인연이 박하다는 원진살, 하지만 알다시피 그 팜므파탈에겐 남녀인연이 넘치고 넘쳐 흐른다. 그녀의 인생은 무슨무슨 살을 따지는 ‘신살론’으론 전혀 설명이 안된다. 관살혼잡(官殺混雜) 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