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29. 05:56

타고난 성격대로 살아야 자연스럽다

성격개조?
내성적인 사람들 중 상당수가 자신의 성격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난 왜 이렇게 숫기가 없을까, 난 왜 이렇 게 자신감이 없지, 난 왜 이렇게 사람들 앞에 잘 나서지 못하지.. 급기야 그런 자신의 성격이 사회생활에 걸림돌이 될 거라고 여긴다. 성격을 고쳐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기도 한다. 


특히 본격적으로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인 학창시절에 이런 경향이 많이 나타난다. 그래서 자기가 부러워하는 성격의 친구를 바라보며 그를 닮아가려는 노력을 하기 시작한다. 그 친구의 행동양식들을 지켜보며 습득해 간다. 물론 이 정도의 '따라쟁이' 행동은 거의 누구나 한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자꾸 반복하다 보니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한다. ‘아 나도 되는구나..’ 그러다 ‘드디어 내 성격을 바꿨다’ 라든가 ‘내가 원래부터 이런 사람이었는데 그 동안 그걸 모르고 있었다’ 라고 까지 생각하게 된다. 이런 사람 주변에 굉장히 많다. 대부분 남자들이다.


오히려 인간관계를 망칠 수 있다
하지만 이건 트랙터를 튜닝해서 스포츠카 흉내를 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저속에선 그런대로 무리가 없지만 속도가 올라갈수록 무리가 가해지다가 결국 엔진이 터진다.

본인은 ‘성격개조’를 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혼자만의 착각일 뿐 사람들은 그렇게 봐주지 않는다. 습득한 ‘연기’이기 때문에 그게 전혀 ‘자연스럽지’ 않은 거다. 본 바탕이 밝지 않다보니 밝은 모습이 부자연스럽다. 본 바탕이 호탕하지 않다보니 호탕하면 되레 이상하다.

유머와 무례의 경계선을 잘 모른다. 호탕함과 비루함의 경계선을 잘 모른다. 그래서 제 딴엔 한다고 하는데 그 경계선을 넘나들다가 상대방에게 불쾌감과 역겨움을 주기 일쑤다. 

성격이란 노력한다고 해서 바뀌는 것이 아니다. 성격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 이건 누구보다도 본인들이 가장 잘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게 어울리지 않는 그 억지연기를 계속하면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킨다. 자신의 정신건강에도 안 좋고 인간관계에도 악영향을 준다. 

이런 것들이 갈등요인이 되어 결국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고 만다. 인간관계 잘 만들고 싶어서, 사회생활을 잘하고 싶어서 성격을 바꾸었는데, 그게 도리어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을 망치게 하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자기 성격대로 살아야 아름답다
자기 성격대로 살아야 자연스럽고 행복하다. 본인이 자연스러워야 주변사람도 행복하다. 본인이 부자연스러우면 주변사람들이 불편하고, 결국 사회생활도 꼬이기 쉽다. 

조용한 사람은 조용하게 행동할 때 가장 아름답고 멋지다. 빨리 자기자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가뜩이나 부자연스러운데 거기에 늙은이 고집까지 덧 씌워진다면.. 거의 구제불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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