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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에이지

깨달음 7 - 이단아 성철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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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스님의 사리탑이다. 그분이 아셨다면 당장에 부숴버리라고 노발대발 하셨을게다)


성철스님, 굉장히 유명한 분이다. 그분의 경계가 어디까지인지 알 길은 없으나 알려진 바에 의하면 성격이 불같아 화가 한번 났다하면 가야산이 들썩들썩 했었고, 웬만한 중치고 그분에게 두들겨 맞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하는데. 화를 벼락같이 내고 그 화가 풀리지 않으면 하루종일이라도 부글거리고 계시고, 맘에 안 들면 아무에게나 욕하고 두들겨패는 그 속인의 급한 성격은 어찌 돌아가시도록 가지고 계셨단 말일까?

나이 29에 깨달음을 얻었다는 그분이 정진하던 무렵의 일이라고 한다. 머물던 절의 요사채에서 불이 나서 절의 모든 스님들이 불끄느라 난리가 났다. 그러나 그 난리통에도 성철수좌는 '몰라라' 참선만 하다가 불이 다 꺼지고 난 후에 나와선, 타나 남은 불씨를 긁어다가 약을 끓여 자셨다고 한다. 이런 이 분의 ‘왕싸가지’는 당시 주변에 있는 도반들이 어떻게 받아 들였을까? 다른 도반들에에 어지간히 어려운 참선거리를 주셨을것 같다.



흔히 ‘절에 가서 불공드린다’는 말이 있다. ‘교회에 가서 기도드린다’와 전혀 다를바 없는 말이다. 신도가 와야 시주를 하고 헌금을 하니 이것은 종교단체로서는 살아가기위한 유일한 생계수단이요 생명줄이다. 그래서 어떤 목회자나 승려도 이에 대한 언급은 회피한다. 아니 회피하는게 아니라 적극권장한다. 십일조니 시주니.. 하나님과 부처님께 드리는 돈인줄 착각하게 만들어 들어오는 그 돈으로 펑펑 먹고 산다.

성철스님, 이것을 완전히 뒤집어 엎었다.
‘중은 불공드리는 방법을 가르쳐주면 되고 불공은 각자의 터에서 각자 드리는 것이다’

당연히 백번 맞는 말이지만 중들은 도대체 뭐 먹고 살자는 얘기인가.. 너만 고고한 선승이냐.. 동료 승려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불교계에서 성철스님만큼 적이 많은 사람도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1년도에 종정에 취임하게 되었는데 그 무렵 상좌들이 기자들에게 건내준 법어 하나가 불교계 전체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가사 장삼 입고 부처님 팔아 먹고사는 중들은 전부 도적놈이다..’ 이런 내용이었다. 또 한번 뒤집어 졌다. ‘종정이라는 작자가 불교계 전체를 생각해야지 아직도 저만 잘난체 고고한 鶴인양 한다.’


이판사판.. 사판승은 뭐가되냐?
이판승이란 참선,간경,수행,홍법활동을 하는 승려로 속칭 공부승이라고 하며, 사판승이란 사찰의 경영,운영및 각종 행정 사무 업무를 관장하는 승려로 속칭 산림승이라고 한다. 산림(山林)이란 사찰의 일체 사업과 업무를 관장하는 것으로 절 살림을 말한다. 이것이 현대어에서 '이판사판' 이 와전되어 다른 의미로 통용되고 일상용어인 '살림'이라는 말로 사용되어지고 있다.

승려들은 삼문수업,즉 참선과 간경, 염불을 위주로 수행하는데 이들 수좌와 강사들은 수행을 위해 깊은산중의 암자를 찾았으며 사찰의 사무와 제반운영에 종사하는 것을 불명예로 여겼다. 굉장히 이기적인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판과 사판은 수레의 두 바퀴와 같아서 둘중 어느 하나도 빠뜨릴 수 없는 것이다. 이판승이 없다면 부처의 혜명을 이을 수 없을 것이고 사판승이 없다면 사찰을 보호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 이판승은 사판승을 항상 고마워하고 부끄러워 해야 하는 것이 도리이거늘, 그들을 무시한다면 그 이판승은 수도승의 자격이 없다 하겠다.

불공을 절밖에 나가서 알아서 드리라고 하고, 중노릇으로 생활하는 넘들은 모두 도적놈이라고 하니 사찰살림을 책임지는 사판승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어이없고 야박한 소리로 들릴 수밖에.

'몰라도 저리 모르나.. 도대체가 자기 입장밖에는 생각하지 않는 철없는 늙은이'

이렇게 말도 많고 말썽도 많던 성철스님이 열반할 즈음, 엄청난 논란의 소지가 있는 이상한 열반송을 남기셨는데..


→ 깨달음 1 – 쉽게 생각해 보자
→ 깨달음 2 – Enlight? Realize?
→ 깨달음 3 – 중간단계의 부작용
→ 깨달음 4 – 불가사의한 과정
→ 깨달음 5 – 추상화는 사기다
→ 깨달음 6 – 깨달음도 혹시 사기?
→ 깨달음 7 – 이단아, 성철스님
→ 깨달음 8 – 절에 갈 필요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