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젖으로 씩씩하게 자라는 사자새끼들을 본 적이 있으니까, 하늘이 무너져도 자기와 같은 동물의 젖만 먹어야 된다는 것만이 절대적인 자연의 이치가 아니라고 물러서자. 우리들도 어렸을 땐 엄마 젖보다 소의 젖으로 자랐는데 이렇게 그럭저럭 살아 있으니 까짓거 문제 될거 없다고 치자. 안 먹으면 당장 큰일난다고 생각하는 그 우유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보자.
젖소라고 해서 항상 우유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젖소도 동물인 이상 새끼를 잉태하고 출산을 해야만 젖이 나온다. 2년쯤 자라면 수태가 가능한데 약 9개월의 임신기간을 거쳐 새끼를 분만하고 그 직후부터 우유를 내기 시작한다. 물론 새끼는 낳자마자 며칠만에 격리시킨다. 그 아까운 우유를 송아지에게 계속 줄 수가 없는 것이다. 우유 생산량은 분만후 1개월이 지나 피크를 이루며 5개월 이후 서서히 감소하여 약10개월 이후엔 멈추게 된다. 인공수정을 통해 쉬는 기간 없이 계속 임신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경제적 요인이 된다.
오늘날의 젖소는 많은 육종작업을 통해 높은 수태율과 비유량을 갖도록 개량되었으나 이러한 인위적인 계속적 임신으로 인해 원래의 생존수명인 20년에 훨씬 못 미치는 6-7년 살다 생을 마감하며 이후 사람들의 식탁에 고기로 올라오게 된다.
푸른 초원에 한가로이 노니는 젖소들은 요즈음 단 한마리도 없다. 대형 축사에서 엄청난 밀도로 떼로 키운다. 일년 내내 싱그런 햇빛 한번 쬐지 못하고, 잠시나마 초원에서 뛰놀아 보지도 못하고, 싱싱한 풀 한포기 먹어보지 못한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보다 좁디 좁은 그런 최악의 환경속에서 성분도 알 수 없는 사료만을 먹으며 엄청난 스트레스와 운동부족으로 시달린다. 저항력이 극도로 약화된 소는 곧바로 질병으로 이어진다.
이것을 막기 위해 사료에 첨가되는 것이 바로 항생제다. 한국의 참여연대가 발표한 ‘축산업 항생제 오남용 실태 보고서’를 보자. 현재 우리나라 축산업 항생제 사용량은 연간 1,500t. 이는 축산물 생산량이 우리나라의 1.2배 정도인 덴마크가 연간 94t 쓰는 것과 비교하면 16배나 많은 것이다. 축산물 생산량이 우리나라의 2배 정도인 일본의 연간 1,084t에 비교해도 1.5배나 된다. 축산물 생산량이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24배나 많은 미국도 항생제 사용량은 고작 3.8배 수준이어서 축산업 항생제 사용량은 우리나라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축산업에서 항생제 사용은 처방이 필요 없다. 사료제조업체에서 알아서 항생제를 듬뿍듬뿍 넣어준다.
젖소로서만 살다 간다면 덜 억울하겠으나 평생 젖을 쥐어 짜내다 더 이상 젖소로서의 가치가 상실되면 갑자기 식육우로 둔갑해서 도살장으로 향한다. 식탁에 오르는 소고기의 15% 정도가 바로 이 젖소들이다. 돈을 많이 받기 위해선 소들의 덩치가 커야 한다. 그래서 젖소들이 먹는 사료엔 성장 호르몬이 또 첨가된다. 빨리 임신하도록 해주는 호르몬도 수없이 먹는데 살값을 높이기 위해 성장 호르몬도 이렇게 많이 먹는다. 공장에서 오랜기간 유통과정을 거치는 동안 부패되는 것을 막으려니 할 수 없이 방부제가 또 듬뿍 들어가게 된다. 소들의 먹이는 풀이 아니라 이러한 사료다. 바로 이 사료가 문제다.
첫째, 사료가 부패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방부제가 들어가고
둘째, 소들이 빨리 크고 빨리 임신할 수 있도록 성장호르몬이 들어가고
셋째, 소들이 질병에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해 항생제가 들어간다.
사람이 직접 먹는 음식물에는 까다로운 규정이 있어 규정치 이하로만 이러한 것들을 첨가하도록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지만 소들이 먹는 음식물에는 이러한 까다로운 규정이 없다. 그래서 모든 것들을 듬뿍듬뿍 넣는다. 사료에만 들어가는 게 아니다. 필요에 따라 주사로도 왕창왕창 공급받는다.
누군가가 실험을 했다. 극단적으로 환경이 파괴되어 공해로 오염된 환경에서 키우던 동물을 해부하여 각 부위별로 오염도를 측정했는데 놀랍게도 오염도가 가장 높은 곳은 생식계였다. 포유류의 경우 젖의 오염도가 가장 심했으며 그 다음이 수태된 새끼였다. 조류의 경우엔 알의 오염도가 가장 심했다.
젖의 오염도가 가장 심하단다.
젖소의 사료에 무차별적으로 대량 투여된 이 방부제, 호르몬, 항생제가 가장 많이 집적되어 있는 곳이 놀랍게도 바로 이 우유이며 이것을 마심으로써 고스란히 사람에게 들어와 우리의 아이들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 키도 크고 덩치도 좋다. 영양상태가 좋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먹는 우유에 남아있는 성장호르몬 때문이기도 하다. 항생제가 첨가된 축산물을 지속적으로 먹다보면 항생제에 내성이 생기게 된다. 게다가 아우슈비츠 수용소 같은 곳에 모여, 극한의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는 젖소들의 그 恨이 고스란히 젖에 담겨 그대로 사람들의 입으로 들어가게 된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 우유는 독이다 1 – 인트로
→ 우유는 독이다 2 – 우유는 송아지의 음식
→ 우유는 독이다 3 – 소젖의 오염
→ 우유는 독이다 4 – 소젖의 무서운 영양소
→ 우유는 독이다 5 – 골다공증엔 우유?
→ 우유는 독이다 6 – 먹거리의 이치
→ 우유는 독이다 7 – 알지만 의사는 권한다
→ 우유는 독이다 8 – 끝맺음
젖소라고 해서 항상 우유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젖소도 동물인 이상 새끼를 잉태하고 출산을 해야만 젖이 나온다. 2년쯤 자라면 수태가 가능한데 약 9개월의 임신기간을 거쳐 새끼를 분만하고 그 직후부터 우유를 내기 시작한다. 물론 새끼는 낳자마자 며칠만에 격리시킨다. 그 아까운 우유를 송아지에게 계속 줄 수가 없는 것이다. 우유 생산량은 분만후 1개월이 지나 피크를 이루며 5개월 이후 서서히 감소하여 약10개월 이후엔 멈추게 된다. 인공수정을 통해 쉬는 기간 없이 계속 임신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경제적 요인이 된다.
오늘날의 젖소는 많은 육종작업을 통해 높은 수태율과 비유량을 갖도록 개량되었으나 이러한 인위적인 계속적 임신으로 인해 원래의 생존수명인 20년에 훨씬 못 미치는 6-7년 살다 생을 마감하며 이후 사람들의 식탁에 고기로 올라오게 된다.
푸른 초원에 한가로이 노니는 젖소들은 요즈음 단 한마리도 없다. 대형 축사에서 엄청난 밀도로 떼로 키운다. 일년 내내 싱그런 햇빛 한번 쬐지 못하고, 잠시나마 초원에서 뛰놀아 보지도 못하고, 싱싱한 풀 한포기 먹어보지 못한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보다 좁디 좁은 그런 최악의 환경속에서 성분도 알 수 없는 사료만을 먹으며 엄청난 스트레스와 운동부족으로 시달린다. 저항력이 극도로 약화된 소는 곧바로 질병으로 이어진다.
이것을 막기 위해 사료에 첨가되는 것이 바로 항생제다. 한국의 참여연대가 발표한 ‘축산업 항생제 오남용 실태 보고서’를 보자. 현재 우리나라 축산업 항생제 사용량은 연간 1,500t. 이는 축산물 생산량이 우리나라의 1.2배 정도인 덴마크가 연간 94t 쓰는 것과 비교하면 16배나 많은 것이다. 축산물 생산량이 우리나라의 2배 정도인 일본의 연간 1,084t에 비교해도 1.5배나 된다. 축산물 생산량이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24배나 많은 미국도 항생제 사용량은 고작 3.8배 수준이어서 축산업 항생제 사용량은 우리나라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축산업에서 항생제 사용은 처방이 필요 없다. 사료제조업체에서 알아서 항생제를 듬뿍듬뿍 넣어준다.
젖소로서만 살다 간다면 덜 억울하겠으나 평생 젖을 쥐어 짜내다 더 이상 젖소로서의 가치가 상실되면 갑자기 식육우로 둔갑해서 도살장으로 향한다. 식탁에 오르는 소고기의 15% 정도가 바로 이 젖소들이다. 돈을 많이 받기 위해선 소들의 덩치가 커야 한다. 그래서 젖소들이 먹는 사료엔 성장 호르몬이 또 첨가된다. 빨리 임신하도록 해주는 호르몬도 수없이 먹는데 살값을 높이기 위해 성장 호르몬도 이렇게 많이 먹는다. 공장에서 오랜기간 유통과정을 거치는 동안 부패되는 것을 막으려니 할 수 없이 방부제가 또 듬뿍 들어가게 된다. 소들의 먹이는 풀이 아니라 이러한 사료다. 바로 이 사료가 문제다.
첫째, 사료가 부패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방부제가 들어가고
둘째, 소들이 빨리 크고 빨리 임신할 수 있도록 성장호르몬이 들어가고
셋째, 소들이 질병에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해 항생제가 들어간다.
사람이 직접 먹는 음식물에는 까다로운 규정이 있어 규정치 이하로만 이러한 것들을 첨가하도록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지만 소들이 먹는 음식물에는 이러한 까다로운 규정이 없다. 그래서 모든 것들을 듬뿍듬뿍 넣는다. 사료에만 들어가는 게 아니다. 필요에 따라 주사로도 왕창왕창 공급받는다.
누군가가 실험을 했다. 극단적으로 환경이 파괴되어 공해로 오염된 환경에서 키우던 동물을 해부하여 각 부위별로 오염도를 측정했는데 놀랍게도 오염도가 가장 높은 곳은 생식계였다. 포유류의 경우 젖의 오염도가 가장 심했으며 그 다음이 수태된 새끼였다. 조류의 경우엔 알의 오염도가 가장 심했다.
젖의 오염도가 가장 심하단다.
젖소의 사료에 무차별적으로 대량 투여된 이 방부제, 호르몬, 항생제가 가장 많이 집적되어 있는 곳이 놀랍게도 바로 이 우유이며 이것을 마심으로써 고스란히 사람에게 들어와 우리의 아이들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 키도 크고 덩치도 좋다. 영양상태가 좋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먹는 우유에 남아있는 성장호르몬 때문이기도 하다. 항생제가 첨가된 축산물을 지속적으로 먹다보면 항생제에 내성이 생기게 된다. 게다가 아우슈비츠 수용소 같은 곳에 모여, 극한의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는 젖소들의 그 恨이 고스란히 젖에 담겨 그대로 사람들의 입으로 들어가게 된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 우유는 독이다 1 – 인트로
→ 우유는 독이다 2 – 우유는 송아지의 음식
→ 우유는 독이다 3 – 소젖의 오염
→ 우유는 독이다 4 – 소젖의 무서운 영양소
→ 우유는 독이다 5 – 골다공증엔 우유?
→ 우유는 독이다 6 – 먹거리의 이치
→ 우유는 독이다 7 – 알지만 의사는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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