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10. 04:03

대학 등록금은 예전부터 쭉 비쌌었다.

전경에게 햄버거를 건네준 대학생
대학생들이 전경들에게 햄버거를 줬는데 전경들이 그걸 안 먹었단다. 무슨 일인가 궁금해서 기사를 클릭했다. 김제동이 시위 대학생들에게 오백만원을 줬단다. 근데 당부하길 니들 대학생들이 반 쓰고 나머지 반은 고생하는 전경들을 위해 쓰라고 했었단다. 그래서 대학생들이 생각해 낸 게 햄버거였다. 그걸 사서 반은 자기들이 먹고 반은 전경들에게 줬단다. 근데 이걸 전경들이 거부했단다. 

윗선이 무서워서 그랬을까? 아니다. 모멸감을 느껴서 그랬단다. 햄버거를 박스에 넣어 정중하게 전달한 게 아니라, 일부 대학생들이 햄버거를 손에 들고 전경들에게 먹으라고 했다는 거다. 전경들이 그 상황에서 어찌해야 했을까? 쿨하게 받아서 기분좋게 먹어야 하나? 아니면 씨바 어디서 이따위로 길거리에서 개 밥주듯이 햄버거를 줘? 해야 하나.. 전경들은 아마 후자였던 모양이다. 모멸감을 느꼈단다. 그들의 심경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물론 대학생들이 일부러 전경들에게 모멸감을 주려고 그랬던 건 아니었을 것이다. 그래서 더 안타까운 거다. 대학생들이 일부러 그랬던 거라면 차라리 욕을 할지언정 이렇게 속이 상하진 않았을 거다. 대학생들이 모르고 저랬다는 거.. 그렇게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조차 없었다는게 안타까운 거다.


반값 등록금 요구는 계약 위반
아무리 엄중한 국가적 사태가 발생해도 놀라울 정도로 ‘의연’하던 대한민국의 대학생들이 ‘드디어’ 거리로 나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반값 등록금 쟁취’다. 등록금이 너무 비싸 도저히 공부를 할 수가 없단다. 우리 대학생들이 그 동안 아무리 엄중한 국가적 사태가 발생해도 눈을 돌리지 못했던 것도 이렇게 살인적인 등록금에 짓눌려 겨를이 없어서 그랬었나 보다. 오죽 상황이 어려웠으면 저렇게 거리로 뛰쳐나왔겠나 안쓰런 생각이 든다. 하지만.. 묻고 싶은 게 하나 있다.

‘니들 대학 등록금 비싼 거 몰랐었니? 그거 모르고 대학에 갔던 거니?’

아니다. 다 알고 대학에 입학했었다. 그 등록금 낼 생각으로 대학에 입학했었던 거다. 일종의 계약이었던 거다. 근데 학생들이 중간에 그 계약을 깨자고 나선거다. 그러니 이렇게 거리로 나섰다면 분명히 등록금 인하 필요성에 대한 논리를 완벽하게 갖추고 거리로 나왔을 것이다. 그들의 날카로운 논리가 기대된다. 이거였다.
 
비싼 등록금 - 취업난 – 비정규직 양산 - 늦어지는 결혼 - 저출산으로 얽히는 구조적 악순환.. 때문에 반드시 등록금을 인하해야 한단다. ??

아무리 머리를 짜봐도 비싼 등록금이 취업난과 연결되는 고리를 도무지 모르겠다. 등록금과 취업난이 겹쳐서 힘들다는 건 충분히 이해하겠지만 등록금과 취업난이 도대체 무슨 인과관계가 있단 말인가?

좌우로 심각하게 편향된 시각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우리나라 비싼 대학등록금의 원인을 누구나 정확하게 안다. 심각한 ‘학력 인플레’와 심각한 ‘학력차별’ 때문이다. 그 배후에 족벌 쓰레기언론과 그 언론사가 운영하는 불투명한 사학재단이 버티고 있고. 그런데 대학생들이 이 얘기는 안하고 엉뚱한 소릴 하고 있는 거다.

그래서 좀 미안한 얘기지만.. 시위에 나온 학생들의 자질이 의심된다. 논리도 없이 거리로 나섰으니 그저 무조건 떼를 쓰는 철없는 아이들처럼 보이는 거다. 햄버거 껀도 그렇고.. 논리도 타당한 이유도 없이 무조건 계약을 다시 하자고 거리에 나선 저런 아이들을 위해 국민의 세금으로 등록금을 깎아준다? 학생들이 돈 마련하느라 힘든 건 충분히 안다. 하지만 말이다. 등록금은 예전에도 지금처럼 '상당히' 비쌌었다.


등록금은 아직 그리 비싸지 않다, 문제는 딴 거다. 
내가 1987년도에 처음으로 받은 월급이 아마 50만원 정도였을 거다. 보너스를 포함하면 연봉 850만원 정도이니, 이걸 다시 월로 나누면 월 70만원 정도를 받은 셈이다. 그리고 당시 대학 한학기 등록금은 60~70만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된다. 즉 대학 한학기 등록금과 대기업의 대졸 초임 월급이 비슷했던 거다. 따라서 졸업 후 조금 절약하기만 하면 대학 때 빚졌던 등록금을 쉽게 털어낼 수 있었다.

요즈음 대기업 대졸 초임 연봉은 3,500만원 정도 하는 모양이다. 물론 그때나 지금이나 직장에 따라 연봉액수는 천차만별이긴 하겠다. 아무튼 대기업 초임연봉을 기준으로 월로 따지면 300만원 정도다. 그리고 요즈음 한 학기 등록금은 대략 400만원 정도 한다고 하니, 한학기 등록금이 대졸 초임 월급보다 1.3배 정도 많다. 단순비교하면 30년동안 대졸초임 상승보다 대학 등록금 상승이 30% 정도 더 많았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해도 지금의 등록금 역시 아직은 취직해서 조금 절약하면 빚을 곧 갚을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다. 아직은 '살인 등록금'이라 불릴만한 수준이 전혀 아닌 것이다. 

지금 등록금이 살인적으로 비싼거라면 우리 때 등록금도 '거의' 살인적으로 비쌌었다. 한동안은 불법 몰래 과외(전두환 시절), 제대 이후엔 막일 알바, 하다하다 안되어 나중엔 은행융자를 내서 학비를 충당했었다. 민주화 요구로 숱하게 거리로 뛰쳐나왔던 세대였지만, 단 한번도 등록금을 문제삼지는 않았었다. 무슨 차이일까?


문제는 취업난
교과부의 발표에 의하면 2010년 대졸자 취업률이 51.9%였단다. 그 고생을 해서 대학엘 들어가고, 그 고생을 해서 학비를 마련해 졸업을 했는데, 반 가까이가 실업자 신세로 사회에 내몰리는 상황인 것이다. 미래가 불투명한 값비싼 대학 생활, 아마 그들의 영혼을 짓누르는 고통이었을 것이다 .

만약 대학생들이 졸업을 하고 정상적으로 취직을 할 수 있다면 사실 등록금 문제는 문제가 안된다.  대학생들이 거리로 나온 이유는 등록금이 비싸서가 아니다. 그 비싼 등록금을 내고도 취업이 보장되어 있지 않으니, 그게 불만이고 그런 미래가 불안해서 거리로 뛰쳐 나온거다.

하지만 취업난이라는 게 그리 쉽게 해결될 수 있는 게 아님을 그들도 잘 안다. 그래서 절망에 빠진 그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명박의 ‘반값 등록금’공약을 물고 늘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청년 실업. 이거 보톤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이 취업난도 진짜 문제는 아니다.


진짜 문제는 학력 인플레와 학력 차별
현재 우리나라엔 대학이 400여개에 육박하고, 4년제 대학만도 200 여개가 된단다. 대학진학률은 80%를 웃돌고, 대학생이 무려 310 만명이나 된단다. 고등교육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임은 부인하지 않으나, 80%가 넘는 대학 진학률은 확실히 비정상적인 현상이다. 국가적으로 엄청난 낭비다.

내가 대학에 다니던 무렵이 ‘백만 학우’였었으니 삼십년만에 대학생 숫자가 200만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이 정도 숫자라면 소수 ‘꼴통’들을 제외하고는 누구나 대학에 간다는 얘기다. 즉 이제 우리나라에서 대학은 과거 삼십년전의 고등학교 위상과 비슷해진 거다. 대학을 졸업하지 않으면 이젠 ‘비정상인’ 취급을 받을 수도 있는 세상이 되어 버린 거다. 발에 채이는 게 대학생, 대졸자 세상인 거다.

여기서 우리가 냉철하게 직시해야 할 부분이 있다. 앞서 대졸자의 취업비율이 51.9%라고 한거.. 과연 모든 대학의 졸업생들이 모두 이런 취업률로 직장을 얻게 될까? 아니다. 서울 주요대학들의 졸업생 취업률은 80%를 넘나든단다. 소위 명문대들에겐 ‘청년실업’이 여전히 먼나라 얘기인 것이다.

심하게 말하자면 서울의 주요대학들은 지금보다 등록금을 오히려 두배 이상 올린다 해도 신입생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이게 현실이다. 왜냐하면 그 대학들을 졸업해야만 사람구실 할 수 있다는 인식이 워낙 광범위하게 깊이 깔려있어서, 천금 만금이 들더라도 그 대학에 들어가려는 사람이 부지기수로 늘어서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 그래서 바로 이 부분들이다. 심각한 학력 인플레와 학력차별을 줄여 나가는 일. 사람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것도, 많은 젊은이들이 이민을 가고 싶어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학력인플레와 학력차별.. 대한민국이 ‘살고 싶은’ 나라가 되기 위해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절박한 문제들인 것이다.

근데 이런 걸 풀지 않고 무조건 대학 등록금을 깎아준다? 공멸의 길이다. 현재의 학생들도 망하고 미래의 학생들도 망하고 미래의 대한민국도 어려워지는 최악의 방안이다.


반값 등록금은 불가하다
지금 대학 등록금이 비싼 건 일부 명문대학들이 배짱을 부리면서 등록금을 먼저 인상하고, 나머지 대학들도 눈치를 봐가며 슬금슬금 따라서 올렸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걸 막을 유일한 방법은 불매운동이다. 즉 '등록금이 너무 비싼 대학'에 신입생들이 가지 않으면 된다. 근데 아쉽게도 불매운동을 해야 할 그 대학들이 모조리 명문대들이다. 학벌 공화국 대한민국에선 가능성 0의 방안이다.

그래서 인위적으로 그걸 줄여달라고 학생들이 거리로 나선거다. 학생들과 거기에 ‘동참한 척’ 하는 정치인들이 주장하는 반값 등록금.. 방안은 크게 두 가지인 듯 하다. 정부의 지원을 늘리라는 것과 대학들이 쌓아둔 적립금을 전용하라는 것. 하지만 둘 다 실현하기 쉽지 않은 방안들이다.

등록금이 비싼 줄 뻔히 알고, 기꺼이 낼 생각으로 대학에 들어간 학생들 등록금 부담을 국민의 세금으로 반으로 깎아준다? 또 대학시장이 정리되며 소수 대학만이 살아남을 위기의 시대에 대학의 미래와 ‘미래 학생’들을 위해 모아둔 적립금을 아우성치는 ‘지금 학생’들의 등록금 보전으로 써버린다?

대학들이 적립금을 과도하게 쌓아두는 문제는 물론 집고 지나가야 할 문제이다. 하지만 등록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면 다른 차원에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 기부금입학문제, 재단의 전입금 문제, 정부의 국공립대 지원확대등등.. 시간이 걸리더라도 등록금 문제는 이렇게 구조적으로 천천히 해결해야 한다. 국민의 세금지원과 재단의 적립금으로 등록금을 갑자기 낮추는 방안은 실현될 수도, 실현되어서도 안되는 방안이다. 등록금 문제.. 비록 많이 아프지만 이를 악물고 이겨내야 한다. 
 

지금은 과도기의 시작
분명한 건 지금이 과도기의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학력인플레와 학력차별이 비등점에 이르러 폭발하기 직전이다. 이제 그게 터져야 한다. 그래서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부실 대학들이 정리되어야 한다. 터져야 한다. 그래서 대학의 서열화를 조장하는 기득권층과 족벌언론들의 악행이 사라져야 한다. 터져야 한다. 그래서 대학에 가지 않아도 취업 걱정할 필요 없는 사회, 소수의 인재들만이 대학에 가는 사회, 이름이 아니라 특성에 따라 신입생들이 대학을 선택하는 사회로 서서히 변하기 시작해여 한다.

물론 쉽게 이루어질 사안이 아니다. 대한민국 최상위 기득권층이며, 복마전 사학재단을 직접 소유운영하고 있는 박근혜 정몽준 같은 자들이 추앙받는 정치지도자로 있는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사학재단의 비리 정점에 대한민국 최고발행부수의 족벌언론들이 있는게 현실이기 대문이다.

이들 정치인들을 먼저 솎아내야 하는건지, 아니면 사학재단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의도적으로 학벌서열화를 부추기는 족벌언론부터 손을 대야 할지, 아니면 국공립대의 위상강화부터 시작해야 할지, 아니면 부실대학의 정리부터 시작해야 할지.. 그 어느 것도 쉬워 보이는 게 없다. 그래도 해야 한다. 기득권 세력의 반발 때문에 노무현도 하지 못한 이걸 손학규와 유시민이 다시 불 지펴야 한다.

반값 등록금 약속(공약은 아니었다는 지적을 받고 약속으로 바꿈)을 했던 한나라당과 이명박.. 우리 사회에 끼친 해악이 수백가지가 넘으니 반드시 역사적으로 처단해야 할 것이지만, 이 허황된 집단의 '반값 등록금' 약속을 꼬투리잡고 정쟁을 벌인다면 그 역시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시위대에 낑겨 앉아있는' 손학규와 유시민.. 그 입장을 이해는 하지만, 부디 빨리 제자리로 돌아와 줬으면 좋겠다.



‘미국 중년좌빨새끼’가 ‘조갑제류’들이나 지껄일 법한 얘기를 한다는 게 좀 놀라울 수도 있겠다.

'요팡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후대책 5+1  (5) 2011.09.03
東海가 도대체 어디? '한국해'라고 주장했어야지  (10) 2011.08.10
대학 등록금은 예전부터 쭉 비쌌었다.  (26) 2011.06.10
새로운 곳  (7) 2011.05.10
술 좋아하는 남자들에 관한 불편한 진실  (23) 2011.05.06
돈이란  (0) 2011.01.20
Trackback 0 Comment 26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안습 2011.06.10 09:15 address edit & del reply

    일부러 전경 조롱하느라 그런 놈들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자기가 먹던 햄버거를 전경 먹으라고 입에 대주는 놈도 있었습니다. 위 사진에서 모자이크 처리된 놈도 동영상을 보면 얼굴이 확실히 나옵니다. 한심한 놈들.

  3. lkj1802 2011.06.10 10:16 address edit & del reply

    전반적인 말씀 공감이 갑니다.다만 임금수준에 대한,다른 시각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조카들이 일반적인 서울소재의 상위권 대학들을 평균에 상회하게 졸업했지만 그룹사에 취직한 조카는 요팡님이 87년도나 ,지금 말씀하신 임금 수준이 맞습니다. 허나 그룹사에 취업하지 못한
    조카는 취업 재수를 포기하고,중소기업에 취업했습니다.
    참고로 남자이며 ,연봉이 1700-1800만원입니다.
    그래서 다들 대기업들을 지원하겠지요.업무에 과중함이 대기업에 못지않은데도요.

  4. 싣니 보이 2011.06.10 10:41 address edit & del reply

    참 풀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대학문제는 임금차별이 없어지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고 생각합니다. 대졸과 고졸의 임금차별 너무심합니다. 임금뿐만아니라 기회또한 주어지지않는게 더 큰 문제입니다. 맥도날드의 점원으로 시작해서 최고경영자가 된 어떤 사람의 이야기...저한테는 그 신화뒷편에 숨겨진 기회의 평등이란 부분이 더욱 더 와 닿았습니다.
    하나하나 따지고나가자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양극화 해소라는 명분으로 복지수준을 하나씩 높여나가면서 인권을 존중하는 측면으로 사회가 나아간다면 (쥐박이와는 반대로) 조금씩 나아지리라고 믿습니다.

  5. ㅇㅇ 2011.06.10 11:08 address edit & del reply

    반값등록금 실현하겠다고 전 국민 상대로 구라친 놈 입을 잡아째야지.

  6. Jay Park 2011.06.10 12:59 address edit & del reply

    참 크고도 민감한 문제에 대하여 어려운 말씀하셨습니다. 직접 겪어보지 않은 입장에서 등록금 '천만원' 이라고 하는것이 얼마나 부담스러운 문제인지에 대해 쉽게 실감이 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본문과 위에 싣니보이님이 말씀하신대로, 근본적인 문제는 '명문대 졸업장' 없으면 안되는 사회적 통념이 아닌가 싶습니다. 미국사회에 대해서 가장 신기하고, 또 부러운 것이 겉으로 보이는 '스펙'보다는 '실속있는 인재'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과, 그런 인재를 충분히 대접하는 것에 대해 거리낌이 없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7. 후아 2011.06.10 15:38 address edit & del reply

    대기업기준으로 대졸초임이 3500정도인데..그래서 다들 대기업대기업하면서 취업하기힘들다고 하나봅니다. 중소기업월급가지고는 대출금 갚기도 힘들뿐더러 결혼하기도 힘들겠죠?
    등록금 비싼걸 몰랐겠습니까? 당연히 알죠. 근데 고졸이면 한국사회에서 뭘 할수있을까요?
    그래서 일단 들어가고 보는겁니다. 미래에 대한 꿈을 가져야할 어린나이에도 하루하루 살기 바쁘니 안타깝네요.

  8. 다 읽진 2011.06.10 15:48 address edit & del reply

    글을 다 읽진 않았지만 어느정도 감은 옵니다.
    저도 반값 등록금 보다는 아예 등록금을 더 올려버리고 장학금 혜택을 많이 주는것이 낫다고 봅니다. 많은 학생들이 무조건 대학을 가야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가지만 정작 열심히 배우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차리리 이런 과도기를 거쳐서 대학은 정말 전문가가 되고싶은 사람이 가는 곳이 됐으면 합니다.

  9. 허허허 2011.06.10 17:03 address edit & del reply

    바로앞에서 취재하던 기자의 후기에 지금 저사진의 파란우의입은 학생이 앞에있는 전경에게 "야, 이거 안먹고 뭐 PX가서 맛없는 거 먹으려고" 했다고 써있더군요. 그 기자가 악의적으로 왜곡한게 아니라면, 참 얼척없는 정신없는 학생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저게 햄버거를 먹으라고 하면서 할소리인가요? 서울역 노숙자도 저러면 안먹을거 같습니다... 도대체 뭘 배운건지 ㅠㅠㅠ

  10. 지나가다 2011.06.10 18:44 address edit & del reply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어쩜 이렇게 논리정연하게 잘 쓰셨을까
    속이 아주 후련하네요.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경쟁력없는 간판만 있는 학교들 정리도 되어야 하고.
    무엇보다 사회인식이 바뀌어야 하는데
    뭐 이건 하루아침에 될일은 아니니....

    국민의 혈세로 반값등록금은
    개 풀뜯어 먹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11. Favicon of http://www.blackblood.pe.kr BlogIcon 검은피 2011.06.10 23:15 address edit & del reply

    먼저 부실대학을 정리해야 한다는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전국에 대학이 너무 많죠... 그리고 정부에서 학자금대출을 지원해주는데... B학점 이상이면 가능한데, B 학점 미만인 학생들이 불만일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전 물어보고 싶네요. "B학점 아래로 받을 정도로 공부하면서 꼭 대학교를 다녀야겠습니까?" C학점을 받는 학생이 사회에서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부실 대학 정리와 부실 학생 정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12. eods 2011.06.11 02:30 address edit & del reply

    사립대 등록금은 오히려 훨씬 더 올리고, 위의 어떤분 말씀대로 장학금은 확충하고. 대신 지방의 국공립대학들을 정부가 어마어마하게 대폭 지원해서, 서울 사립대 쏠림현상을 없애고 학생들을 지방으로 분산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입니다.

  13. eods 2011.06.11 02:33 address edit & del reply

    한가지 더 하자면, 지방으로 캠퍼스를 이전하는 사립대에게도 정부지원을 과감하게 해주는 겁니다. 따라서 서울지역 사립대에 들어가고 싶으면 엄청난 등록금을 부담하게 하고, 지방의 국공립대(등록금 거의 무료)나 지방의 사립대(등록금 반값 국고 지원)에 가면 편하게 공부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14. Favicon of http://yopangyopang.tistory.com BlogIcon eods 2011.06.11 02:39 address edit & del reply

    그리고 대학 너무 많습니다. 확 줄여야 합니다. 대학이 너무 많다보니 저런 햄버거 대학생 같은 놈들까지 대학에 들어갈 수있었던 겁니다. 저리 한심한 대학생에게 국민의 세금으로 등록금을 지원하다니요. 말도 안됩니다. 저런 놈은 애당초 대학에 오질 말고 일찌감치 사회에 나가 사회 무서운 걸 배웠어야 했습니다. 대학 꼭 줄여야 합니다.

  15. 그날까지 2011.06.11 21:46 address edit & del reply

    국가 미래가 담보되어 있는 교육에 대해 제대로 된 참 어른이 있어 의견을 내 놓는다 한들
    오천만의 지식인들께서 받아들일리도 만무하고, 그 보다 앞서 부패수구 세력들의 난도질을 감당할 체력이 안 될테니 그도 무망...개인적으로 바라는 것은 필요한 사람만 대학공부를 하면 되는 세상이 되는 것인데 이도 무망....

  16. paper cup 2011.06.13 03:44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읽고 갑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주신 글입니다.

  17. 그리고 2011.06.13 10:04 address edit & del reply

    등록금 비싸다고 울어대는 학생들이 비싼 양주 빨아대고, 그들의 대학 주변에 온갖 유흥장 몰리는 것 보면 (솔직히 학비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못견디겠다는 그들의 아우성에 공감되지는 않습니다. 민주주의니 자본주의 좋다고 할 때, 있는 사람이 행세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속성과 현실을 인정하는 것도 받아들여야 정직한 사고의 제대로 된 학생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비깍아 유흥하고 즐기겠다는 생각은 정직하지 못합니다. 처음에는 등록금 낼 수 있다고, 받아만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하고 들어와, 나중에 비싸다고 아우성 하는 학생들을 학교 당국은 어떻게 보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학교들, 웬만하면 좀 깍아주세요. 너무 많이 올랐네요' 그러나 학생들의 매일의 삶을 바라보면 이런 부탁의 말이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학생들, 미안해요...

  18. 나무와풀 2011.06.13 13:47 address edit & del reply

    옛날에 자기 전문분야에서 크게 성공한 뜻있는 재외동포 사업가가 있었죠. 이 사업가가 국내에 자기 전문분야와 관련된 대학을 세워 인재를 양성하려고 했답니다.. 그런데 추진하면서 보니 '로비비'만 수십억이 필요하더랍니다. 결국 그는 대학설립을 포기했습니다. 그 얘기는 반대로 하면 '로비'만 잘 하면 비 줄줄 새는 건물하나만 달랑 있어도 대학설립해서 돈벌어 먹는게 가능하다는 얘깁니다. 이게 우리나라 사립대의 현실이죠.

  19. paper cup 2011.06.13 17:43 address edit & del reply

    그리고 글 중에 오류가 있는 부분이 있는데
    mb는 반값등록금공약을 한적이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mb께서는 신혼부부 아파트 우선 공급 공약과 반값아파트공약을 하셨죠


    반값등록금 이야기는 한나라당의 공약이었죠
    한나라당 경남도당 사이트 링크입니다
    http://knhannara.or.kr/bbs/board.php?bo_table=bbs_001&wr_id=2949

    여의도연구소
    http://ydi.or.kr/cafebbs/view.html?gid=main&bid=ydi_pds&pid=7023

    한나라당 블로그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anpolicy&logNo=20034008245&viewDate=&currentPage=1&listtype=0

    친mb네티즌들에게 꼬투리 잡힐 글이 mb가 반값등록금 공약했다는 글입니다.

    • Favicon of http://nabucco47@gmail.com BlogIcon kuru 2011.06.14 03:08 address edit & del

      mb 공약집 자체에는 없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한나라당 소속의 대통령 후보였습니다

      2007년 10월 10일 이명박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시
      경제살리기특별위원회 (위원장 이명박후보)산하에 등록금절반인하위원회(위원장 임해규 의원) 설치

      2007년 6,21 한나라당 제5정책조정위원장 이주호 는
      "등록금 부담 반으로 줄이기 사4대입법을 통해 대학재정지원은 늘리되 정부간섭 최소화"

      2007년 3. 9. 한나라당 주요 당직자회의 김형오 원내대표 " 반값등록금 같은 민생법안처리에 당력 집중을 분명히 한다"

      오히려 저런발언은 그나마 낫습니다

      정확하게는 신혼부부 아파트 우선공급이 아니고
      "젊은 부부에게는 아파트한채씩 준다 나만의 노하우가있다 지금은 말할수없다"

      그외에도 5세이하 보육비 지원 시험관 아기시술부부 시술비 지원
      더 기막힌건 서울시장으로 있으면서 국회에서 여야합의를 통해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한 행정수도 이전법안에 대해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막겠다"

      자본주의 체제자체를 부정하고 국가 존립자체를 뒤집는 상식이하의 발언을 해댔다는겁니다

    • 그래도 2011.06.14 03:16 address edit & del

      대선공약집에 있느냐 없느냐가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대운하(4대강 죽이기)외엔 어차피 지킬 생각조차 없었던 공약들이었는데요. 그나저나 '아파트 반값'공약은 어떻게 되어가는지요? 가카?

    • Favicon of https://yopangyopang.tistory.com BlogIcon 요팡 2011.06.14 03:41 신고 address edit & del

      지적 감사합니다. 약속으로 바꿨습니다.

  20. Favicon of https://yopangyopang.tistory.com BlogIcon 요팡 2011.06.14 03: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my link의 '선대인의 불량사회'에 가시면 대학 등록금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문제제기와 대책을 보실 수 있습니다.

  21. 동동 2011.06.14 08:30 address edit & del reply

    네. 대학 등록금이 비싸다고 하는데 예전에도 비쌋다는말 확실 합니다. 우리때 막말로 소팔아 등록금 대는라 시골마을에서는 장남들만 갈수있는데가 대학이 었습니다. 형편이 어려운집은 고등학교 부터 그랬습니다. 대학가 주변이에서 조금만한 장사를 부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시급을 넉넉히 준다고 하여도 아르바이트 학생구하기 어렵고 어렵게 구한 학생들도 조금 일시킬만하면 그만 둡니다. 힘들다고요... 등록금 400 ~500만원이요 주말에만 일하다고하여도 3-4개월하면 충분히 모을수 있습니다. 학력 사회 학력 사회하는데 정작 일들 대학생들 자질이 의심스러울때가 많습니다. 고등학생들과 별반 차이 없는 의식수준입니다. 자기 주심적이고 가치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합니다. 제가 부업하고 있는 대학가는 서울에 그래도 꽤 공부해야 들어갈수 있는 학교임에도 불구하고요. 국가 재정을 투입하는 반액 등록금 반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