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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얘기

닮은 노래 세 곡

닮은 음악 시리즈 하나 더.. 오늘은 닮은 '노래'입니다.

그 사랑이 울고 있어요(신정숙), 당신도 울고 있네요(종찬), 늦은 재회(김정수)


기타를 처음 배울 때 퉁기는 도미솔도솔미의 느린 4/4박자 리듬이 일단 같구요.. 멜로디는 서로 분명히 다른데 또 어딘지 모르게 서로 닮았습니다혹시 작곡자가 같은 사람인가 봤더니 모두 다른 사람입니다리듬이나 멜로디가 닮았지만 이것이 세 노래가 닮았다고 느껴지는 첫번째 이유는 아닙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노랫말'입니다. 저도 아주 나중에서야 이걸 깨달았습니다. 듣기만 할 때엔 가사를 잘 음미하지 않아서 몰랐었는데 어느날 가사를 구해서 불러 보려고 하다가 이걸 알게 되었습니다. 세 노래 다 옛사랑을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 '그 사랑이~'와 '당신도~'는 옛사랑이 울고 있다는게 같고, '당신도~'와 '늦은 재회'는 '그림'이 같습니다. 옛사랑을 다시 만났다는..^^ 


옛사랑의 추억을 간직하고 계신 분들.. 조용한 시간아무도 없는 곳에서 들어보세요.^^



지금도 못 잊었다면 거짓이라 말하겠지만
이렇게 당신을 그리워하며 헤매이고 있어요
한적한 그 길목에서 밤 깊은 이 자리에서
우리가 남겨둔 이야기들이 나를 다시 불러요
당신은 행복을 위하여 돌아서야 했나요
내 모든 꿈들은 사라져갔어도 바람이 불면
저 창문가에서 그 사랑이 울고 있어요
우리가 헤어진 것은 운명인줄 알고 있지만
이세상 어딘가 당신이 있어 기다림이 있어요

 


당신도 울고 있네요 잊은 줄 알았었는데

찻잔에 어리는 추억을 보며 당신도 울고 있네요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을 그 누가 알았던가요
옛날에 옛날에 내가 울 듯이 당신도 울고 있네요
한때는 당신을 미워했지요 남겨진 상처가 너무 아파서
당신의 얼굴이 떠오를 때면 나 혼자 방황했었죠 
당신도 울고 있네요 잊은 줄 알았었는데
옛날에 옛날에 내가 울 듯이 당신도 울고 있네요
한때는 당신을 미워했지요 남겨진 상처가 너무 아파서
당신의 얼굴이 떠오를 때면 나 혼자 방황했었죠
당신도 울고 있네요 잊은 줄 알았었는데
옛날에 옛날에 내가 울 듯이 당신도 울고 있네요

 

뭐라고 말 좀 해봐요 내 곁에 가까이 와요

당신의 미소 띈 얼굴엔 어느새 눈물 자욱이
눈 감아 잊지 말아요 아껴온 추억들인데
이제와 생각하면 순전히 모두가 내 잘못이죠

그토록 오랜 세월 당신은 어디서 무엇을 했나
이제와 우리 서로 이제와 우리 서로 어디쯤 일까

만나지 말아야 해요 아무리 보고 싶어도
언젠가 오늘처럼 우연히 만날 수 있을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