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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잉카트레일 확정

11/25 출발합니다.^^


잉카트레일은 가이드가 있어야만 입장이 되기 때문에 우선 가이드를 선택해야만 합니다. 먼저 다음 두가지중 하날 정합니다. group과 private. 그룹은 10여명 내외로 팀을 꾸려 같이 다니는 것이고, 프라이빗은 자기 팀만 따로 다니는 겁니다. 그룹 가격이 일인당 $550 안팎인데 비해 2인 프라이빗 가격은 일인당 $800~$1,200이었습니다. 가격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은 건 아마 트레킹은 별도로 하다가 식사와 야영은 자기네 다른 그룹과 만나서 같이 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프라이빗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룹은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라는데 그들과 페이스를 맞출 체력도 장담할 수 없는데다가, 또 다국적팀이 색다른 즐거움도 주겠지만 분명히 스트레스도 줄거 같아 그냥 마음 편한 걸 택했습니다. 너덧군데 가이드회사들을 비교한 후 InfoCusco란 업체를 택했습니다. 현지에 한인이 운영하는 가이드회사도 있길래 혹시나하고 접촉해봤었는데.. 여러모로 경쟁력이 전혀 없더군요.  


퍼밋이 아직 남아있는 처음 날인 1128일 올라갑시다.. 했더니 잠시후 가이드 답변이 왔습니다. 그날 출발하지 말잡니다. WinayWayna란 야영지가 30일날 매진이라서 그렇답니다. 대체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셋째날 야영지가 그만큼 중요하답니다. 28일 출발하면 30일이 셋째날입니다. 

셋째날 이 WinayWayna라는 곳에 묵으면, 마지막날 두시간만 걷고 마추픽추에 도착해 일출을 볼 수도 있는데, 다른 야영지에서 묵으면, 마지막 날 여섯시간을 걸어야 마추픽추에 도착한답니다. 밤새 걸어야 일출을 보니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겁니다. 평생 단 한번의 기회인데 그 유명한 '마추픽추 일출'을 한번 기대해봐야죠. 비록 뒤의 일정이 좀 꼬이긴 하지만 일출을 기대하며 29일 입장 퍼밋을 받았습니다

이 일정이 확정된 후, 그간 대기하고 있던 나머지 비행기 기차 호텔들도 우르르 다 예약했습니다. 고산지대 적응을 위해 적어도 이틀전에 Cusco에 오라고 하길래, 저희는 하루 더해서 삼일전에 가기로 했습니다. 1125일 LA에서 출발, 26일날 쿠스코에 도착해서 3일 적응한 후, 29일 올라갑니다


이제 남은 일은 무릎 강화훈련과 고산 대비훈련입니다. 저희가 요즈음 매일 트레킹하는 코스가 세 구간인데 세구간 모두 완경사와 급경사가 각각 따로 있습니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등반 하강 경사를 달리했었는데.. 어제부터 등반은 세 구간 모두 급경사, 하강은 두 구간을 급경사로 바꿨습니다. 무릎 강화훈련차원입니다. 담주부턴 마지막 구간 하강도 급경사코스로 바꿉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정도 San Jacinto산에도 가려고 합니다. 얼마전 케이블카 타고 올라갔었던 그 산입니다. 케이블카 내린 지점(2,670m)부터 트레일이 있는데 꼭대기 고도가 3,302m라고 합니다. 잉카트레일 고도가 2,500m~4,200m 정도이니, 이곳 3천정도 높이에서의 트레킹훈련이 고산지역 적응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남은 두달 열심히 준비하면 무리없이 잉카트레일을 성공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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