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병.. 이 병에 걸리면 피부가 시커멓게 되어 죽는다고 해서 흑사(black death)병이라고 이름 붙여졌다는데, 이 흑사병은 역사적으로 세번 크게 발생한 것으로 되어있다. 기원전 541년에 로마제국에서 첫 번째 흑사병 창궐, 1347년부터 유럽에서 2차 대발생, 3차 대발생은 1894년 중국에서 시작하여 1900년에는 전 세계로 확산.. 이중 제일 유명한 것이 바로 ‘중세 유럽의 흑사병’이다. 전쟁중에 아시아나 중동에서 이 전염병이 왔다고 하는데 1348년에서 1350년 2년 사이에 이 전염병으로 대략 2,500만 명에서 3,500만명이 죽었다니 얼마나 무서운가. 그 숫자는 그 당시 전체 유럽 인구의 3분의 1이었다는데, 300년이 지난 후에야 흑사병 이전의 인구를 회복했다고 한다.
한편 그 무렵 지구 반대쪽..
12세기부터 15세기 초까지 중미 멕시코 지역에는 아즈텍 제국이 있었고, 15세기부터 16세기 초까지 남미 페루 볼리비아 지역에는 잉카제국이 있었다. 하지만 화려했던 이 고대국가들은 갑자기 사라졌다. 어떻게 이렇게 대제국이 갑자기 멸망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불가사의한 이 제국의 멸망에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그중의 하나가 ‘유럽인들에 의해 옮겨진 천연두때문에 멸망했다’는 것이다. 2천만의 아메리카 인디언이 사라지고, 코르테즈가 600명으로 2천만의 아즈텍제국을 멸망시키고, 피사로가 168명으로 수천만의 잉카제국을 멸망시킬 수 있었던 게 바로 유럽인들이 퍼뜨린 천연두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흑사병 얘기는 ‘역사적 사실’이고, 천연두 얘긴 그냥 ‘설’이랜다. 흑사병은 아시아쪽에서 왔다며 ‘역사’로 만들더니, 지들이 옮긴 천연두는 그냥 ‘설’로 뭉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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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옛사람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질병이라는 것을 어떠한 ‘상태’로 인식하고 있었다. 즉 질병이란 것을 어떤 ‘객관적인 실체’라고 본 것이 아니라 그저 ‘몸이 약해서 나빠진 것’으로 인식했던 것이다. 그러나 16세기무렵 서양에 데카르트의 기계론적 사고가 휩쓸면서 사람들은 질병이라는 것을 ‘객관적인 실체’인 것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즉 질병이란 것이 그저 몸이 나빠진 상태가 아니라 어떤 ‘실체적’ 원인에 의해 나빠진 것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당시 질병의 원인에 대해서는 두가지의 견해가 있었는데 질병이 불결한 환경에서 자연발생한다는 장기설(miasamtism)과 어떤 살아있는 유기체(세균)가 질병의 원인이라는 감염설(contagionism)이었다. 이 대립은 '파스퇴르'라는 프랑스 과학자가1861년에 자연발생설의 오류를 과학적으로 증명해보임으로서 감염설의 승리로 막을 내릴 수 있었다.
이 감염설의 역사를 보면.. 1546년에 ‘질병이란 살아있는 유기체에 의한 감염’ 이라는 가설이 처음 제기되고, 1676년 현미경이 발명됨으로써 미생물이 실제로 발견되고, 이후 200여년이 더 흘러 파스퇴르라는 과학자가 감염설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이었다. 또 비슷한 시기에 독일의 코흐가 결핵균을 발견해 냄으로써 이때 드디어 ‘특정 세균이 특정 질병의 원인’이라는 현대의학의 질병론이 세워졌다.
보다시피 이 ‘감염론’이나 ‘세균질병론’이 정립된 건 19세기 후반이다.
그렇다면 14세기 중세유럽에 흑사병이 돌아 인구의 1/3이 죽었다거나, 15세기 잉카제국이 천연두때문에 멸망했다는 것은 도대체 뭘까?
중세 유럽의 흑사병이 후세에 전달될 수 있었던 건 ‘보카치오’의 소설 ‘데카메론’ 때문이라고 한다. 읽어본 적은 없지만, 당시 대역병이 몰아쳤던 때 그 역병을 피해 교외로 피신갔던 몇 명의 사람들이 나누는 이야기형식의 소설이라고 한다. 소설의 서두에 역병을 피해 피신했다고 되어 있으니 그 당시에 초대형전염병이 창궐했던 것은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세균이나 미생물에 근거한 현대적 병의 개념자체가 아예 없던 시대였다. 따라서 당시의 사람들은 그것을 신의 징벌로 생각했었다. '마녀사냥'의 시작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도 한다. 보카치오도 그것이 ‘세균성 전염병’이라는 걸 알 턱이 없었다. 그래서 데카메론에 묘사된 역병은 단지 ‘신의 징벌’이었다.
하지만 후세의 의학자들은 14세기에 쓰여진 소설에서 묘사된 증상만을 근거로 ‘중세 유럽의 전염병 = 흑사병 = 페스트’라는 공상 허구를 만들어 내었다. 게다가 의학자들은 한술 더 떠서 이것이 아시아쪽에서 전파된 것으로까지 설명하고 있다. 유럽이 더러웠다는 걸 인정하기 보다는 아시아에서 전파된 것이라고 ‘소설’을 쓴 것이다. 의학자들은 이 중세 유럽의 대역병이 ‘페스트’였고 그로 인해 2,500만~3,500만명의 사람이 죽었다고 했다. 그 대역병이 무엇이었는지, 당시 중세 유럽의 인구가 얼마였는지, 대역병으로 얼마나 죽었는지 도대체 무슨 수로 알아낸단 말인가. 그런데도 의학자들은 자신들의 ‘추측’을 역사적, 의학적으로 기정사실화 해버렸다.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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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자들의 학문적 성과를 과시하여 현대의학의 생존을 위함이다. 그래서 그들은 과거의 불확실한 재앙들을 함부로 의학적으로 규명했다. 많은 사람들이 떼죽음을 당했던 중세유럽의 돌림병사건은 그들의 그 목적을 달성하기에 딱 안성맞춤인 좋은 사건이었다. 그들은 그 정체불명의 돌림병에 ‘흑사병 페스트’라는 현대병명을 붙이고, 전혀 근거가 없는 2천5백만 ~ 3천5백만명 사망을 조작해 사람들을 겁주고, 그 무서운 병이 결국 자신들에 의해 정복되었다는 과시를 하는 것이었다. 의사들의 이 모든 못된 버릇 뒤에는 거대한 ‘제약산업’이 버티고 있다. 의사들은 이 제약산업의 충실한 영업사원일 뿐.
제약산업.. 인류가 질병에 겁을 먹어야만 돈을 번다. ‘인류의 건강’은 곧 자신들의 종말임을 그들은 안다. 그래서 그들은 인류가 건강해지길 결코 원치 않는다. 약이 사람을 오히려 병들게 함을, 모든 약엔 습관성과 중독성이 있음을 그들은 안다. 그러나 그들은 담배와 마약의 해악만을 얘기할 뿐 약의 해악엔 침묵한다. 병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들은 돈을 더 번다. 그래서 의사들을 부추겨 질병을 더더욱 세분화해서 새로운 질병들을 ‘창조’하게 하고, 새로운 돌연변이 질병들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그러다 ‘썩 괜찮은’ 새로운 질병이 보고되면 당장 인류가 큰일날 것처럼 호들갑을 떤다.
근데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모른다. 현대의학이 번성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모든 해괴한 질병들이 아예 ‘있지조차’ 않았을 것임을 알지 못한다. 하늘이 내려준대로 건강하게 살다 단촐하게 죽을 우리들의 권리를 현대의학이 빼앗고 있음을 모른다. 오히려 그나마 우리가 이렇게 건강하게 사는 게 다 의사들과 제약산업때문이라며 그들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 무자비한 현대의학의 노예이건만 그 노예들은 현대의학을 숭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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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자들의 이 못된 버릇은 그래서 더더욱 진행형이다.
십수년전 세계는 ‘에이즈’ 공포로 떨었다. 에이즈란 병명이 처음 알려지던 1980년대 대부분의 의사들은 불확실하고 왜곡된 정보를 가지고 이 에이즈를 '천형'이나 '죽을병'으로 몰았다. ‘푸른도에 사는 봄이’ 에서 보듯 에이즈란 병을 모든 사람들에게 극도의 공포와 혐오감의 대상으로 만들어버렸다. 급기야 의사들과 언론은 ‘에이즈는 21세기의 흑사병’이라는 무서운 표현까지 써가며 인류 수천만명이 금새라도 어떻게 될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었다.
그러나 이삼십년이 지난 지금, 에이즈로 인해 인류가 멸망할지 모른다고 걱정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또 그들 의사들이 자신있게 갖다붙인 ‘후천성면역결핍증 AIDS’ 라는 병명은 슬그머니 없어지고 이제는 ‘HIV’라는 말을 대신 쓴다. 정확한 원인바이러스를 찾아내어 그렇다고 하지만 실은 그게 아니다. 그들의 과거주장대로 그 병이 ‘면역결핍’ 상태가 아님을 너무 많은 곳에서 발견하고 있기때문이다. 연구하면 할수록 더더욱 원인이 불명이고 진행과 예후가 더더욱 예측불허이다.
그러나 이 ‘HIV’ 도 아마 곧 운명을 달리 할 것 같다. 1983년 HIV를 처음 발견한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의 뤼크 몽타니에 박사는 이렇게 실토했다. "HIV가 모든 에이즈 징후의 원인이라는 이론에는 너무나 많은 결점이 있다. 다른 원인을 새롭게 찾아야 한다"
에이즈의 근간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의사들의 이런 과장된 호들갑 덕분에 인류가 더더욱 조심을 하고 예방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우리가 겪을 수도 있었던 ‘상당한’ 위험을 피해갈 수 있었다는 건 맞다. 그러나 그 공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과가 남는다.
의사들의 과장하는 못된 버릇을 슬슬 눈치 챈 인류는 이제 웬만한 호들갑엔 눈도 깜박 안한다. ‘에이즈 허풍’으로 인해 강력한 면역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어떤면에서 현대의학은 이제 양치기 소년꼴이다. 그래서 의사들은 이제 병의 위험을 알리기 위해선 광란의 발작을 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몇 년에 한번씩 무시무시한 질병의 공포에 시달린다. 싸스, 구제역 그리고 요즈음 시끄러운 조류독감, 광우병.. 의학자들의 호들갑에 아무리 면역이 생겼다지만 인류는 여전히 불안하고 찜찜하다.
그러나 우리가 진실로 불안해 해야 하는 건 조류독감과 광우병이 아니다.
바로 ‘현대의학’이 ‘양치기 소년'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양치기소년은 적어도 거짓과 진실은 구분할 줄 안다. 그러나 현대의학은 그들 스스로 어디까지가 거짓이고 어디부터가 진실인지 모른다. 모두다 진실인 걸로 착각한다. 그래서 시도 때도 없이 광란의 경고를 쏟아낸다. '늑대다아--- 늑대가 나타났다아--'
우리가 진실로 불안해 해야 할 대상은 바로 이 ‘골빈 양치기 소년’이다.
그놈만 믿다간 언제 어떻게 진짜 늑대의 공격을 받을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 광우병 1 – 현대의학은 양치기 소년
→ 광우병 2 – 과학이 싸지른 똥을 의학이 개범벅
→ 광우병 3 – 광우병을 보지 말고 그 경고를 보라
→ 광우병 4 – 도둑놈 신발에 묻은 흙
→ 광우병 5 – 채식을 시작할 절호의 기회
한편 그 무렵 지구 반대쪽..
12세기부터 15세기 초까지 중미 멕시코 지역에는 아즈텍 제국이 있었고, 15세기부터 16세기 초까지 남미 페루 볼리비아 지역에는 잉카제국이 있었다. 하지만 화려했던 이 고대국가들은 갑자기 사라졌다. 어떻게 이렇게 대제국이 갑자기 멸망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불가사의한 이 제국의 멸망에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그중의 하나가 ‘유럽인들에 의해 옮겨진 천연두때문에 멸망했다’는 것이다. 2천만의 아메리카 인디언이 사라지고, 코르테즈가 600명으로 2천만의 아즈텍제국을 멸망시키고, 피사로가 168명으로 수천만의 잉카제국을 멸망시킬 수 있었던 게 바로 유럽인들이 퍼뜨린 천연두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흑사병 얘기는 ‘역사적 사실’이고, 천연두 얘긴 그냥 ‘설’이랜다. 흑사병은 아시아쪽에서 왔다며 ‘역사’로 만들더니, 지들이 옮긴 천연두는 그냥 ‘설’로 뭉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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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옛사람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질병이라는 것을 어떠한 ‘상태’로 인식하고 있었다. 즉 질병이란 것을 어떤 ‘객관적인 실체’라고 본 것이 아니라 그저 ‘몸이 약해서 나빠진 것’으로 인식했던 것이다. 그러나 16세기무렵 서양에 데카르트의 기계론적 사고가 휩쓸면서 사람들은 질병이라는 것을 ‘객관적인 실체’인 것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즉 질병이란 것이 그저 몸이 나빠진 상태가 아니라 어떤 ‘실체적’ 원인에 의해 나빠진 것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당시 질병의 원인에 대해서는 두가지의 견해가 있었는데 질병이 불결한 환경에서 자연발생한다는 장기설(miasamtism)과 어떤 살아있는 유기체(세균)가 질병의 원인이라는 감염설(contagionism)이었다. 이 대립은 '파스퇴르'라는 프랑스 과학자가1861년에 자연발생설의 오류를 과학적으로 증명해보임으로서 감염설의 승리로 막을 내릴 수 있었다.
이 감염설의 역사를 보면.. 1546년에 ‘질병이란 살아있는 유기체에 의한 감염’ 이라는 가설이 처음 제기되고, 1676년 현미경이 발명됨으로써 미생물이 실제로 발견되고, 이후 200여년이 더 흘러 파스퇴르라는 과학자가 감염설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이었다. 또 비슷한 시기에 독일의 코흐가 결핵균을 발견해 냄으로써 이때 드디어 ‘특정 세균이 특정 질병의 원인’이라는 현대의학의 질병론이 세워졌다.
보다시피 이 ‘감염론’이나 ‘세균질병론’이 정립된 건 19세기 후반이다.
그렇다면 14세기 중세유럽에 흑사병이 돌아 인구의 1/3이 죽었다거나, 15세기 잉카제국이 천연두때문에 멸망했다는 것은 도대체 뭘까?
중세 유럽의 흑사병이 후세에 전달될 수 있었던 건 ‘보카치오’의 소설 ‘데카메론’ 때문이라고 한다. 읽어본 적은 없지만, 당시 대역병이 몰아쳤던 때 그 역병을 피해 교외로 피신갔던 몇 명의 사람들이 나누는 이야기형식의 소설이라고 한다. 소설의 서두에 역병을 피해 피신했다고 되어 있으니 그 당시에 초대형전염병이 창궐했던 것은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세균이나 미생물에 근거한 현대적 병의 개념자체가 아예 없던 시대였다. 따라서 당시의 사람들은 그것을 신의 징벌로 생각했었다. '마녀사냥'의 시작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도 한다. 보카치오도 그것이 ‘세균성 전염병’이라는 걸 알 턱이 없었다. 그래서 데카메론에 묘사된 역병은 단지 ‘신의 징벌’이었다.
하지만 후세의 의학자들은 14세기에 쓰여진 소설에서 묘사된 증상만을 근거로 ‘중세 유럽의 전염병 = 흑사병 = 페스트’라는 공상 허구를 만들어 내었다. 게다가 의학자들은 한술 더 떠서 이것이 아시아쪽에서 전파된 것으로까지 설명하고 있다. 유럽이 더러웠다는 걸 인정하기 보다는 아시아에서 전파된 것이라고 ‘소설’을 쓴 것이다. 의학자들은 이 중세 유럽의 대역병이 ‘페스트’였고 그로 인해 2,500만~3,500만명의 사람이 죽었다고 했다. 그 대역병이 무엇이었는지, 당시 중세 유럽의 인구가 얼마였는지, 대역병으로 얼마나 죽었는지 도대체 무슨 수로 알아낸단 말인가. 그런데도 의학자들은 자신들의 ‘추측’을 역사적, 의학적으로 기정사실화 해버렸다.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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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자들의 학문적 성과를 과시하여 현대의학의 생존을 위함이다. 그래서 그들은 과거의 불확실한 재앙들을 함부로 의학적으로 규명했다. 많은 사람들이 떼죽음을 당했던 중세유럽의 돌림병사건은 그들의 그 목적을 달성하기에 딱 안성맞춤인 좋은 사건이었다. 그들은 그 정체불명의 돌림병에 ‘흑사병 페스트’라는 현대병명을 붙이고, 전혀 근거가 없는 2천5백만 ~ 3천5백만명 사망을 조작해 사람들을 겁주고, 그 무서운 병이 결국 자신들에 의해 정복되었다는 과시를 하는 것이었다. 의사들의 이 모든 못된 버릇 뒤에는 거대한 ‘제약산업’이 버티고 있다. 의사들은 이 제약산업의 충실한 영업사원일 뿐.
제약산업.. 인류가 질병에 겁을 먹어야만 돈을 번다. ‘인류의 건강’은 곧 자신들의 종말임을 그들은 안다. 그래서 그들은 인류가 건강해지길 결코 원치 않는다. 약이 사람을 오히려 병들게 함을, 모든 약엔 습관성과 중독성이 있음을 그들은 안다. 그러나 그들은 담배와 마약의 해악만을 얘기할 뿐 약의 해악엔 침묵한다. 병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들은 돈을 더 번다. 그래서 의사들을 부추겨 질병을 더더욱 세분화해서 새로운 질병들을 ‘창조’하게 하고, 새로운 돌연변이 질병들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그러다 ‘썩 괜찮은’ 새로운 질병이 보고되면 당장 인류가 큰일날 것처럼 호들갑을 떤다.
근데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모른다. 현대의학이 번성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모든 해괴한 질병들이 아예 ‘있지조차’ 않았을 것임을 알지 못한다. 하늘이 내려준대로 건강하게 살다 단촐하게 죽을 우리들의 권리를 현대의학이 빼앗고 있음을 모른다. 오히려 그나마 우리가 이렇게 건강하게 사는 게 다 의사들과 제약산업때문이라며 그들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 무자비한 현대의학의 노예이건만 그 노예들은 현대의학을 숭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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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자들의 이 못된 버릇은 그래서 더더욱 진행형이다.
십수년전 세계는 ‘에이즈’ 공포로 떨었다. 에이즈란 병명이 처음 알려지던 1980년대 대부분의 의사들은 불확실하고 왜곡된 정보를 가지고 이 에이즈를 '천형'이나 '죽을병'으로 몰았다. ‘푸른도에 사는 봄이’ 에서 보듯 에이즈란 병을 모든 사람들에게 극도의 공포와 혐오감의 대상으로 만들어버렸다. 급기야 의사들과 언론은 ‘에이즈는 21세기의 흑사병’이라는 무서운 표현까지 써가며 인류 수천만명이 금새라도 어떻게 될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었다.
그러나 이삼십년이 지난 지금, 에이즈로 인해 인류가 멸망할지 모른다고 걱정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또 그들 의사들이 자신있게 갖다붙인 ‘후천성면역결핍증 AIDS’ 라는 병명은 슬그머니 없어지고 이제는 ‘HIV’라는 말을 대신 쓴다. 정확한 원인바이러스를 찾아내어 그렇다고 하지만 실은 그게 아니다. 그들의 과거주장대로 그 병이 ‘면역결핍’ 상태가 아님을 너무 많은 곳에서 발견하고 있기때문이다. 연구하면 할수록 더더욱 원인이 불명이고 진행과 예후가 더더욱 예측불허이다.
그러나 이 ‘HIV’ 도 아마 곧 운명을 달리 할 것 같다. 1983년 HIV를 처음 발견한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의 뤼크 몽타니에 박사는 이렇게 실토했다. "HIV가 모든 에이즈 징후의 원인이라는 이론에는 너무나 많은 결점이 있다. 다른 원인을 새롭게 찾아야 한다"
에이즈의 근간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의사들의 이런 과장된 호들갑 덕분에 인류가 더더욱 조심을 하고 예방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우리가 겪을 수도 있었던 ‘상당한’ 위험을 피해갈 수 있었다는 건 맞다. 그러나 그 공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과가 남는다.
의사들의 과장하는 못된 버릇을 슬슬 눈치 챈 인류는 이제 웬만한 호들갑엔 눈도 깜박 안한다. ‘에이즈 허풍’으로 인해 강력한 면역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어떤면에서 현대의학은 이제 양치기 소년꼴이다. 그래서 의사들은 이제 병의 위험을 알리기 위해선 광란의 발작을 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몇 년에 한번씩 무시무시한 질병의 공포에 시달린다. 싸스, 구제역 그리고 요즈음 시끄러운 조류독감, 광우병.. 의학자들의 호들갑에 아무리 면역이 생겼다지만 인류는 여전히 불안하고 찜찜하다.
그러나 우리가 진실로 불안해 해야 하는 건 조류독감과 광우병이 아니다.
바로 ‘현대의학’이 ‘양치기 소년'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양치기소년은 적어도 거짓과 진실은 구분할 줄 안다. 그러나 현대의학은 그들 스스로 어디까지가 거짓이고 어디부터가 진실인지 모른다. 모두다 진실인 걸로 착각한다. 그래서 시도 때도 없이 광란의 경고를 쏟아낸다. '늑대다아--- 늑대가 나타났다아--'
우리가 진실로 불안해 해야 할 대상은 바로 이 ‘골빈 양치기 소년’이다.
그놈만 믿다간 언제 어떻게 진짜 늑대의 공격을 받을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 광우병 1 – 현대의학은 양치기 소년
→ 광우병 2 – 과학이 싸지른 똥을 의학이 개범벅
→ 광우병 3 – 광우병을 보지 말고 그 경고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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