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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얘기

Alberta 마음맞는 친구들과 이런 블루스 밴드를 하는게 노후 꿈 중 1/2이었습니다. 1992년 Eric Clapton의 Unplugged 공연입니다. Alberta, Alberta, Where you been so long? Alberta, Alberta, Where you been so long? Ain't had no loving Since you've been gone. Alberta, Alberta, Where'd you stay last night? Alberta, Alberta Where'd you stay last night? Come home this morning, Clothes don't fit you right Alberta, Alberta, Girl, you're on my mind. Alb.. 더보기
쉘부르의 이태원 아마 81년 늦은 가을이었을 겁니다. ‘쉘부르 혹시 가봤어요?’ 데이트랍시고 만나 학교 뒤 싸구려 소줏집에서 여학생이 제게 한 말입니다. 저의 '노는 수준'을 떠보기 위한 거였을 겁니다. ‘아 거기.. 쌩으로 기타치고 노래하는데. 그래요. 담에 거기 한번 갑시다’ 마치 가봤었던 듯 얘기 했었지만 사실은 한번도 안 가봤었습니다. 일단 그곳이 어떤 곳인지 익혀두긴 해야할 것 같았습니다. 언제 어떻게 써먹어야 할 지 모르니까. 그래서 친구 하나와 함께 쉘부르를 염탐하러 찾아 갔습니다. 처음 들어선 명동의 쉘부르.. 명성과는 달리 입구도 초라했고, 내부 시설도 그저 그랬었습다. 술집 특유의 담배냄새 술냄새도 있었고. 비교적 한가한 시간, 그래서 무대 맨 앞자리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추어 가수들이 나.. 더보기
잊혀진 그리움이란 불치병 어느 한가한 날, 하루 종일 해바라기의 노래만 들었습니다. 나름 죽을 고비를 한번 넘긴 후^^ 마음이 말랑말랑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랜만에 추억여행 삼매경.. 사랑은 언제나 그 자리에, 어둠이 내린 거리, 오랜 침묵은 깨어지고.. 늘 그렇듯 해바라기의 음악들은 신통방통 타임머신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 동안 그리 마음에 두지 않았았던 노래 하나가 가슴에 들어왔습니다. ‘잊혀진 그리움’ 달빛이 머리맡에 곱게 비춰도 지금은 잊혀진 그리움이외다 내 맘 속에 남아있던 님의 노래도 지금은 잊혀진 그리움이외다 이제나 저제나 못잊던 마음도 지금은 잊혀진 그리움이외다 잊혀졌다면 이미 그리움이 아닐진대 ‘잊혀진 그리움’이라고 했습니다. ‘침묵’과 ‘소리’의 완전 모순되는 두 단어가 나열된 Sound of Sile..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