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내 마음대로 되는 건 단 하나도 없다. 아무리 노력해도 죽어라 하고 안 되는 것 투성이다.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던 넘이 갑자기 벼락부자가 된다. 살면 살수록 열받는 것만 많아진다. ‘혼이 담긴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1%의 재능과 99% 노력’.. 듣기에는 좋지만 전혀 현실성 없는 말들이다. '팔자도망은 못간다’ 라는 실제의 처절한 언어를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 마음이 편하다.
마음이 편하려면 내가 어떤 그릇인지 꼭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내가 수랏상 육첩반상인지 시골집 질그릇인지 혹은 요강통인지 알고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 요강은 요강대로 질그릇은 질그릇대로 자기자리에서 만족하면서 사는 길을 구해나가야 한다. 그렇게 포기해야 한다.
아무리 떼를 써도 요강을 밥상위에 올려주지는 않는 법, 요강은 요강대로 오줌을 품고 살아야 하고, 질그릇은 질그릇대로 보리밥을 품고 살아야 한다. 강릉으로 가고 싶은데 설사 기차를 잘못 잡아타 부산으로 향하고 있다고 해서, 그 기차에서 뛰어내려 다리가 부러질게 아니라 부산이라도 가서 재밌게 놀 궁리를 해야 한다. 세상이 나를 알아보지 못한다는 둥, 나 같은 영웅이 때를 잘못 만나 고생한다는 둥.. 집어 치워라. 나는 딱 내 그릇대로 살다 갈 뿐이며 다만 헛된 욕망이 나를 그렇게 부추길 뿐이다. 더 문제는 자기가 요강이라는 것을 사실을 잘 알면서도, 다른 방향 기차에 이미 몸을 싣고 있다는 걸 잘 알면서도.. 그게 아니라고 계속 우기는 일이다. 이건 좀 불치에 가깝겠다. 요강이 수랏상에 올라가겠다고 떼를 써봐야 내던져져 깨지기만 한다. 그건 너무나도 헛된 집착이다. 잘 안되지만 노력은 해보자.
그러나 이렇게 내 그릇을 알고 그렇게 마음 비웠다고 해도 또 다른 것이 나를 괴롭힌다. 내 그릇을 인정하는 것은 세상사 굴러먹다 보면 어느정도 마음수련으로 가능하겠지만 이건 정말로 감당하기 힘든게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다. 오죽 이게 힘들었으면..보통사람도 아닌 성현께서 이리 말씀하셨겠는가.. 부처님이 그러셨든가? 보고싶은 사람은 못 만나서 괴롭고, 보기싫은 넘은 자꾸 봐서 괴롭다..
‘살인’ 이란걸 고려하게 만드는 그런 악질적인 인간들이 아직도 꽤 많다. '세상에 아직도 저렇게 무식하고 교양 없는 인간들이…' 주변에 투성이다. 정의사회 구현차원에서 가만 있으면 안되겠다. 직접 물리적으로 응징을 가하든지 아니면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저런 인간들은 벌을 받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저히 구제가 안되는 사람들이 주위에 우글우글한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인가?
내가 부처님 가운데 토막도 아니고, 그런 사람들에게 당하면서 평상심을 유지하기는 힘들다. 수양이 깊어져 도인이 되면 모를까 불가능하다. 할 수 없다. 그냥 회피하자. 가능한 한 그런 사람들과의 부딪힘을 피하자. 옳고 그름에 분명한 사람들은 이게 더 힘들다. 불의를 보고 참기란 참 힘들다.그래도 회피하자. 그리고 하늘의 뜻을 기대해 보자. 나쁜넘들 언젠가는 살아서 죄를 받겠지. 만약 죽을때까지 그러고 살다 편하게 죽는다면 그 자손들이 벌을 받겠지. 내가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망상을 버리고, 내가 한 인간을 구제하겠다는 욕심도 버리자. 이 한몸 정의사회 구현에 한 목숨 바치겠다는 각오를 버리자.
나와 다른 사람들과의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훈련을 해보자. 이것이 바로 사상의학의 참된 가르침이다. 나와 저놈이 다른 것이 ‘틀림’이 아니라 그저 ‘다름’일 뿐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 있게 노력해 보자. 쟤는 워낙 저렇게 생겨먹게 태어난 넘, 나는 워낙 이렇게 생겨먹게 태어난 넘, 그 차이를 인정하면 된다. 나는 쟤가 꼴사납게 느껴지지만 쟤는 나를 그렇게 똑같이 나를 꼴사납게 여기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보자.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인데 주변의 사람들이 도통 수준이 안 맞아서 나를 항상 스트레스 받게 해.. 머 이런 황당한 착각을 때려치우자.
이렇게 저렇게 제 멋대로 생겨먹은 사람들이 각자 지 잘난 멋에 와글와글 사는 곳, 그곳이 바로 이 지구세상이라는 것만 알아차리면 된다. 이 얘긴 나중에 ‘사상의학’을 얘기할 때 자세히 다시 얘기할 기회가 있겠다.
이런 방법도 있다.
내가 이쪽에 있고 저쪽에 상대방이 있다. 둘 사이에 문제가 생겼다면
제일 먼저 상대방의 자리로 가보자. 물론 마음으로 말이다. 그래도 분이 안 삭여지면
가운데에 서서 양쪽을 바라보자. 만약 그래도 분이 안 삭으면
공중으로 떠 올라 하늘 위에서 나와 상대방을 내려다 보자.
이렇게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웬만한건 너무나 사소해 보여 그저 쓴웃음이 나오고 말기도 한댄다.
근데 이것도 사실.. 잘 안된다.
나보다 훨씬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사는 사람도 의외로 건강한 사람이 많다. 이건 내 마음 씀씀이에 뭔가 문제가 있으니 바로 내가 반성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나의 미숙함을 반성하고, 나의 헛된 욕심을 반성하고, 나의 교만을 반성하자. 그러다보면 언젠가 몸의 고통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리고..처음엔 참 어렵겠지만..
제발 모든 약의 유혹에서 벗어나자. 병의 원인이 마음에 있음을 깨달으면 약의 소용이 도대체 무엇이겠는가?
마음을 가다듬어 몸의 병을 고친다. 세상 살면서 건강하게 가려면 꼭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이거늘.. 참 어려운 문제다. 신경증 환자의 상당수는 내 마음이 지금의 증상을 일으킨다는 것을 인정하기 때문에 스스로 병원을 찾아 정신과 치료를 받으려 한다. 그러나 심신증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자신의 병이 자신의 감정대응 미숙에서 발생한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몸이 고장 났으니 당연히 몸 고치는 의사에게 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정신병 환자가 자신이 정신병환자인 것을 전혀 모르듯이 심신증 환자도 자신이 심신증환자인지를 모르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랜 세월동안 병원과 의사에게 매달리면서 돈과 시간을 허비하게 되며 그러는 사이 건강은 점점 더 나빠져만 가게 된다.
더 유명한 의사, 더 시설 좋은 병원을 계속해서 찾아다니고,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쓰레기와 같은 쓸데없는 지식들이 벌레가 되어 삶의 지혜를 갉아먹으면서 치료와는 점점 더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 심신증 1 - 마음에서 오는 병
→ 심신증 2 – 뇌의 기능적 연결
→ 심신증 3 – 정신과 육체의 연결통로
→ 심신증 4 – 마음과 몸의 연결
→ 심신증 5 – 신경증과 심신증
→ 심신증 6 – 심신증의 종류
→ 심신증 7 – 심신증의 예방
→ 심신증 8 – 심신증의 치료
마음이 편하려면 내가 어떤 그릇인지 꼭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내가 수랏상 육첩반상인지 시골집 질그릇인지 혹은 요강통인지 알고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 요강은 요강대로 질그릇은 질그릇대로 자기자리에서 만족하면서 사는 길을 구해나가야 한다. 그렇게 포기해야 한다.
아무리 떼를 써도 요강을 밥상위에 올려주지는 않는 법, 요강은 요강대로 오줌을 품고 살아야 하고, 질그릇은 질그릇대로 보리밥을 품고 살아야 한다. 강릉으로 가고 싶은데 설사 기차를 잘못 잡아타 부산으로 향하고 있다고 해서, 그 기차에서 뛰어내려 다리가 부러질게 아니라 부산이라도 가서 재밌게 놀 궁리를 해야 한다. 세상이 나를 알아보지 못한다는 둥, 나 같은 영웅이 때를 잘못 만나 고생한다는 둥.. 집어 치워라. 나는 딱 내 그릇대로 살다 갈 뿐이며 다만 헛된 욕망이 나를 그렇게 부추길 뿐이다. 더 문제는 자기가 요강이라는 것을 사실을 잘 알면서도, 다른 방향 기차에 이미 몸을 싣고 있다는 걸 잘 알면서도.. 그게 아니라고 계속 우기는 일이다. 이건 좀 불치에 가깝겠다. 요강이 수랏상에 올라가겠다고 떼를 써봐야 내던져져 깨지기만 한다. 그건 너무나도 헛된 집착이다. 잘 안되지만 노력은 해보자.
그러나 이렇게 내 그릇을 알고 그렇게 마음 비웠다고 해도 또 다른 것이 나를 괴롭힌다. 내 그릇을 인정하는 것은 세상사 굴러먹다 보면 어느정도 마음수련으로 가능하겠지만 이건 정말로 감당하기 힘든게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다. 오죽 이게 힘들었으면..보통사람도 아닌 성현께서 이리 말씀하셨겠는가.. 부처님이 그러셨든가? 보고싶은 사람은 못 만나서 괴롭고, 보기싫은 넘은 자꾸 봐서 괴롭다..
‘살인’ 이란걸 고려하게 만드는 그런 악질적인 인간들이 아직도 꽤 많다. '세상에 아직도 저렇게 무식하고 교양 없는 인간들이…' 주변에 투성이다. 정의사회 구현차원에서 가만 있으면 안되겠다. 직접 물리적으로 응징을 가하든지 아니면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저런 인간들은 벌을 받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저히 구제가 안되는 사람들이 주위에 우글우글한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인가?
내가 부처님 가운데 토막도 아니고, 그런 사람들에게 당하면서 평상심을 유지하기는 힘들다. 수양이 깊어져 도인이 되면 모를까 불가능하다. 할 수 없다. 그냥 회피하자. 가능한 한 그런 사람들과의 부딪힘을 피하자. 옳고 그름에 분명한 사람들은 이게 더 힘들다. 불의를 보고 참기란 참 힘들다.그래도 회피하자. 그리고 하늘의 뜻을 기대해 보자. 나쁜넘들 언젠가는 살아서 죄를 받겠지. 만약 죽을때까지 그러고 살다 편하게 죽는다면 그 자손들이 벌을 받겠지. 내가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망상을 버리고, 내가 한 인간을 구제하겠다는 욕심도 버리자. 이 한몸 정의사회 구현에 한 목숨 바치겠다는 각오를 버리자.
나와 다른 사람들과의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훈련을 해보자. 이것이 바로 사상의학의 참된 가르침이다. 나와 저놈이 다른 것이 ‘틀림’이 아니라 그저 ‘다름’일 뿐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 있게 노력해 보자. 쟤는 워낙 저렇게 생겨먹게 태어난 넘, 나는 워낙 이렇게 생겨먹게 태어난 넘, 그 차이를 인정하면 된다. 나는 쟤가 꼴사납게 느껴지지만 쟤는 나를 그렇게 똑같이 나를 꼴사납게 여기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보자.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인데 주변의 사람들이 도통 수준이 안 맞아서 나를 항상 스트레스 받게 해.. 머 이런 황당한 착각을 때려치우자.
이렇게 저렇게 제 멋대로 생겨먹은 사람들이 각자 지 잘난 멋에 와글와글 사는 곳, 그곳이 바로 이 지구세상이라는 것만 알아차리면 된다. 이 얘긴 나중에 ‘사상의학’을 얘기할 때 자세히 다시 얘기할 기회가 있겠다.
이런 방법도 있다.
내가 이쪽에 있고 저쪽에 상대방이 있다. 둘 사이에 문제가 생겼다면
제일 먼저 상대방의 자리로 가보자. 물론 마음으로 말이다. 그래도 분이 안 삭여지면
가운데에 서서 양쪽을 바라보자. 만약 그래도 분이 안 삭으면
공중으로 떠 올라 하늘 위에서 나와 상대방을 내려다 보자.
이렇게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웬만한건 너무나 사소해 보여 그저 쓴웃음이 나오고 말기도 한댄다.
근데 이것도 사실.. 잘 안된다.
나보다 훨씬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사는 사람도 의외로 건강한 사람이 많다. 이건 내 마음 씀씀이에 뭔가 문제가 있으니 바로 내가 반성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나의 미숙함을 반성하고, 나의 헛된 욕심을 반성하고, 나의 교만을 반성하자. 그러다보면 언젠가 몸의 고통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리고..처음엔 참 어렵겠지만..
제발 모든 약의 유혹에서 벗어나자. 병의 원인이 마음에 있음을 깨달으면 약의 소용이 도대체 무엇이겠는가?
마음을 가다듬어 몸의 병을 고친다. 세상 살면서 건강하게 가려면 꼭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이거늘.. 참 어려운 문제다. 신경증 환자의 상당수는 내 마음이 지금의 증상을 일으킨다는 것을 인정하기 때문에 스스로 병원을 찾아 정신과 치료를 받으려 한다. 그러나 심신증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자신의 병이 자신의 감정대응 미숙에서 발생한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몸이 고장 났으니 당연히 몸 고치는 의사에게 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정신병 환자가 자신이 정신병환자인 것을 전혀 모르듯이 심신증 환자도 자신이 심신증환자인지를 모르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랜 세월동안 병원과 의사에게 매달리면서 돈과 시간을 허비하게 되며 그러는 사이 건강은 점점 더 나빠져만 가게 된다.
더 유명한 의사, 더 시설 좋은 병원을 계속해서 찾아다니고,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쓰레기와 같은 쓸데없는 지식들이 벌레가 되어 삶의 지혜를 갉아먹으면서 치료와는 점점 더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 심신증 1 - 마음에서 오는 병
→ 심신증 2 – 뇌의 기능적 연결
→ 심신증 3 – 정신과 육체의 연결통로
→ 심신증 4 – 마음과 몸의 연결
→ 심신증 5 – 신경증과 심신증
→ 심신증 6 – 심신증의 종류
→ 심신증 7 – 심신증의 예방
→ 심신증 8 – 심신증의 치료
'자연의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공수정 2 - 지구의 아홉번째 인류 (0) | 2005.10.07 |
---|---|
인공수정 1 - 자연을 거스른다 (0) | 2005.10.06 |
심신증 7 - 심신증의 예방 (0) | 2005.07.12 |
심신증 6 - 심신증의 종류 (1) | 2005.07.11 |
심신증 5 - 신경증과 심신증 (0) | 2005.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