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24. 05:05

막간

''이 몇개 연결되어 하나의 이 되고, 몇개의 ''이 모여서 한편의 '연극'이 됩니다. ''은 무대조명만 끄고 소도구들을 좀 바꾼후 조명을 다시 켜고 극을 이어서 진행하는 거고, ‘은 무대 커튼을 아예 내리고 무대배경 자체를 바꾼 후 극을 이어서 진행하는 거랍니다. 사람들은 자기의 인생을 이 연극에 비유하여 인생 2이니 하는 말을 씁니다.

 

하지만 대부분 현대인의 인생은 연극처럼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것이 막인지 장인지, 은퇴후 농촌에서 삶을 시작하는 것이 장인지 막인지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하지만 인생이 막으로 확실히 구분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민자들입니다. 커튼이 내려지고 배경이 완전히 바뀌고, 막간의 시간이 흐른 후, 새로 커튼이 올라가는 '막'으로만 그 인생이 설명됩니다.  

대학시절 공연에서, 막을 바꾸며 무대의 커튼을 닫았다 열었다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엔 그저 옷 갈아입기 위한것으로 여겼었던 거 같습니다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렇게 막이 바뀐다는 것은 꽤 의미있는 것이었습니다


막이 내려진 막간의 시간동안 우린 긴장을 풀고, 목소리 낮춰 웃으며, 서로 어깨를 두드렸었습니다. 힘들고 지루할 수 있었을 전체를 한두번 나눠 쉬는 시간을 가짐으로서 마음을 잡고 힘을 낼 수 있었던 겁니다. 우리 인생에서도 이럴겁니다. 숨을 고른 후 다시 힘을 내게 해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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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4
  1. Steve 2015.03.25 22:56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비유 입니다. 인생은 잠깐 무대에 올려졌다 사라지는 연극 같은 것 이죠..

  2. jeremy 2015.03.29 02:32 address edit & del reply

    대나무가 곧은 이유는 중간중간 마디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3. 2015.05.11 13:3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BlogIcon 귤양 2015.05.29 15:48 address edit & del reply

    오랜만이라 내심 기대를하며 왔는데 새소식이 없네요. 건강하고 평화로운 여름맞이 하시길요.