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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학

지구 온난화 1 - 고어가 노벨상을?

고어는 자격이 있나?
고어가 노벨 평화상을 탔다. 노벨상의 다른 부문은 잘 모르지만 이 평화상이라는 건 상당히 애매하다. 김대중도 그렇고 고어도 그렇고.. 누가 인류의 평화에 공헌했는지를 가리는 일이 쉬울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 평화상 부문은 늘 개운치 않다. 어떻게 하면 이 상을 받을 수 있나? 먼저 확실한 인지도가 있는 상태에서 고도의 전술로 작전을 기획하고 ‘요란하게’ 실행해야만 받을 수 있는 상이다. 게다가 고도의 정치력도 필요하다. 그래서 간디 같은 진짜 평화주의자나 인류의 평화를 위해 소리없이 노력하는 사람들은 노벨 평화상을 절대 못 탄다. 김대중이나 고어 정도의 인지도를 가진 사람이나 가능한 상이다. 가뜩이나 고어의 위선이 마음에 들지 않는데 그가 노벨상까지 거머쥐었다.


아무튼.. 고어가 줄기차게 떠들고 댕기면서 기어이 노벨 평화상을 거머쥔 주제는 ‘인류의 존폐가 달린 문제, 온난화의 주범 이산화탄소를 줄이자’이다.

[추운 날 오리털 점퍼를 입으면 따뜻한 것처럼,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공기층인 대기는 지구를 감싸는 따뜻한 점퍼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대기의 여러 성분 중 이산화탄소와 메탄은 지구의 열을 가둡니다. 대기 속의 이산화탄소와 메탄의 양이 점점 많아지면서, 태양으로부터 지구는 열을 받기만 하고 밖으로 내뿜지 못해 점점 더워지고 있는 것이지요.]

공해 가스를 줄이자는 데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 ‘불을 끄고 별을 켜자’ 정말 좋은 일이다. 이렇게 해서 좀 맑은 공기 맑은 물을 마시고 살면 얼마나 좋겠노. 그렇지만..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진짜 그 가스들이 이루고 있는 차단막일까? 그래서 그 가스들 배출을 줄이면 차단막이 없어져서 지구의 열이 우주로 방출되고 온난화가 정지되어, 인류가 이 지구에 좀더 오래도록 붙어 살아갈 수 있을까?

아닌 것 같다. 결론을 미리 얘기하자면.. 지구가 온난화되고 있는 것은 인공적인 영향 탓이 아니라 자연 현상이며, 따라서 사람들이 아무리 법석을 떨어봐야 지구 온난화는 계속 진행될 것이고, 다행스럽게도 지구 전체에는 ‘바람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우리 주변
1. 처음으로 내가 해외로 나갔었던 곳은 바로 중동지역의 사막이었다. 모래사막은 아니고 그냥 황무지 사막. 덜 떨어진 놈이라고 비웃겠지만 그때 내가 어떤 생각을 했었냐하면, ‘사막은 숲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산소가 없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산소가 흘러오는 곳일 테니 당연히 산소가 희박해서 숨쉬기가 좀 불편할 것이다’라는 것과 ‘사막이니 무지하게 더울 것이다’이었다. 그러나 사막은 숨쉬기에 전혀 불편하지 않았고, 낮에만 더웠을 뿐 밤에는 혹독한 시베리아였다. 화물용 콘테이너를 숙소로 사용하던 우린 매일 밤 동사의 위기와 싸웠다.

2. 한국의 10월 자전거 여행을 하던 때. 아침 일찍 자전거를 달리는데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있는 날이 많았다. 안개속을 달리다보면 점차 그 안개가 엷어지는 때가 있는데 그건 근처에 마을이 있다는 신호였다. 이삼분 더 달리다보면 틀림없이 마을이나 시가지가 나타났다. 마을을 관통하고 잠시 달리면 안개는 다시 짙어지고.


산소문제.
동물은 산소를 흡입하고 이산화탄소를 내뿜으며, 식물은 그 반대라고 우린 배웠다. 그렇다면 식물이 전혀 없는 사막엔 산소가 없어야 맞다. 또 육지에서 몇천킬로 떨어진 큰바다 한가운데 역시 마찬가지다. 근데 두곳 다 숨 쉬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식물들에 의해 산소가 만들어진다는 것이 틀린 과학이 아니라면 이는 공기의 흐름 때문일 것이다. 산소가 희박한 곳으로 산소가 흐르고 이산화탄소가 희박한 곳으로 이산화탄소가 흐르는 공기의 흐름. 이 작용은 아마 상당히 강력하게 이루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아주 높은 산꼭대기가 아니라면 지구상 어디나 사람이 살만큼의 산소는 비슷하게 있다.

밤에 추운 거.
콘테이너 박스안에서 추위때문에 잠이 잘 안올 때 우린 이에 대해서 열띤 토론을 했었다. 달나라 얘기가 나왔다. 낮엔 영상 수백도, 밤엔 영하 수백도를 왔다갔다 한다.. 수백도는 아니고 수십도.. 띠바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결론은 콘크리트 지형지물이 전혀 없고 나무도 없는 이런 곳은 달나라나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그 뜨겁던 한낮의 열기는 다 어디로 갔길래 이리 추운 것일까? 열의 이동은 산소의 흐름처럼 광범위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우리 지구는 햇볕이 있으면 덥고 없으면 춥다. 절대 진리이다.

마을 근처에서 안개가 엷어 지는거.
마을이나 시가지에서 발생하는 열기로 인해 안개가 사라지는 것 같았다.

이 얘기들을 나중에 다시 요긴하게 꺼내 쓰겠다.



뜨거워지는 지구를 구하라?
‘인류가 막대한 양의 화석연료를 사용해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인류의 종말적 위기가 다가온다’ ‘시간당 3종, 하루에 150종, 해마다 1만8000~5만5000여 종의 생물이 멸종한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뭄과 홍수 산불 허리케인 등이 다 지구 온난화 탓이다’ 등등.. 이런 과학자들의 얘기들을 들으면 경박스런 언론은 ‘부산이 물에 잠길지도 모른다’.. 또 경박스런 종교는 ‘인류의 종말이 다가왔다’ 맞장구를 친다. 그러면 사람들은 불안하다. 그래서 알 고어가 노벨 평화상을 탔다. 인류를 구원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본인은 자기가 메시아라고 생각하고 있을런지도 모를일이다.


나도 지난 여름 더위에 고생하면서 지구가 온난화 되고 있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으며, 가는 길이 어떻든 지구 온난화를 막자고 고어 같은 자들이 주창하는 가스배출 규제에 ‘대대대 찬성’이다. 지구 사람 모두가 자동차를 버리고 걷게 된다면, 지구의 모든 화학공장이 문을 닫고 불편하지만 자연으로 살아가게 된다면 참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고어가 주장하는 가스 배출 규제에는 대 찬성하지만.. 굳이 이치를 따져보자면 가스배출 규제와 지구 온난화를 막는 것과는 하등 관련이 없음은 말하고 싶다. 다시 한번 결론을 미리 반복한다. 지구 온난화는 인공적인 영향 탓이 아니라 자연 현상이다. 따라서 사람들이 아무리 법석을 떨어봐야 지구 온난화는 계속 진행될 것이며 지구 전체에는 아주 ‘바람직한’ 결과를 초래할 현상이다.

이 애길 해보자.


→ 지구 온난화 1 – 고어가 노벨상을?
→ 지구 온난화 2 – 온실효과?
→ 지구 온난화 3 – 네가지 의문
→ 지구 온난화 4 – 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