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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학

지구 온난화 4 - 허구이지만 답답하다

빙하기
온난화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라고 했다. 관념적으로는 지구 자정작용의 일환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고 치지만 그 온난화의 정체는 진짜 뭘까?


우리 지구엔 빙하기라는 게 있었다. 근데 이 빙하기는 한번이 아니었다. 빙하기와 간빙기가 계속 교차했던 것이다. 그린랜드의 얼음속 지하 3킬로에서 푸른 숲의 흔적이 발견되는 것이 빙하기와 간빙기의 증거들이다. 기후는 순환한다. 빙하기는 10만년을 주기로 온다고 한다. 빙하기가 대략 3만년, 간빙기가 대략 7만년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 기후의 순환은 뭘까? 인류문명이 그 원인일까? 그러나 주기가 10억년이라면 모를까 10만년은 턱없이 짧다. 원인은 인간이 관련되지 않은 다른 것임이 분명하다. 마침 이걸 연구한 사람들이 많았다.

빙하기와 간빙기의 반복 원인이 지구 공전과 자전의 형태에 관련되어 있다는 이론이 발표되었다. 유고슬라비아의 수학자인 Minlancovici는 1941년 지구의 태양 공전 궤도가 10만 년 주기로 원에서 타원으로 바뀌며, 지구 자전축이 4만 년 주기로 22.1~24.5도(현재는 23.5도) 사이에서 변하고, 지구축의 방향 또한 2만 년 주기로 바뀐다는 이론을 발표했다. 이것이 밀란코비치 이론이다. 여름의 햇살 강도가 이렇게 주기적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빙하기의 반복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지질학적 증거들은 지축 및 지구공전궤도의 주기적 변화가 빙하기와 간빙기의 반복에 실질적 영향을 주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어지거나 공전궤도가 바뀌는 걸 증명할 방법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이 이론이 맞는지 틀리는지 증명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어쨌든 지구의 기후가 약 10만년의 주기로 추웠다 더웠다를 반복한다는 것, 이것이 인류문명과는 전혀 상관 없이 오로지 외적 요인에 의해서라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그렇다면 지구의 기후엔 과연 10만년 주기의 변화만 있을까?


온난기 한랭기
기후의 주기엔 빙하기 주기처럼 범위가 크지 않지만 ‘온난기’와 ‘한랭기’라는 것도 있다. 간빙기 기간에도 주기적으로 덥고 춥고를 반복하는 것이 이것이다. 멀지 않은 과거에 중세 온난기(900~1200)와 한랭기(1300~1850)가 있었다. 중세 온난기에는 지금보다도 오히려 기온이 더 높았었기 때문에 그린랜드 섬 전체가 그때는 이름처럼 온통 숲이었다고 한다.

노아의 홍수를 살펴보자. 있지도 않았던 사실을 날조했을리는 없으므로 실제로 그런 대홍수는 있었을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그게 언제쯤일까? 성서학자들이 성경의 연대기를 근거로 추정한 때는 기원전 2,304년경이라고 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4천3백년전이다. 노아 가족을 빼곤 모든 인류를 싹쓸이 했다니 동남아 해일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거대한 홍수였겠다.

최근의 온난기 한랭기와 노아의 대홍수를 역산으로 짚어보면 지구의 기후는 약 350~400년간의 온난기와 약 650~700년간의 한랭기를 반복한다. 종이에 연대를 써놓고 거꾸로 짚어나가 보면 노아의 홍수는 ‘온난기의 중간부분’에 떨어진다.

2007년, 한랭기가 끝난지 150년쯤 되었으니 지금 역시 ‘온난기의 중간부분’이다. 노아의 홍수가있었던 시절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온난기의 중간부분이란 얘기다. 따라서 요즈음 기상이변과 자연재해는 전혀 이상스러울 일이 아니다. 지구가 수십억년의 역사동안 꾸준하게 행해오던 일상중 미미한 한 부분, 자연의 계획중 한부분일 뿐이다.

지구의 기후는 10만년 주기로 빙하기 간빙기가 교차되고, 천년정도의 주기로는 온난기와 한랭기가 교차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근데 이게 다가 아니다. 또 있다.


더 짧은 주기도 있다
지구멸망 시나리오로 온난화를 경고하기 전, 러시아 과학자들은 ‘지구 기온이 2012~2015년 내려가기 시작해 2055~2060년 사이에 소빙하기를 맞을 것이라며 60년 정도 진행되다 풀릴 것이다’ 라고 했었다. 또 한참 온난기였던 지난 1940~1975년에도 지구는 일시적으로 한랭화하기도 했었고, 가까이는 지난 90년대 초반에 지구가 쪄질 정도의 일시적 온난화가 있었다. 이렇듯 지구의 기후는 온난기 한랭기보다도 더 짧은 온난과 한랭이 수십년 주기로 반복된다. 따라서 기후가 좀 더워지거나 추워진다고 우리가 일희일비할 필요는 ‘전혀’ 없다.



온난화는 지구의 질서
이산화탄소등의 가스는 지구의 온난화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따라서 작금의 기상이변은 인간의 짓과는 무관하다. 하지만 그들은 식물 광합성의 기초원료인 동시에 동물 호흡작용의 생성물인 이산화탄소에 ‘환경오염 물질’ ‘온실가스’라는 낙인을 찍었다. 

당장 내일의 날씨도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하는 간들이 지구 기후의 ‘복잡계’를 멋대로 해석해선 그걸 인위적으로 바꾸겠다는 지구 온난화 시나리오, 즉 ‘인간에 의한 온실가스 증가로 온난화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지구가 어떻게 된다. 그것을 줄여 온난화를 멈추게 해야 한다’는 고어의 주장은 100% 허구이다.


어떻게 대처할까
하지만 좋게 생각하기로 하자.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여 지구의 환경을 보존해야 하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죽했으면 고어가 이런 충격 시나리오까지 만들어 퍼뜨리고 있겠는가. 이론과 의도야 어떻든 고어가 주창하는 환경운동은 꼭 필요한 주장이다. 좀 더 맑은 공기를 마시고 좀 더 맑은 물을 마시고 살자는데 누가 반대를 하겠는가? 그래.. 우리 다같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숲을 늘리자.

근데 문제는.. 실천과 행동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로 노벨 평화상을 탄 고어도 마찬가지이다. 그는 아내와 함께 단 둘이 사는데 세 채의 집을 갖고 있다. 내슈빌에 있는 집은 건평 1만 평방피트에 방이 20개, 화장실이 8개가 있는 대저택이고, 버지니아에 있는 집도 4,000평방피트나 된다. 테네시에도 집을 갖고 있다. 고어는 그런 대저택에서 평균 미국인들의 20배가 넘는 전기를 펑펑 쓰면서 살고 있다. 게다가 그는 석유회사의 주식을 많이 소유하고 있다. 이율배반이다. 입으로만 떠드는 환경주의자다. ‘화석에너지 절약을 통해 온난화를 방지하자’라고 주장하지만 본인은 예외다.

티비에서 ‘구글’의 거대한 데이타센터를 본 적이 있다. 그곳에서 발생하는 열기와 수증기로 주변 지역의 하늘이 뒤덮히고 있었다. 굴뚝이 있는 공장도 아닌 곳, 인터넷 검색엔진 회사에서 그렇게 어마어마한 량의 에너지가 소모되고 공해가 발생하는지 처음 알았다.


내가 아무리 전기 아끼고 종이 사용 줄인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막막한 한계를 느꼈다. 전 지구적으로 공장을 줄이고 자동차를 줄이고 전기의 사용을 줄여야 하는데 과연 이게 가능할까? 당장 우리보고 인터넷 없는 세상에 살라면 살 수 있을까? 전기와 화학제품이 없는 세상에서, 쇠고기 없는 세상에서, 자동차와 비행기가 없는 세상에서 살라면 살 수 있을까? 아이들 기저귀와 여성들의 생리대를 도로 헝겊으로 바꾸는 게 가능할까?

아무리 겁을 줘도 인간들은 화석에너지가 완전 소진될 때까지 결코 그 사용을 줄이지 못할 것 같다. 종이를 만들 위해서, 목초지 개간을 위해서 울창한 삼림을 파괴하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 같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전기모터를 돌려 물을 거꾸로 끌어다 대는 청계천을 생태계복원이라고 광고하고 국민들은 그걸 곧이 곧대로 믿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급기야 한강과 낙동강을 콘크리트 수로로 연결하겠다는 발상을 하고 이것도 일종의 생태계 복원사업이라고 포장을 하는데 국민의 50% 이상이 그말을 믿고 지지하고 있다. 


상호경쟁이 핵심인 자본주의 국가들이 병립하는 한, 그래서 힘있는 환경주의자가 나서서 지구를 하나의 국가로 통합하고 전 인류를 강압통치하지 않는 한,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숲을 늘려 생태계를 보전해야 한다는 절규는 영원히 공염불이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아무래도 인류는 결국 언젠가는 지구의 계획표대로 갈 수 밖에는 없을 것 같다.
우리가 할 수 있는게 워낙 없어서, 그래서 안타깝고 답답하다.


→ 지구 온난화 1 – 고어가 노벨상을?
→ 지구 온난화 2 – 온실효과?
→ 지구 온난화 3 – 네가지 의문
→ 지구 온난화 4 – 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