德不孤 + 戒老錄

친구가 '계로록'이란 걸 보내줬습니다. 

항목이 너무 많고 내용이 불명확한 것들이 있어서, 대폭 정리한 후 '덕불고'와 합쳤습니다. 

그래서 '덕불고 계로록'입니다.^^  

두고두고 자주 읽어야겠습니다.

젊었을 때보다 자신에게 더욱 엄격하라

말하려 하지 말고, 듣기만 하라

묻거들랑 가르쳐 주되, 그냥은 알고도 모르는 척하라

그저 모든 일에 양보하고, 언제나 "고마워요" 하라

‘똑똑한’ 늙은이이기보단, 늘 웃는 ‘사람 좋은’ 늙은이로 살라

 

다른 사람의 생활 방법을 그대로 인정하라

자신이 보편적으로 옳다고 생각하지 말라

야단치는 소리, 남 헐뜯는 소리 하지 말라

지나간 일은 빨리 잊어라

거짓말로 지어내어 과장하지 말라

사람을 필요 이상 의심하지 말라

 

건망증이나 몸의 불편함을 일일이 변명하지 말라
노인임을 내세워 동정심을 구걸하지 말라

건강기구 약 등을 타인에게 무턱대고 권하지 말라

정치나 종교 이야기일랑은 입밖에 꺼내지도 말라

 

남이 주는 것, 해주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말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일은 바로 포기하라
가족끼리라면 무슨 말을 하든 괜찮다고 생각하지 말라

도움이 필요하면 직업적으로 해줄 사람을 선택하라

자신의 고통이 이 세상에서 가장 크다고 생각하지 말라
나의 생애는 극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젊음을 시기하지 말고, 존중하고 대접하라
젊은 세대는 나보다 바쁘다는 것을 명심하라 

젊은이에게 함부로 반말을 쓰지 말라. 존댓말을 써야 상대로부터 존중을 받는다

혼잡한 시간대에는 나 다니지 말고, 짐을 들고 다니지 말라

젊은이들에게 방해가 되는 장소에는 가급적 가지 마라

새로운 기계 사용법을 적극적으로 익혀라
신변 소품은 늘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라

다리를 튼튼히 해서 여행을 많이 하라

입 냄새, 몸 냄새, 옷매무시에 신경을 써라

 

돈을 아끼지 말라

돈을 아끼면 사람을 잃는다 

하지만 돈을 다 놓아버리진 말고 죽을 때까지 잡고 있어라

내가 돈이 있어야 사람들이 나를 받들고 모셔 준다나

 

무언가 말을 남기고 떠나야지 하는 생각을 버려라
취미생활과 종교생활에 마음과 시간을 할애하라
사람들과 화해하라. 정신건강에 가장 유익한 약이다

병원과 약에 의존해 아둥바둥 오래 살려고 하지 말라 

보양식 찾지 말고, 자연이 준 음식을 먹어라 

자다가 스르르 죽을 수 있도록 건강유지에 신경써라

일상에서 늙음과 죽음에 대해 가끔 생각하라

의사가 냉정하게 말해도 화내지 말라

노년의 고통을 인간의 최후 완성을 위한 선물로 여겨라

언제 어디서든 죽음이 부르면 ‘네’하고 일어설 준비를 하고 있어라

친구가 죽더라도 태연하라

유언장은 편안한 마음으로 미리 준비해두라

미리 의료지시서를 작성해 불필요한 연명치료를 거부하는 걸 고려하라

재산이나 장기 기증을 통해 사랑을 남기는 방법을 고려하라

나의 장례는 가족들만 모여 치루게 하는것도 고려하라

죽은 뒤에까지 땅을 차지하고 누울 생각일랑 말라

죽음으로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을 행복으로 생각하라

자신의 죽음이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기쁨이 되도록 하라

부디 사람들에게 '그리운 사람'으로 기억되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