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얘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Hotel California 전주의 비밀 Hotel California의 전주 어릴 적 통기타를 처음 익혀나가던 시절, 내 최고의 로망은 The Boxer였습니다. 더박서의 3-finger 주법을 흉내내기 위해 정말 무던히도 노력했었습니다. 선생도 인터넷도 없던 시절 오로지 카셋으로 음악을 듣고 그걸 기타로 흉내내고.. 하지만 무슨 수를 써봐도 제대로 된 흉내는 낼 수가 없었습니다. 저의 실력없음을 한탄했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알게 되었죠.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었다고. 오랜기간 동안의 추적 끝에 지난번에 얘기했던대로 더박서 원곡의 3-finger 주법은 여러 대의 기타, 여러가지 튜닝이 합쳐진 것이었던 겁니다. 그러니 애당초 통기타 한대로 흉내 낼 수 있는 게 아니었던 겁니다 → The Boxer 기타 반주의 비밀 더박서만큼이나 로망.. 더보기 닮은 노래 세 곡 닮은 음악 시리즈 하나 더.. 오늘은 닮은 '노래'입니다.그 사랑이 울고 있어요(신정숙), 당신도 울고 있네요(김종찬), 늦은 재회(김정수). 기타를 처음 배울 때 퉁기는 ‘도미솔도솔미’의 느린 4/4박자 리듬이 일단 같구요.. 멜로디는 서로 분명히 다른데 또 어딘지 모르게 서로 닮았습니다. 혹시 작곡자가 같은 사람인가 봤더니 모두 다른 사람입니다. 리듬이나 멜로디가 닮았지만 이것이 세 노래가 닮았다고 느껴지는 첫번째 이유는 아닙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노랫말'입니다. 저도 아주 나중에서야 이걸 깨달았습니다. 듣기만 할 때엔 가사를 잘 음미하지 않아서 몰랐었는데 어느날 가사를 구해서 불러 보려고 하다가 이걸 알게 되었습니다. 세 노래 다 옛사랑을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 '그 사랑이~'와 '당.. 더보기 닮은 음악 두 곡 - 한국사람 & 고백 그리고 My Road 좋아하는 음악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좋아함이 모두 다 오래가는 것은 아닙니다. 자꾸 듣다 보면 아무래도 조금씩 싫증이 나기 때문에 어느 순간 리스트에서 슬그머니 빠집니다. 그래서 수십년 변함없이 ‘좋아하는 음악’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곡은 사실 그리 많지 않습니다. '좋아하는 음악'들 중에서 묘하게 서로 닮은 곡들이 있습니다. 입으로 흥얼거리다보면 어느새 둘이 섞여 버리는데도 한동안 그걸 모르고 지냅니다. 그러다 어느날 우연히 '시작은 이곡이었는데 지금은 다른곡을 흥얼거리고 있음'을 깨닫고 그때 알게 되는거죠. 얘네 다른 곡인데 서로 참 닮았네.. 오래도록 좋아함을 받는 것도 드문데 자기들끼리 닮았다니 참 신기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가 같아서 그런 것일테니 사실 신기할 건 없죠.^^ 이 두 곡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