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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얘기

근덕 13호 8 - 79년 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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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년 고딩때.. 내 옆엔 양 옆으로 둘이나 섰는데 자기 옆엔 아무도 서지 않은 앤쵸비의 저 절망적인 표정을 보라..ㅋㅋ)

어제 승환이가 근덕사진을 가지고 와서 내가 잊고있던 79년 깡패사건의 새로운 사실을 알려왔다.

당시 그넘들은 '종로33' 의 멤버들이었단다. 당시 '종로33' 하면 '사당동 철탑' 머 이런 애들보다는 아무래도 한 수 위의 애덜로 인식되던 애덜이었는데.. 걔덜이 그 멤버라고 했었다. 믿거나 말거나.. 근데 그넘들 전체 서른명정도가 단체로 경포대에 있었다고 했었다. 이것도 믿거나 말거나다. 그중 네넘이 여자들을 찾아서 근덕으로 잠깐 왔다가 우리와 만나게 된 것이었었다. 여자들 중 하나가 당시 종로33 보스급의 애첩이라도 되었었던 듯. 윗 사진에서 누가 그 여자라고 말 할수는 없다.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있으므로.

배명애덜의 '참전'으로 일단 작전상 후퇴를 했지만 가면서 말하길
'경포대 애덜 다 끌고 다시온다..'

그 무시무시한 얘길 들은 우리들은 도망가느냐 마느냐.. 위기의 순간에 마침 당이동형이 자기가 모든걸 해결해 주었다고 스스로 얘기했었다. '당이동'형도 마침 예전 '종로33' 출신이라 족보까고, 그넘들 데리고 술한잔 사주면서 타일러서 설득해서 보내는 바람에 우리가 무사했었다고. 근데 '당이동'이 실제로 걔들을 데리고 술 사주는 걸 본 사람은 아무도 없고, 실제로 생판 처음 본 종로33 선배, 당이동 말을 듣고 걔들이 순순히 얌전하게 물러났다는 것도 의문이고.. 암튼 당이동이 자기 입으로 그렇게 얘기했었다. 그러니 뻥일수도 있고, 사실일 수도 있는거지..

이 얘기가 빠졌다고.. 그러면서 자기는 쇠창살사건이 기억이 안난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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