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韓流가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이런 日流는 결코 있을 수 없다. 그저 더럽고 저질스런 왜색문화만 있을 뿐이다. 문화의 질적차이가 있거나, 과거지사 우리는 잘했고 그들이 못했기 때문은 아니다. 열린마음과 닫힌 마음의 차이이며, 강자의 여유와 약자의 자격지심이다.
어떤 면으로 한국이나 중국에서의 반일은 이런 억울한 열등감의 발현인지도 모른다. 그 억울함과 열등감은 동양 삼국문화의 발원지 중국은 당연하고, 우리 문화를 일본에 전수해준 한국도 그런 느낌을 가진다. 백제가 처음으로 왜에게 문화를 전수할 당시 벌거벗고 살았던 왜인들은 백제를 상국으로 모시면서.. 칠지도의 의미는 백제의 왕이 왜의 왕에게... 한두가지 아닌 것 나도 잘 안다. 그러나 이건 과거다.
앤쵸비의 말마따나 강자에게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 아직까지 일본은 모든 면에 있어서 우리 한국을 훨씬 앞서 있다. 근래에 들어 몇가지 산업분야에서 한국이 일본을 따라잡거나 추월하고 있지만 산업전분야, 혹은 문화 전분야를 살펴보면 한국은 아직까지 일본에 한참 뒤져있다. 백인들이 일본인들을 자기네와 비슷하게 시빌라이즈 되어있다고 생각하는 이유이다.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해야 한다. 우리 한국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일본과 비슷할 거라고 착각하는 것은 우리에게 전혀 도움이 안된다. 우리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우는 데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그것이 지나치면 오히려 해가 된다. 강자는 인정하고 그들에게 배울건 배우면 된다. 강자는 원래 좀 아니꼽다. 그건 우리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아닌가? 일본이 강해서 좀 뻐기는게 그렇게 못마땅하면, 열심히 노력해서 따라잡을 생각을 해야지 왜 사사건건 시비를 붙으려고 하는가?
불과 이십여년 전만하더라도 우린 일제 전기제품이라면 사족을 못썼었다. 기억 하는가?
집안에서, 남북으로 갈려서 싸움을 하고, 동서로 갈리어서 싸움을 하더니.. 이젠 동네에서조차 이웃들하고 또 그 싸움을 벌이려고 하는가? 우리도 중국에서의 맹목적 반한운동을 대하면 ‘무식한 것들.. 좀 먹고 살만해 졌다고.. 좀 컸다고.. 지네가 우리하고 엇비슷한 줄 알고 엉까네..’ 이러는데, 일본인이라고 그런 감정을 가지지 말란 법은 없다.
태국인가 어디에서 한동안 반한감정이 거세게 일어난 적이 있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처음에 ‘한국놈들이 가서 무슨 짓들을 했길래 저사람들이 저러지?’ 했었다. 그러다가 그게 길어지고 점차 과격해지자 ‘씨바들 은혜도 모르고 저 지랄들이야’ 로 금새 바뀌었다. 태국인들에 대한 이미지만 나빠졌다.
누구를 미워하고 증오하는 것은 이렇게 항상 나만 손해이다. 내가 미워하고 증오해 봐야 상대방이 반성을 하는게 절대 아니란 얘기다. 내가 널 싫어하는 건 이유가 있는데, 네가 나를 싫어하는 건 이유도 없을 뿐더러 더더욱 용서할 수 없는 짓이다. 그러는 네가 더 싫어지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온 국민이 역량을 집결하여 반일을 하면 우리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그렇게 일사불란하게 똘똘 뭉쳐서 거칠게 반일을 하면, 일본이 안되겠다 싶어서 부랴부랴 정신대 할머니 보상문제를 협의하자고 해 올까? 그러나 현실은 오히려 그 반대다. 미안한 일이 있어서 보상을 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저쪽에서 인원을 동원하여 내 욕을 해대면.. 오히려 보상하고 싶은 마음, 미안하던 마음자체가 없어지는 게 인지상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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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바른 소리 잘하던 한 가수가 ‘맞아 죽을 각오를 하고 쓴 친일선언’ 에서 우리나라의 지나친 민족주의와 집단광기에 대한 얘길했다가 ‘정신적으로’ 진짜 맞아 죽었다. 구구절절이 맞는 소리만 했는데도 '인격적으로' 맞아죽었다.
한류의 선봉장이라고 칭송을 받던 여가수가 일본 방송에서 90도 이상으로 허리를 굽혀서 인사를 했다고 사람들이 욕을 하고 있다. 왜 일본인에게 비굴하게 절을 하냐고.. 안익태선생의 일제때 친일행각이 드러났다고 애국가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친일의 그림자만 비쳐진 것도 절대 안된다. 임진왜란때 한산대첩의 일본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화해행사를 개최한다고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지방자치단체가 있었다. 전국민의 역량을 한군데에 모아도 어려울 때에 적을 이롭게 하는 해우이를 했다나..
일사불란하게 거국적으로 반일구호를 외치면 일본이 머리를 숙이고 용서를 구할 것이라고 기대를 하는 것인가? 국가간 전쟁이 일어나서 일본이 망하고, 일본인이 말살되지 않는 한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일본내 일본인중 한국에 호의적인 ‘친한파’는 양심이 살아있는 사람이지만, 한국내 한국인중 일본에 호의적인 ‘친일파’는 당장 때려죽여야 할 매국노라는 비상식적 아집부터 버리자. 화해를 하더라도 저들이 먼저 사과를 하고 난 후에 생각해 볼 문제지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 수는 없다고 하지말고 우리가 먼저 통큰 한국인임을 보여주자.
개인 대 개인으로 한국인과 일본인은 쉽게 친해 질 수 있다. 그러나 민족이라는 이름이 들어오고 국가라는 이름이 들어오면 서로 광적으로 변한다. 이게 바로 집단광기다. 실체가 없다.
이 집단광기를 빼면 일은 쉬워진다. 며칠전 아주 젊은 일본인 한사람이 왔었다. 마침 한일 1차전 야구가 열리기 직전이라 화제는 자연스럽게 야구로 넘어갔다. ‘한국에 좋은 선수가 많이 있게 때문에 일본이 한국을 쉽사리 이기지는 못할 것이다. 투수력은 한국이 강세이기 때문에 오히려 한국이 이길 수도 있다. 승부는 반반이라고 본다.’ ‘물론 한국야구가 상당히 발전했지만 아직 일본을 따라잡기는 약간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앞엣말이 일본인의 말이고, 뒤엣말이 내 말이었다. 따라서 아주 기분좋게 헤어졌다. 서로 힘내고 최선을 다하자고 하면서. 만약 앞엣말이 내말이고, 뒤엣말이 일본인의 말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돌아서서 곧바로 ‘씨바 조센징.. 씨바 쪽바리..’ 이러지 않았을까?
두 민족이 만나서 기분좋게 지내는 건 의외로 간단하다. 실체도 없는 증오심만 풀면 된다. 일본에 친한파 인사가 더욱 많아져야, 한국에 친일파 인사가 많아져야 한일 양국에 미래가 있다. 마음을 열고 조금씩 친일을 해보자. 그래 그게 어렵다면 일단 '맹목적인 반일'만이라도 그만 두자.
→ 반일 vs 혐한 1 – 그냥 일본이 싫다
→ 반일 vs 혐한 2 – 이치로 망언?
→ 반일 vs 혐한 3 – 한일간의 시각차이
→ 반일 vs 혐한 4 – 실체가 없는 반일
→ 반일 vs 혐한 5 – 이제는 친일하자
어떤 면으로 한국이나 중국에서의 반일은 이런 억울한 열등감의 발현인지도 모른다. 그 억울함과 열등감은 동양 삼국문화의 발원지 중국은 당연하고, 우리 문화를 일본에 전수해준 한국도 그런 느낌을 가진다. 백제가 처음으로 왜에게 문화를 전수할 당시 벌거벗고 살았던 왜인들은 백제를 상국으로 모시면서.. 칠지도의 의미는 백제의 왕이 왜의 왕에게... 한두가지 아닌 것 나도 잘 안다. 그러나 이건 과거다.
앤쵸비의 말마따나 강자에게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 아직까지 일본은 모든 면에 있어서 우리 한국을 훨씬 앞서 있다. 근래에 들어 몇가지 산업분야에서 한국이 일본을 따라잡거나 추월하고 있지만 산업전분야, 혹은 문화 전분야를 살펴보면 한국은 아직까지 일본에 한참 뒤져있다. 백인들이 일본인들을 자기네와 비슷하게 시빌라이즈 되어있다고 생각하는 이유이다.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해야 한다. 우리 한국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일본과 비슷할 거라고 착각하는 것은 우리에게 전혀 도움이 안된다. 우리민족의 자긍심을 일깨우는 데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그것이 지나치면 오히려 해가 된다. 강자는 인정하고 그들에게 배울건 배우면 된다. 강자는 원래 좀 아니꼽다. 그건 우리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아닌가? 일본이 강해서 좀 뻐기는게 그렇게 못마땅하면, 열심히 노력해서 따라잡을 생각을 해야지 왜 사사건건 시비를 붙으려고 하는가?
불과 이십여년 전만하더라도 우린 일제 전기제품이라면 사족을 못썼었다. 기억 하는가?
집안에서, 남북으로 갈려서 싸움을 하고, 동서로 갈리어서 싸움을 하더니.. 이젠 동네에서조차 이웃들하고 또 그 싸움을 벌이려고 하는가? 우리도 중국에서의 맹목적 반한운동을 대하면 ‘무식한 것들.. 좀 먹고 살만해 졌다고.. 좀 컸다고.. 지네가 우리하고 엇비슷한 줄 알고 엉까네..’ 이러는데, 일본인이라고 그런 감정을 가지지 말란 법은 없다.
태국인가 어디에서 한동안 반한감정이 거세게 일어난 적이 있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처음에 ‘한국놈들이 가서 무슨 짓들을 했길래 저사람들이 저러지?’ 했었다. 그러다가 그게 길어지고 점차 과격해지자 ‘씨바들 은혜도 모르고 저 지랄들이야’ 로 금새 바뀌었다. 태국인들에 대한 이미지만 나빠졌다.
누구를 미워하고 증오하는 것은 이렇게 항상 나만 손해이다. 내가 미워하고 증오해 봐야 상대방이 반성을 하는게 절대 아니란 얘기다. 내가 널 싫어하는 건 이유가 있는데, 네가 나를 싫어하는 건 이유도 없을 뿐더러 더더욱 용서할 수 없는 짓이다. 그러는 네가 더 싫어지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온 국민이 역량을 집결하여 반일을 하면 우리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그렇게 일사불란하게 똘똘 뭉쳐서 거칠게 반일을 하면, 일본이 안되겠다 싶어서 부랴부랴 정신대 할머니 보상문제를 협의하자고 해 올까? 그러나 현실은 오히려 그 반대다. 미안한 일이 있어서 보상을 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저쪽에서 인원을 동원하여 내 욕을 해대면.. 오히려 보상하고 싶은 마음, 미안하던 마음자체가 없어지는 게 인지상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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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바른 소리 잘하던 한 가수가 ‘맞아 죽을 각오를 하고 쓴 친일선언’ 에서 우리나라의 지나친 민족주의와 집단광기에 대한 얘길했다가 ‘정신적으로’ 진짜 맞아 죽었다. 구구절절이 맞는 소리만 했는데도 '인격적으로' 맞아죽었다.
한류의 선봉장이라고 칭송을 받던 여가수가 일본 방송에서 90도 이상으로 허리를 굽혀서 인사를 했다고 사람들이 욕을 하고 있다. 왜 일본인에게 비굴하게 절을 하냐고.. 안익태선생의 일제때 친일행각이 드러났다고 애국가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친일의 그림자만 비쳐진 것도 절대 안된다. 임진왜란때 한산대첩의 일본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화해행사를 개최한다고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지방자치단체가 있었다. 전국민의 역량을 한군데에 모아도 어려울 때에 적을 이롭게 하는 해우이를 했다나..
일사불란하게 거국적으로 반일구호를 외치면 일본이 머리를 숙이고 용서를 구할 것이라고 기대를 하는 것인가? 국가간 전쟁이 일어나서 일본이 망하고, 일본인이 말살되지 않는 한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일본내 일본인중 한국에 호의적인 ‘친한파’는 양심이 살아있는 사람이지만, 한국내 한국인중 일본에 호의적인 ‘친일파’는 당장 때려죽여야 할 매국노라는 비상식적 아집부터 버리자. 화해를 하더라도 저들이 먼저 사과를 하고 난 후에 생각해 볼 문제지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 수는 없다고 하지말고 우리가 먼저 통큰 한국인임을 보여주자.
개인 대 개인으로 한국인과 일본인은 쉽게 친해 질 수 있다. 그러나 민족이라는 이름이 들어오고 국가라는 이름이 들어오면 서로 광적으로 변한다. 이게 바로 집단광기다. 실체가 없다.
이 집단광기를 빼면 일은 쉬워진다. 며칠전 아주 젊은 일본인 한사람이 왔었다. 마침 한일 1차전 야구가 열리기 직전이라 화제는 자연스럽게 야구로 넘어갔다. ‘한국에 좋은 선수가 많이 있게 때문에 일본이 한국을 쉽사리 이기지는 못할 것이다. 투수력은 한국이 강세이기 때문에 오히려 한국이 이길 수도 있다. 승부는 반반이라고 본다.’ ‘물론 한국야구가 상당히 발전했지만 아직 일본을 따라잡기는 약간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
앞엣말이 일본인의 말이고, 뒤엣말이 내 말이었다. 따라서 아주 기분좋게 헤어졌다. 서로 힘내고 최선을 다하자고 하면서. 만약 앞엣말이 내말이고, 뒤엣말이 일본인의 말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돌아서서 곧바로 ‘씨바 조센징.. 씨바 쪽바리..’ 이러지 않았을까?
두 민족이 만나서 기분좋게 지내는 건 의외로 간단하다. 실체도 없는 증오심만 풀면 된다. 일본에 친한파 인사가 더욱 많아져야, 한국에 친일파 인사가 많아져야 한일 양국에 미래가 있다. 마음을 열고 조금씩 친일을 해보자. 그래 그게 어렵다면 일단 '맹목적인 반일'만이라도 그만 두자.
→ 반일 vs 혐한 1 – 그냥 일본이 싫다
→ 반일 vs 혐한 2 – 이치로 망언?
→ 반일 vs 혐한 3 – 한일간의 시각차이
→ 반일 vs 혐한 4 – 실체가 없는 반일
→ 반일 vs 혐한 5 – 이제는 친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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