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나 오늘 좋은 고기 먹거덩, 그러니까 늦더라도 기둘려’
‘이렇게 고기를 먹고 나면 말이지요.. 담날 아침 밥상이 달라집니다. 므핫하하하’
음식소개 프로그램에서 게걸스럽게 고기를 먹던 남자들이 카메라를 향해 외치는 말들이다. 실제로 고기와 성홀몬간의 연관관계는 조금은 있다고 한다. 테스토스테론 홀몬의 분비가 약간 증가한다고 한다. 하지만 무엇을 먹어서 성욕이 항진되는 것은 별로 ‘자연’스러운 기전은 아니다. 성기능이라는 것은 몸이 건강할때 자연스럽게 향상되고 많이 사용하면 발달하는 것이지 무엇을 먹어서 갑자기 증가하는게 절대 아니다. 섭취한 무엇에 의한 성욕의 일시적 항진을 성능력의 향상이라고 착각해서는 안된다.
고기를 먹어야 기운이 난다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한동안 없었던 조조발기가 이루어지는 걸 보고 기운이 펄펄 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것은 기분상의 문제이다. 고기가 귀하던 시절, 고기만 먹으면 기운이 펄펄 날거라고 막연히 생각하던 시절의 넋두리를 예로부터 그렇게 들어왔고 주변에서 다들 그러니까, 그러려니.. 하면서 따라서 그러는 것이고 없던 조조발기가 있으니 고기 때문에 기운이 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일 뿐이다.
만약 고기를 먹어야만 밤일이 가능해지거나, 하루 움직일 기운이 생긴다는 사람이 정말 있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몸이 정상이 아니라는 증거이다. 신체의 시스템이 망가져 있거나 병이 있다는 증거이다. 병원에 빨리 가봐야 한다.
기운이 없다는 건
기운이 있네없네, 기가 허하네 어쩌네 따지는 것은 기실 근육의 운동능력을 얘기하는 것일 뿐이다. 물론 팔다리의 근육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몸의 모든 근육을 의미한다. 동물성식품이 사람의 운동능력과 관련된 것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보자.
첫째, 근육에 혈액공급이 줄어든다. 근수축과 이완이 원활하게 되기 위해서는 혈액을 통해서 포도당과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어야 하며 이것은 혈관의 탄력성이 좋을 때 가능하다. 그런데 동물성식품을 먹게 되면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증이 발생하여 혈액의 흐름이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포도당과 산소 공급이 부족해져서 근육의 운동능력이 떨어진다.
둘째, 근육을 키우는 데와 그 근육을 움직이는(운동)데는 포도당이 많이 필요하다. 그러나 동물성식품에는 직접적으로 포도당의 원료가 되는 성분이 거의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에너지의 공급이 원활치 않아 근육의 운동능력이 떨어진다.
셋째, 비타민과 미네랄이 충분하지 않다. 포도당이 에너지로 분해되는 과정에는 비타민 B1(티아민)과 몇 가지의 미네랄이 필요한데 동물성식품에는 이런 것들이 식물성식품에 비해서 적게 들어 있기 때문에 고기를 먹고 운동을 하면 운동능력이 떨어진다.
결과적으로 고기단백질은 오히려 운동능력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내 몸으로 직접 실험한 내가 증거하고, 곡채식 위주로 짜여져 있는 운동선수들의 식단이 증명한다. 사람의 세포속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들을 무슨 수로 알아내었다는 건지 알 수 없으나, 일단 사실이라고 믿고 얘기를 한다.
3대영양소니 6대영양소니.. 뭐 이런 얘기들이나,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순으로 몸에서 연소시킨다는 것, 그리고 각 영양소별 발생시킬 수 있는 잠재열량들 같은 것들은 모두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은 고기단백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그 단백질이 사람 몸속에서 에너지로 사용되는 과정을 살펴보자.
사람의 기본 에너지원은 탄수화물이다. 그러나 그 탄수화물이 공급되지 않으면 우리의 몸은 대체 에너지원을 찾는다. 그게 바로 지방과 단백질이다. 저장해 두었던 지방을 먼저 사용하고 제일 마지막으로 내 몸의 구성성분인 단백질을 사용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이론이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다. 진짜 이렇게 차례대로 사용되는지 때에 따라 순서없이 섞여서 사용되는지 누가 봤나?
아무튼, 탄수화물이 주 에너지원이고 그게 끊기면 그 상황을 대비하여 쌓아두었던 지방이 쓰여지고 그것마저 고갈되면 드디어 몸을 구성하고 있던 성분마저도 에너지원으로 써버리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내몸의 단백질을 가져다 쓰는 경우는 거의 죽기 직전의 아사상태라 하겠다.
고기 단백질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기 위해서 이 에너지원들을 쉽게 비유를 해보자. 이 비유만 이해를 하면 앞으로 고기 먹을 생각이 없어질지도 모른다.
탄수화물은 아궁이 옆에 쌓여있는 적당한 굵기의 잘 마른 장작이고.
지방은 집 밖에 쌓아놓은 다듬지 않은 굵은 통나무 더미이고.
단백질은 내가 사는 통나무집이다.
그러나 먹는 고기단백질은 현대식으로 지어진 옆집이다.
할머니들이 탄수화물을 때고 있다.
→ 육식숭배 1 – 인트로
→ 육식숭배 2 – 인간은 초식동물이다
→ 육식숭배 3 – 인간은 잡식동물도 아니다
→ 육식숭배 4 – 고기를 먹어줘야 한다는 이유
→ 육식숭배 5 – 인간은 똥자루
→ 육식숭배 6 – 단백질은 그리 필요하지 않다
→ 육식숭배 7 – 단백질과 인간
→ 육식숭배 8 – 갑빠엔 닭가슴 살?
→ 육식숭배 9 – 우리 몸의 땔감
→ 육식숭배 10 – 단백질은 연료가 아니다
→ 육식숭배 11 – 고기먹어야 힘난다는 분들
→ 육식숭배 12 – 도살, 그 끔찍함
→ 육식숭배 13 – 지옥에서 도살장으로
→ 육식숭배 14 – 인류의 기아
→ 육식숭배 15 – 열대우림의 파괴
→ 육식숭배 16 – 사막화
→ 육식숭배 17 – 기후재앙
→ 육식숭배 18 – 끝맺음
→ ’LA 별곡’ 메인 페이지로 가기
‘이렇게 고기를 먹고 나면 말이지요.. 담날 아침 밥상이 달라집니다. 므핫하하하’
음식소개 프로그램에서 게걸스럽게 고기를 먹던 남자들이 카메라를 향해 외치는 말들이다. 실제로 고기와 성홀몬간의 연관관계는 조금은 있다고 한다. 테스토스테론 홀몬의 분비가 약간 증가한다고 한다. 하지만 무엇을 먹어서 성욕이 항진되는 것은 별로 ‘자연’스러운 기전은 아니다. 성기능이라는 것은 몸이 건강할때 자연스럽게 향상되고 많이 사용하면 발달하는 것이지 무엇을 먹어서 갑자기 증가하는게 절대 아니다. 섭취한 무엇에 의한 성욕의 일시적 항진을 성능력의 향상이라고 착각해서는 안된다.
고기를 먹어야 기운이 난다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한동안 없었던 조조발기가 이루어지는 걸 보고 기운이 펄펄 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것은 기분상의 문제이다. 고기가 귀하던 시절, 고기만 먹으면 기운이 펄펄 날거라고 막연히 생각하던 시절의 넋두리를 예로부터 그렇게 들어왔고 주변에서 다들 그러니까, 그러려니.. 하면서 따라서 그러는 것이고 없던 조조발기가 있으니 고기 때문에 기운이 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일 뿐이다.
만약 고기를 먹어야만 밤일이 가능해지거나, 하루 움직일 기운이 생긴다는 사람이 정말 있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몸이 정상이 아니라는 증거이다. 신체의 시스템이 망가져 있거나 병이 있다는 증거이다. 병원에 빨리 가봐야 한다.
기운이 없다는 건
기운이 있네없네, 기가 허하네 어쩌네 따지는 것은 기실 근육의 운동능력을 얘기하는 것일 뿐이다. 물론 팔다리의 근육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몸의 모든 근육을 의미한다. 동물성식품이 사람의 운동능력과 관련된 것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보자.
첫째, 근육에 혈액공급이 줄어든다. 근수축과 이완이 원활하게 되기 위해서는 혈액을 통해서 포도당과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어야 하며 이것은 혈관의 탄력성이 좋을 때 가능하다. 그런데 동물성식품을 먹게 되면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증이 발생하여 혈액의 흐름이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포도당과 산소 공급이 부족해져서 근육의 운동능력이 떨어진다.
둘째, 근육을 키우는 데와 그 근육을 움직이는(운동)데는 포도당이 많이 필요하다. 그러나 동물성식품에는 직접적으로 포도당의 원료가 되는 성분이 거의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에너지의 공급이 원활치 않아 근육의 운동능력이 떨어진다.
셋째, 비타민과 미네랄이 충분하지 않다. 포도당이 에너지로 분해되는 과정에는 비타민 B1(티아민)과 몇 가지의 미네랄이 필요한데 동물성식품에는 이런 것들이 식물성식품에 비해서 적게 들어 있기 때문에 고기를 먹고 운동을 하면 운동능력이 떨어진다.
결과적으로 고기단백질은 오히려 운동능력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내 몸으로 직접 실험한 내가 증거하고, 곡채식 위주로 짜여져 있는 운동선수들의 식단이 증명한다. 사람의 세포속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들을 무슨 수로 알아내었다는 건지 알 수 없으나, 일단 사실이라고 믿고 얘기를 한다.
3대영양소니 6대영양소니.. 뭐 이런 얘기들이나,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순으로 몸에서 연소시킨다는 것, 그리고 각 영양소별 발생시킬 수 있는 잠재열량들 같은 것들은 모두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은 고기단백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그 단백질이 사람 몸속에서 에너지로 사용되는 과정을 살펴보자.
사람의 기본 에너지원은 탄수화물이다. 그러나 그 탄수화물이 공급되지 않으면 우리의 몸은 대체 에너지원을 찾는다. 그게 바로 지방과 단백질이다. 저장해 두었던 지방을 먼저 사용하고 제일 마지막으로 내 몸의 구성성분인 단백질을 사용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이론이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다. 진짜 이렇게 차례대로 사용되는지 때에 따라 순서없이 섞여서 사용되는지 누가 봤나?
아무튼, 탄수화물이 주 에너지원이고 그게 끊기면 그 상황을 대비하여 쌓아두었던 지방이 쓰여지고 그것마저 고갈되면 드디어 몸을 구성하고 있던 성분마저도 에너지원으로 써버리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내몸의 단백질을 가져다 쓰는 경우는 거의 죽기 직전의 아사상태라 하겠다.
고기 단백질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기 위해서 이 에너지원들을 쉽게 비유를 해보자. 이 비유만 이해를 하면 앞으로 고기 먹을 생각이 없어질지도 모른다.
탄수화물은 아궁이 옆에 쌓여있는 적당한 굵기의 잘 마른 장작이고.
지방은 집 밖에 쌓아놓은 다듬지 않은 굵은 통나무 더미이고.
단백질은 내가 사는 통나무집이다.
그러나 먹는 고기단백질은 현대식으로 지어진 옆집이다.
할머니들이 탄수화물을 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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