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얘기

밴조 도전기 13 - 장식품이 되어버린 밴조 3년동안 밴조는 그냥 '장식품'이었다. 밴조 도전을 접으면서 아예 밴조를 케이스에 넣어둘까 하다가 예전 드라마 '커피프린스'가 생각 나 밖에 계속 세워뒀었다. 커피프린스에서 극중 작곡가가 자기 작업실에 밴조를 하나 세워뒀었는데 상당히 멋진 장식품이었기 때문이었다. 꽤 오랫동안 밴조는 악기가 아니라 그저 장식품으로 그렇게 서 있었다. 밴조를 볼때마다 부끄러움과 아쉬움이 있었다. 요란스럽게 시작했다가 불과 일년여 만에 꼬리를 내려버렸던 역사때문이다. '폭발적으로 달리는' 밴조 특유의 피킹에 매료되어 야심차게 시작했었던 악기였었지만 그 과정이 생각보다 힘들었었다. 비록 기타의 쓰리핑거 주법에 오랜기간 익숙해서 처음 배우기에 수월했던 점도 있었지만 가르쳐주는 사람 없이 혼자 시작했었기 때문에 어려웠고, '익숙한.. 더보기
기타프로6 정품사용의 떳떳함 GuitarPro 6가 새로 나왔단다. 이전 버전보다 훨씬 리얼리스틱해진 사운드.. 뮤직뱅크라나 뭐라나.. 구미가 당긴다. 기타프로 5의 어쿠스틱 사운드가 별로 마음에 안 들었었는데.. ‘습관적’으로 어둠의 경로를 뒤졌다. 하나를 받아 깔았다. 안된다. 또 다른 걸 받았다. 역시 안된다. 그렇게 하길 너댓번.. 끝 내 포기하고 말았다. 프로그램이 워낙 커서 이 짓을 하는데 사나흘을 보냈다. ‘이렇게 하면 분명히 된다’는 무용담들이 많았지만 따라 해보면 중간에 틀림없이 막힌다. 제조회사에서 사활을 걸고 막는 모양이다. 습관적으로 불법복제판을 뒤지는 이 망할 놈의 버릇은. 내 인생에서 가장 살림이 쪼들리던 십여년전에 물경 120만원짜리 프로그램을 샀었던 적이 있었다. 근데 그걸 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인터넷.. 더보기
[지구마을 한가족] - 누구든 어린이로 만들어버리는 노래 용인 자연농원에 '지구마을'이라는 곳이 생겼습니다. TV속 '디즈니랜드'에서만 볼 수 있었던 마을 지구마을엔 어떤 어른이라도 순식간에 어린이로 만들어 버리는 마법이 있었습니다. 지구마을의 마법이었는지 지구마을에서 흘러나오던 이 노래의 마법이었는지세계를 돌고 돌면 별처럼 많은 형제 알고 보면 우리는 지구마을 한 가족 어제 별은 조상 별 오늘 별은 가족 별 내일 별은 자손 별 대대손손 밝은 별 세계를 돌고 돌면 별처럼 많은 형제 알고 보면 우리는 지구마을 한 가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